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송삼용, '초보 법학도 소회(所懷)'

[발행인칼럼] 송삼용, "초보 법학도 소회(所懷)": 학문으로써의 출발과 근본을 생각하면 하나님과 세상과 사람에 대해 연구하는 신학은 사람 사는 세상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출발한 법학에 비교할 수 없는 심오함이 있다. 그런 면에서 신학은 모든 학문의 최고봉이다; 2020.10.24 10:27 입력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035023219047.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사진: 중앙대학교 법학관   </div>만학도로 들어선 초보 법학도의 길이 험산준령((險山峻嶺)이다. 신학은 신비하고, 법학은 섬세한 각각의 특성이 있지만 그 탐구의 강도를 말하자면, 법학이 신학보다 몇 갑절이나 어려운 것 같다. 물론 학문으로써의 출발과 근본을 생각하면 하나님과 세상과 사람에 대해 연구하는 신학은 사람 사는 세상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출발한 법학에 비교할 수 없는 심오함이 있다. 그런 면에서 신학은 모든 학문의 최고봉이다. 칼빈이 법학도에서 신학도로 전향하여 학문의 진로를 바꾼 계기가 바로 그런 인식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두 학문의 방법론을 보니 신학은 신앙으로 시작하고, 법학은 합리적인 사고가 배경인 탓에 법학의 정교함과 치밀함이 돋보인다. 그래서인지 법학의 길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조금 더 익숙해지면 법신학의 체계를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법학을 길에 들어서서 돌아보니, 무지한 자를 부르시어 은혜와 믿음으로 신학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감사드리며, 오직 주께 영광이다. 미련한 두뇌로 신비한 신학의 자리를 42년간 지켰으니 기적 중에 기적이다. 며칠을 씨름하고, 오늘은 새벽부터 지금까지 18시간을 줄기차게 싸웠는데도... <민사책임론> 과목의 "공작물책임과 환경책임의 관계" 에세이(소논문)을 완성하지 못하여 결국 토요일 오후 제출 기한을 넘기고 말았다.  미리 제출하여 지도 교수 평가를 받은 후, 월요일 저녁에 발표해야 하는데...마지막 남은 부분 월요일 오전까지 자비와 은총을 베푸시어 지혜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오직 하늘만 쳐다볼 뿐이다.  "나는 기도할 뿐이라"(시109:4)~~!!! 며칠 전에는 처음으로 중앙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입성했다. 넓은 캠퍼스를 돌아보면서 42년간 적을 뒀던 모교 총신대를 생각했다. 학교 발전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 교수들과 교단 발전보다 개인 명예를 탐하는 정치 목사, 그런 영향 때문인지 나름의 목소리로 정이사 체제를 거부하는 학생들이 정치 학생으로 전락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의 생각들이 오버랩 되면서 마음이 아려왔다.  모두 총신대를 멈추게 한 요인들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백년 역사와 300만 성도를 배경으로 한 총신대도 반듯한 길을 걸어 왔다면 이 광활한 중대 캠퍼스 못지않은 캠퍼스로 성장했을턴데 하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우람한 법학관 로비에는 의(義), 참(眞),청룡(靑龍) 중앙인이라 새겨진 수 많은 동문 교수, 법조인, 사업가 등의 명단이 깨알같이 적혀 있었다(아래 사진). 법학관 건축을 위한 기부자의 명단이었다. 총신대도 과거 전국교회의 헌금으로 사당동 허허벌판에 총신대를 세우고, 양지 캠퍼스를 비롯한 현 사당동의 종합관 등을 일궈냈다. 하지만 지금은 교단의 관리 부족과 방대한 경영 등으로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온다 총신대가 지금이라도 전국의 목사 장로 성도 그리고 교수들이 마음을 합하면 현재의 재정 위기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으련만 여전히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일부 억대 연봉의 총신대 교직원들이 뼈를 깎는 듯한 희생으로 먼저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학교를 살리려는 결단을 내려 전국 300만 성도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면 총신대는 순식간에 재정 위기를 이겨내고 엄천난 도약을 할 수 있을텐데, 예나 지금이나 정치 대결의 장이 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숭고한 상아탑에서 '정치 교수', '정치 학생'이라는 오명이 나돌고, 성총회에서 '정치 목사'라는 부끄러운 오명들이 속출하니 가슴 아픈 일이다. 이제라도 총회 산하 모든 목사 장로 성도들과 총신대 교수 직원 학생들이 마음을 합하여 한마음으로 총신대 살리기에 적극 나섰으면 좋겠다.  아, 총신여, 합동 총회여~~~!!!!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035024106452.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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