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개혁(改革)은죽을병(病)에걸려야가능한가?

쓴소리/개혁(改革)은죽을병(病)에걸려야가능한가?: 이윤근 목사, 쓴소리에서 "오늘의 종교개혁은 단체적인 학술대회가 필요하지 않고 요나와 같이 “나 때문이요”하고 하나님 앞에서 내가 이래서는 아니 되겠다는 자아 반성과 결단만이 개혁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해; 2017.05.24 10:45 입력

이신덕 기자 i-cody7@hanmail.net

<div align=""><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95589997965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에 독일 비텐베르크 성당 정문에 붙인 95개 조항, 당시 붙였던 95개 조항을 동판으로 떠서 성당 정문에 붙여놓았다  중세기 교회가 타락했을 때 마르틴루터는 종교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고 죽음을 각오하고 앞장서서 죽을 고비를 당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죽음을 무릅쓰고 성경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끝까지 외치고 당시의 잘못된 교회 병폐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애썼다. 그 결과 그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오늘의 개신교회를 탄생시켰다. </div> 중세기 개혁자들은 교리적인 면에서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 속에서 종교개혁을 할 때 적지 않는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매일 같이 불안한 삶을 살았다. 그러면서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목숨 걸고 그 일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도와주심을 받아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종교개혁이 있고 난 뒤 50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오늘의 기독교를 보면 중세의 타락상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중세기 교회가 교리상으로 타락하였다면 지금은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할 기독교인들의 삶이 타락하여 기독교인들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는 한심한 시대가 되었다.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righ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lef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955901806702.jpg" width="2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성경은 성도들에게 “너희는 그리스도의 향기(香氣)라.”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타락상을 보면 향기가 아니고 악취(惡臭)를 풍기고 있다.  그런 기독교인들을 보고 불신자들은 기독교 자체를 불쾌한 냄새를 대하듯이 기독교를 피해가고 멀리하려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div> 기독교인들 자체도 기독교인의 진실성을 50% 이상 믿지 아니하는 형편이고 보니 여기저기서 이대로는 기독교가 기독교다운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탄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시점에 기독교 자체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 기독교다운 기독교로 거듭나자고 학술대회도 열고 곳곳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실현 여부인데 지금의 몸부림은 진정성이 없는 행사를 위한 행사에 그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학술적으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실행 여부는 자신이 대상자가 아니고 타인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개혁의 대상은 네가 아니고 나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상대에게만 개혁을 요구하고 자신에 대하여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여기에 개혁할 수 없는 원인이 있다. 그래서 진정한 기독교의 개혁이 이루어지려면, 현대판 요나가 나와야 가능하다. 요나는 자신이 타고 가는 여객선이 풍랑을 만나 타고 있던 사람들의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결단했다.  요나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외치면서 현실을 외면할 수 없고 회피할 수 없어 책임을 통감하고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외치기를 “나를 들어 바다에 던져 달라”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개혁 정신으로 돌아가는 과정은 학술 대회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오늘의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잘못을 몰라서 돌아서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다. 마치 꿀 그릇에 빠진 벌과 같이 달콤한 세속적인 생활에 매료되었기 때문에 자력으로는 헤치고 나올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따라서 오늘의 종교개혁은 단체적인 학술대회가 필요하지 않고 요나와 같이 “나 때문이요”하고 하나님 앞에서 내가 이래서는 아니 되겠다는 자아 반성만이 개혁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개혁할 수 있을까?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인간이 타락하는 것은 물질이 풍부하고 건강하기 때문에 그 은혜를 악용하는 과정이 타락의 원인이 된다. 탕아가 아버지에게 받은 재산이 있기에 타락했지 아무 것도 없이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되면 방탕은 커녕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과 같이 타락할 여유조차 없다. 그러므로 단시일에 개혁할 수 있는 비결은 히스기야 왕과 같이 이사야 선지자가 왕에게 너는 내일 죽는다는 경고를 해야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오직 살려 달라고 과거를 돌아보며 기도하는 것과 같이. 오늘의 물질과 향락으로 타락한 인간들은 이래서는 아니 되겠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회개하고 더러운 구습을 버리고 성경대로 살겠다는 결심이 생길 때 개혁은 가능하다.  사람에게 시급한 것은 죽는다는 것 외에 더 시급한 일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이 너의 삶은 마지막이라는 주님의 경고를 듣는다면 개혁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이라도 할 것이다. 개혁의 걸림돌은 롯의 처와 같이 뒤를 돌아보고 달콤한 세상 정욕이 푹 빠져있기 때문에 개혁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십자가를 벗어놓은 것이 타락이라면 개혁을 위하여 그 십자가를 다시 지겠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안일한 생활이 개혁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국가적으로 니느웨성과 같이 망한다는 경고를 받으면 왕으로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식음을 전폐하고 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행동을 하여 개혁의 시기는 앞당겨지는 것은 물론이고 기독인은 기독교인다운 생활을 하여 개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한국교회 개혁은 학술대회로는 불가능한 시점에 와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마이동품(馬耳東風) 우이독경(牛耳讀經) 같이 현실성이 없는 말장난에 불과한 외침이 완악한 심령을 녹여낼 수 없다.  죽을병에 걸려서 너는 더 살지 못하고 오늘 밤에 너는 죽는다는 주의 음성을 듣기 전에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온전한 개혁을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본다. 오늘의 기독교인들이 너무나도 세상의 향락에 깊숙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너는 내일 죽는다고 외쳐도 완악한 심령이라 소동 성 사람들이 롯의 말을 농담으로 받아넘기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아니할까 걱정될 뿐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성도들은 누구나 오늘이 내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주의 뜻대로 살려는 각성만이 개혁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윤근 목사/ 의성교회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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