[박용규 칼럼] 추석에 先親(선친)을 회상하며

[박용규 칼럼] 추석에 先親(선친)을 회상하며: 박용규 목사(가창교회), "이번 추석은 코로나로 인해서 모두가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오늘은 왜지,나를 있게하신 부모님의 상념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살아 생전 좀더 효도하지 못한것이 너무 후회 스럽기만 하다"; 2020.10.03 19:11 입력

원동현 기자 nicehhyun@hanmail.net

<p> </p><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017194153813.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  </p></div><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추석을 앞두고 아들, 며느리와 부모님이 계신 영천 호국원에 들렀다. 어릴적 아버지는 가난과 싸우시면서,자기 자신에 대해서 매우 엄격하셨고, 자식들 에게는 매사에 완고한 분이셨다. 그 시대가 가난과 굶주림속에 어려웠던 시절이라 가족의 생존을 위해서 새벽부터 일에 파묻혀 사셨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중.고 학창 시절 아버지와 한번도 생각을 공유하지 못했었고, 평생을 경상도 스타일로 훈장같이 사셨던 분이다. 대학 재학 중 군에 입대하던날 아버지께서는 집 마당에서 "그래,잘갔다~오거라"는 단 한 마디의 말씀이  3년간의 힘든 군생활을 감당케 했다.</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사 형제가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었지만 어느 누구의 집에서도 하룻밤을 주무신 적이  없으셨던 올곧은 성격의 소유자 이시다. 평생, 교회 장로로 섬기시면서 예배당을 짓기 전에는 자신의 집을 짓지 않으시겠다고 고집을 하셨고, 교회 건축 헌금의 절반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기도의 소원을 이루셨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어린시절 가난속에서 부모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서 아버지를 많이 원망을 하곤 했었다. 은퇴 후에 자신이 남겨 두셨던 많지 않은 재산이지만 선교가 무엇인지도 모르시면서 중국 조선족 선교를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바치셨던 분이다.</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righ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lef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017194543633.jpg" width="25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나는 학창 시절 부모님 대한 존중의 마음은 있었지만 깊으신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고 넘을 수 없는 높은 장벽으로만 바라 보곤 했었다. </span></p></div><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어느덧 내 나이가  60대에 들어서 딸,아들을 다 결혼시키고, 손녀를 보고 아버지 인생이 되니 이제야 아버지의 그 한없는 넓고 깊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게 되는 것 같다.</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이번 추석은 코로나로 인해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오늘은 왠지,나를 있게 하신 부모님 상념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살아 생전 좀 더 효도하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기만 하다. </span>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평생 고생하셨고 자신에게는 인색하셨지만 하나님과 주님의 교회, 복음을 위해서 부요하셨던 부모님을 생각하니 목회자인 나의 삶이  한없이 부끄럽기만 하다. 그러나 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될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초급해진다.</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긴 세월속에 묻혀 버린 부모님의 영정 앞에서 다시 웃깃을 여민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주님의 품에 평안히 쉬십시오.</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박용규 목사/ 가창교회, 제105회 총회준비위원회 총무 역임</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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