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영 에세이/ 나의 생명을 계속적으로 내 손 안에 둘 때

문수영 에세이/ 나의 생명을 계속적으로 내 손 안에 둘 때: 문수영 목사 "하나님을 2인칭으로 만나라"는 신앙 에세이를 펴내고 "책 백 권을 읽기보다는 책 한 권을 저술하는 편이 낫다는 어떤 이의 주장이 내 심령에 꽂혀서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혀; 2017.09.14 20:21 입력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053879010698.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파스칼은 인생을 약한 갈대이지만,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다. 그것은 인간이 하는 생각의 우수성을 들어 인간을 찬양한 말이지만 실상 인간은 약한 자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의 육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병들고 노쇠하고 죽어 가며, 정신도 젊은 때는 총명하고 팔팔하지만 장년과 노년의 때에 이르면 시들해진다. 그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약한 나를 전능자에게 맡기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시편 119편 109절은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나”라고 기술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원문 번역은 ‘나의 영혼이 계속적으로 나의 손 안에 있사오니’이다.  원문의 뜻을 의역한다면 나의 생명을 계속적으로 능력 없는 나의 손 안에 두는 삶은 위기요,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는 내가 나를 의지하는 자존적 삶의 자세를 버려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인간은 마땅히 나의 힘, 지혜, 신뢰감을 버리고 전능자의 손에 의탁해야만 안전한 삶을 보장받게 된다. 이와 유사한 평행구절이 욥기 13장 14-15절에 기록되어 있다.  “내가 어찌하여 내 살을 내 이로 물고 내 생명을 내 손에 두겠느냐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희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내 행위를 아뢰리라”고 적고 있다.  이는 내 육체의 생명을 내 이로 물고 내 손 안에 두고 지키려는 행동은 마치 초원에서 늑대나 이리가 탈취한 고기를 물고서 먹으려고 하나, 그보다 더 강한 표범이나 사자의 표적물이 됨으로 빼앗길 위험에 처해 있다는 상황 표현이다.  약한 손 위에 있는 표적물이 노출되면 언제나 강자에게 빼앗길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약한 인간이 가진 약점이요 한계이다. 그러기에 나를 버리고 이 세계를 창조하고, 붙들고 계시며, 유대 민족을 강한 바로의 굴레에서 해방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손길에 안길 때, 우리 인생은 안전한 보호 속에서 항해의 항진을 계속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요 10:28). 인간은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 깨지기 쉬운 질그릇에 불과함을 깨달아야만 한다(고후 4:7). 이사야 41장 14절에서 “지렁이 같은 야곱”이라는 말은 인간 실존의 현주소를 표현해 주는 말일 것이다.  하물며 욥기 25장 6절은 벌레로, 구더기로 인생을 묘사해 주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날카로운 타작 기계가 되어 산들을 부서뜨리는 강력한 무기로 변함을 보여주고 있다(사 41:15). 인간은 자신을 지킬 수 없기에 자기 의존을 버리고 전능자의 보호 아래로 들어가야만 한다. 하나님은 나의 산성, 나의 요새, 도피처, 그늘이 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시 18:2). 문수영 목사/ 찬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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