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송삼용, '인생은 도전이다'

[발행인칼럼] 송삼용, "인생은 도전이다": 벌레같은 죄인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푸시어 살아 숨쉬게 하신 하나님의 자비를 생각하니 눈물 뿐이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지난 삶을 생각해 보니, "그땐 왜 그랬을까... 헤아릴 수 없는 죄들 때문... " 등의 반성과 후회 뿐; 2020.09.29 17:57 입력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01369527547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예배 후 지방행이다. 창밖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노라니 영국 생활이 오버랩 되면서 20여년 전 유학했던 영국 생각이 절절하다. 유학 시절을 생가하면 박사 과정을 중도 포기하고 귀국한 것이 못내 아쉽다.  사람은 꿈대로 되는 법이라더니 정말 그렇다. 천신만고 끝에 비행기표를 외상으로 끊어서 도전한 유학의 꿈이 열렸으니....그런 은혜라면 끝장을 보고 와야 하는건데, 총신대 시절부터 유학가서 석사라도 공부하게 해주시라고 끈질기게 기도한 것이  응답되어  마치 꿈을 꾸듯 유학을 마쳤다.  그 시절  브리스톨 트리니티 석사를  마치고 나니 학교에서 "박사 과정할거냐"고 물을 때 ...그 동안 기도한 대로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귀국하겠다"고 답한 것이 ... 인생의 갈림길에 쐬기를 박고 말았다. 사실상 더이상 버틸 힘이 없어 귀국을 선택했지만, 그때 학교측에 전한 "귀국하겠다"는 그 말 한마디가 너무 아쉽고... 가슴에 맺혀온다.  귀국 후에는 다시 서철원 박사님 추천으로  남아공 프로테리아 대학교 박사 과정을 시작했지만 쉬운 저술의 길을 선택하여 거기에 올인하느라 박사 과정은 다시 중도 포기...돌아보니 정말 사람은 꿈대로, 기도한 대로 되는 것 같다.  그후 서 박사님께서 총신대  신학대학원 [개혁주의 영성신학] 과목을 개설하여 강사로 부르셨는데 초기 몇년간 1시간만에 200백이 조기 마감되는 상황을 보신 서 박사님께서 총신대에서 박사를 시작하여 제자가 되라고 강력 추천하셨다. 그런데 영어 논문으로 석사를 마치고 보니 국내서 한국어로 논문 써서 박사되는게 자존심상  허락하지 않아 거절하고, 저술에만 올인했는데 그 오만과 자만이 결국 오늘의 회한을 낳게 한 것 같다 ... 무릇 사람은 겸손해야 하는건데.. 후회 막급이다. 교만이 인생길을 가로막는 장애였다는 걸 다시 깨닫는다. 귀국 후 50대 직전까지 큰 주의 은혜로 중형교회 목회, 총신대신대원 [개혁주의 영성신학] 8년 강의, 34권 저서 등을 남겼지만  다시 돌아보니 <인생은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새로운 진리를 깨달았다. 십자가와 복음 외에는~~~!! 우여곡절 끝에 50대에 이르면서 교회 개척에  도전한 후, 2011년부터 뜻밖의 언론 사역에 올인했다. 하지만 언론의 길도 순탄치 않았다. 불의에 항거한 댓가는 가히 상상할 수 없었다. 교권에 의해 면직, 정직, 총회 출입금지 등의 숱한 풍상을 겪었다. 그런 중에 2년 전부터는 방송 영상 편집을 독학으로 도전하여 CFC 방송 시대를 열다가 이번에 다시 큰 일을 벌렸다.  학문을 마치고 인생을 결산해야 할 60의 문턱에 선 싯점에 개혁자 칼빈이 신학 이전에 걸었던 법학도의 길에 도전장을 냈다. 학위나 명예는 이미 관심 밖이다. 십자가의 은혜를 제대로 맛본 후 나는 목사 안수패, 감사패  등 모든 것을 버렸다.  마치 루터가 고백한 것처럼 십자가의 신학만이 온전한 신학이요, 십자가만이 모든 것이라는 고백으로 십자가와 복음 외에는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내던졌다. 이상하게 평생 모았던 1만여권의 책들을 내버려도 아까운 생각이 안들 정도다. 감히 사도 바울에 비할 바,없지만, 그는 40에 이르러서 "십자가 외에는 모든 것이 배설물"이라 고백했는데, 난 50에 동일한 고백을 하게 되어 그나마 감사할 뿐이다.  다만, 교단의 법신학과 법질서를 세워보겠다는 꿈을 꾸면서 만학도로 이번 학기에 중앙대학교 법학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입학하여 1주일 3일 <민사 책임론, 형쇼송법 판례 연구, 생명윤리와 법> 등의 과목을 줌으로 하는 강의를 듣고 있다.  이번에는 꿈을 크고 넓게 꾸면서 반드시 도전의 결실을 맞어야겠다는 강한 의무감이 몰려 온다. 법학 박사 과정 중도 포기하지 않아야겠다는  거룩한 부담이~~~!! 계속 기도하겠지만 크포 독자들과 CFC구독자들, 그리고 페이스북 벗님들의 기도와 격려도 큰힘이 될 것 같아 감히 써 본다. 지방행 내내 눈물이 앞을 가린다. 벌레같은 죄인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푸시어 살아 숨쉬게 하신 하나님의 자비를 생각하니 눈물 뿐이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지난 삶을 생각해 보니, "그땐 왜 그랬을까...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헤아릴 수 없는 죄들 때문에 ..." 등의 반성과 후회 뿐이다. 코로나로 인해 예배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성총회를 34군데 거점으로 흩으신 것을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바로 내가 저지른 악행듵 때문이라는 자책이 몰려온 탓이다. 아~~~~하나님! 이 민족과 한국교회, 그리고 부족한 죄인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속히 진노를 거두소서~~! [인생은 도전이다~!!] 송삼용 목사/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광신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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