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그래도 지구는 돈다

쓴소리/ 그래도 지구는 돈다: 이윤근 목사, 현 시국을 판단한 법관들에 대해 “오늘의 법관들이 공권력을 등에 업고 사람을 살리고 죽이고 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지만, 어느 사람이 억울하게 희생되었다면 무서운 벌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 2017.03.13 22:00 입력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89409724231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갈릴레이(1564-1642)가 지구가 둥글다고 하다가 곤경에 빠진 적도 있었다. 또한, 그는 지동설(地動說)을 주장하다가 교황청의 미움과 압력을 받기도 하였다. 그 후 갈릴레이는 종교 재판에 회부되어 유죄를 선고받은 후 그는 말하기를 “그래도 지구는 돈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러나 당시의 종교재판에서 그를 유죄를 선고했지만, 그 유죄는 법관의 무지함에서 비롯된 것이지 갈릴레이의 죄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유죄판결을 내린 것은 아니라 후세 역사가들은 유죄판결을 내린 법관이 죄인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역사 이래로 법관들이 오판하여 무죄한 사람을 얼마나 많이 죄인으로 만들었는지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진다. 죄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어둠의 그늘에서 얼마나 숨죽이고 살았고 또한 천하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목숨을 법관의 오판으로 인하여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는가?  <div align="justify">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righ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lef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894097697513.jpg" width="183"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그들은 죽어서도 오판한 법관들을 저주할 것이다. 그래서 독일 전범(戰犯)을 단죄하는 첫 재판이 1945년 11월 20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렸다. </div> 당시 수석 검사를 맡은 로버트 잭슨 미국 대법원판사가 법정에 서서 하는 말이 “우리가 지금 재판하는 하나하나가 나중에 역사가 우리를 평가하는 기록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판사가 재판하면서 역사적 재판의 무게를 그는 온몸으로 느끼고 하는 말이었다. 같은 맥락에서 재판을 맡은 검사나 판사는 죄인에게 형을 가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역사에 자신이 죄인이 될 수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판결을 해야 할 것이다.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을 선고한 그리스 법정의 배심원들은 다수에 의하여 죄인이 되어 그는 죽었지만, 그의 죄명은 나라가 믿는 신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신을 모신 죄와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명까지 더해 결국 독배를 마시고 죽었다. 그는 죽으면서 악법도 법이라고 하고 독을 마시기 전 그가 슬픔에 빠진 동료들과 제자들을 향하여 자신 영혼의 불멸에 대한 신념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죽었다. 과연 당시의 그리스 법정에서 소크라테스에게 유죄를 선고한 배심원의 다수는 적법한 판결을 했다고 지금도 인정받는가? 조봉암을 사형을 선고해서 사형이 집행된 지 52년 만에 2011년에 그의 무죄판결을 했으니 당시의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판사는 정당한 판결이라고 지금도 주장하는지 알 수 없다.  오판한 결과로 한 사람의 생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면 죽은 후에 무죄로 판결되어도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오지 못한다. 일제치하인 1923년 서른여섯 살 판사 이찬형은 사형선고를 내렸다. 그런데 죽은 사람이 독립운동 하던 동포였다는 것이다.  이찬형은 며칠간 밤잠을 설치다가 내가 무슨 권리로 사형을 판결할 수 있는가? 번민하던 끝에 출가(出家)하여 스님이 되었는데 그가 바로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 스님의 스승인 효봉 선사가 바로 그분이라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신으로 섬기는 예수그리스도가 무죄이면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했는데 누가 무죄한 예수를 죄인으로 만들어 죽였는가? 당시의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모의하고 백성들이 동조하여 죄인으로 만들어 십자가의 형을 받도록 연출하였고 거기에 한몫을 한 빌라도 총독이 있으며 예수를 죽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예수의 제자 중의 하나인 가롯 유다라는 인물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총독인 빌라도 법정에서 빌라도는 예수가 죄가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법과 원칙을 떠나서 민란(民亂)이 날까 두려워 예수를 죽이라고 원수들에게 내어주는 파렴치한 법관이었다. 그러고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후환이 두려워 다수의 성난 백성들에게 “나는 예수를 죽이는 죄와 아무 상관이 없다.”라고 하면서 세숫대야에 물을 떠다가 손을 씻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말하기를 무죄한 예수를 죽인 무서운 이 죗값을 너희가 어떻게 받을 것이냐고 백성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자신은 무죄한 척 꽁무니를 뺏다. 그때 무지한 백성들은 우리가 받고 우리 후손이 받겠다고 말하였다.  이 말은 들은 예수께서는 십자가 지고 골고다로 향하실 때 예루살렘의 딸들이 울었다. 그 우는 것을 본 예수는 말하기를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였다. 그 이유는 의로운 사람을 죽인 죗값이 얼마나 중한가를 내다보고 하신 말씀이다.  결과적으로 가롯 유다는 자살하여 죽었고 빌라도 총독은 본국으로 소환되어 끝내는 자살하였으며 예수 죽이라고 소리치던 백성들은 나라도 잃고 국적 없이 세계의 고아가 되어 결국 약 2천 년간 나라 없이 국적 없이 떠돌이 생활을 했다. 유대인들은 독일에서 6백만이라는 엄청난 숫자가 비참하게 학살을 당했다. 인간은 무엇으로 심든지 반드시 그대로 거둔다는 원리를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성경은 기록하기를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면 그대로 거둔다.”라고 하였다. 인과법칙(因果法則)이란 말과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말은 그냥 있는 말은 아니다. 속언에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이 난다.”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오늘의 법관들도 공권력을 등에 업고 사람을 살리고 죽이고 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지만, 공권력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이것이 양심에서 벗어나 어느 사람이 억울하게 희생되었다면 죽은 자나 가족이 벌을 내리지 못하겠지만, 천벌(天罰)이란 것이 있으니 사람의 물리적인 힘으로는 좌지우지할 수 없는 무서운 벌을 기대해야 한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의 숫자만 생각하고 법의 잣대를 삐뚤어지게 댄다면 선과 악을 판다하고 벌을 주는 신(神) 앞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갈릴레이가 지구는 둥글어 돌고 있다는 말을 법정에서는 유죄판결을 내렸지만, 이는 법이 정당하게 판결한 것이 아니고 오판한 것이다. 그래서 유죄판결을 받은 갈릴레이가 하는 말이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한 것은 법은 유죄판결을 내렸지만, 본인의 소신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법이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알고 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은 그래도 견디는 힘이 남들은 죄인으로 몰아붙이지만, 자신은 양심에 거리낌이 없을 때 버틸 수 있는 동력을 얻는 것이다. 이윤근 목사/ 의성교회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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