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삼일절 이벤트 유감

[발행인 칼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삼일절 이벤트 유감: 송삼용 목사, "호남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마련된 “연석회의”라는 명분이 무색할 정도로 80여명의 리더들은 삼일절 이벤트를 위해 동원된 손님에 불과했다. 단일화 과정은 일사천리였고, 미리 준비된 각본에 따라 진행되었다."; 2021.03.02 06:05 입력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div align=""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46318819132.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4월 7일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당별로 후보 단일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당에서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흥행몰이, 여론선점, 이탈방지 등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당마다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는 목적은 당원들의 표심을 하나로 묶어 이기는 선거를 치르겠다는 일종의 전략이다.  예장합동 전국호남협의회에서 제106회 총회 선거를 위한 호남권 후보 단일화에 고심하다가 3월 1일 마침내 단일화에 성공했다. 주최측은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면서 오는 9월 본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번 삼일절 이벤트는 실무회장단 및 임원들의 표심을 묶어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단합대회였다.  이날 주최측이 내건 명분은 <실무회장단 및 임원 연석회의>였다. 여기까지는 대성공이었다. 하지만 전략과 기획력의 대결로 승부가 가려지는 선거판 이벤트로는 유감 일색이었다. 전국에서 모여든 호남권 리더들의 표심을 묶는 방편으로 내놓은 전략은 예배와 원탁 회의 후에 진행된 오찬이 전부였다.  후보 단일화를 위해 마련된 “연석회의”라는 명분이 무색할 정도로 80여명의 리더들은 삼일절 이벤트를 위해 동원된 손님에 불과했다. 단일화 과정은 일사천리였고, 미리 준비된 각본에 따라 진행되었다. 그런 과정이 어떻든지 단일화를 일궈낸 것은 주최측의 큰 공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의 일사불란한 진행 외에 어떤 소통도 없었던 것은 삼일절 이벤트의 약점이었다. 좋은 회의는 진행자의 달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참석자의 입을 열게하는 기술력에 있다. 참석자들의 입을 다물게 한 회의는 결국 실패한 회의일 뿐이다. 그런 식의 빈약하고 싱거운 후보 단일화로 인해 주최측은 더욱 험란한 과제를 안게 되었다. 감동이 없는 이벤트로 표심을 모았다고 자부하는 것은 환각에 불과할 수도 있다.  더욱이 이번 호남권의 단합으로 인해 드러날지도 모르는 비호남권의 결집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의 과제도 주최측이 넘어야할 높은 벽 중의 하나다. 거기에다 호남권의 이탈 방지를 위한 특별한 대책도 시급하다. 이날 보여준 소통 부재 식의 전략으로는 이탈표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소강석 목사의 설교가 매주 유튜브 조회수 10만이 넘는 신기록을 내어 주목을 끌고 있다. 소 목사의 설교가 청중 속으로 파고든 이유는 설교에 감성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소 목사는 고객 감동이 대기업의 판매 전략이라면서, 교인들과 이웃에게 감동을 주는 목회를 이루어 가고 있다. 지난 주일에는 5천원 상품권 1만장을 발행하여 어려움을 당한 주변 상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제라도 전국호남협의회는 호남권 리더들을 감동시켜야 한다. 본선의 승리를 위해 리더들을 움직일만한 감동적인 전략도 내놔야 한다. 감성이 아니고는 표심을 움직일 수 없다. 이번 삼일절 이벤트에서 드러난 허약한 기획력으로는 결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국호남협의회의 선전을 기대한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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