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한 백로보다 무모한 불나방이 되련다'

"고고한 백로보다 무모한 불나방이 되련다": [촌부생각] 총회는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개혁의 대상이요, 척결(剔抉)의 대상이 아닐까?; 2013.11.06 21:57 입력 | 2013.11.21 23:08 수정

박정진 기자 cfocusp@hanmail.net

<font face="NanumGothic"><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 </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float: left; border-left: medium none" alt="크기변환_사본 -사일환.jpg" src="http://christianfocus.kr/PEG/1311/14a8cbf4337ebcfe7561ff8e8429a905_lenYNVYp6cmtA3o3sD21H5NnO.jpg" width="200" height="247" org_height="247" org_width="200" /></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000000" ><strong>고고하게 날아드는 백로보다, 무모한 불나방이 되련다.</strong></font></div></font>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font color="#000000" ><strong> </strong></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민주주의 정치는 여론을 통하여 하는 정치다. 그 만큼 그 구성원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자신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고 여론을 조성, 조작, 조장(助長)한다고 할 때는 그리 좋지 못한 것이다. </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또 자신의 편협하고, 이미 고착된 마음으로, 자신만이 옳다고 하는 뜻을 정하고, 이것을 이루기 위하여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방법으로 여론펴고, 이 여론을 등에 업고 호도(糊塗)하려는 것 또한 그리 좋지 못하다 할 것이다. </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98총회가 파회된지 한달 반이 지났다. 촌부는 지난 총회를 지켜보면서 어느 해보다 많은 것을 느꼈고, 가치적 혼란과 만감이 교차했던 날이었다. 뿔난 총대들은 이미 누군가의 여론몰이식 생각에 고착 되어 있는 듯했다. 조금만 다르다면 그 누구의 말도 들으려하지도 않고 책상을 두드리며 야유를 쏟아부었다. 앞서 손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옆 사람에게 같이 해줄 것을 요구하며 독려하기도 하고, 또 도망 다니고, 쫓아다니는 등등 이미 아수라장이 된 총회현장. </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이 모두는 권력을 가진 자가 잘못 사용한 총회측 “수퍼갑”의 횡포에 따른 자업자득이니 누구를 나무랄 수 있으랴! </font><font  face="NanumGothic">그러나 총회 구성원인 총대들의 성숙함에 대하여 조금은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 죽여야할 자는 죽여야 마땅하고, 몰아내야 할 자는 몰아내야 마땅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막무가내식이 아니라, 좀 더 이성적으로 했어야 옳았다. </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총회 현장에서 우리는, 어느 것이 더 우리 교단을 위한 길이고, 어느 것이 더 전국교회를 위하는 것인지 깊은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겼어야 했다. 감정에 휩싸여 마치 인민재판, 마녀사냥을 하듯 하면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그런 식으로 한다면 대의가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고,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 까지도 들려지지 않을게 뻔하다. </font><font  face="NanumGothic">그런 식의 행동은 오직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만 들려오고 종래는 그렇게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로는 그 누구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이 총회는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지난 총회에서 대부분 총회를 바르게 하겠다는 대의로 소리치고 주장했으나 너도나도 그렇게 한다면 결국 돌이키지 못할 정도로 그르칠 수 있음을 우리는 보았다. 총회시 총대들의 의도와 전혀 다른 결의들이 속출한 것도 그런 영햘 때문이다. </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사람이 신의(信義)를 바탕으로 냉철하게 판단하여 하나하나 해결하면 충분히 가능한데, 나와 견해가 다른 남의 발언도 끝까지 듣고 결론을 결정해도 충분한데, 왜 여론을 조장하고 단체의 힘만 빌려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하는지 알다가 모르겠다. </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지난 97회기 1년 동안 아무리 피리를 불어도 춤추는 자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총회가 가까워오니 조금씩 춤추는 자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총회 때는 자신만이 이 총회를 개혁할 사람인 것처럼, 자신만이 가장 의로운 백로인 것처럼 갖은 자태를 뽐내면서 고고하게 날아드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나는 한 사람의 고상함에 역겨워 사실을 폭로 수준으로 말하려하였지만, 한 친구가 나를 꼭 안고 “그러면 뭐하겠노, 그 사람 죽이며 너는 마음 편하나”라는 말에 보잘 것 없는 이 촌부는 모든 것을 접었다. 그리고 조용히 회의장소를 빠져 나와 현관에서 서성거리며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총회는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총회는 총회대로 개혁의 방향으로 나가고, 이제는 우리들이 개혁되어야 할 때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자신이 개혁되어야 개혁되어가는 총회에 편승할 수 있지 않겠는가! 개혁의 대상자가 누구 누구다 하고 말하지 말라. </font><font  face="NanumGothic">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개혁의 대상이요, 척결(剔抉)의 대상이다. 이제부터가 가장 중요한 기로에 있다 할 것이다. </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총회나 남만 탓하기 전에 우리 자신이 조금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변화의 길로 나아가자. 나아가다가 개혁의 대상들이 서로 만나서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해 보자. 그리고 변화시켜보고, 진정으로 개혁해 보자. </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렇다면 이제 개혁을 하려는 뜻을 가진 많은 목사들이 먼저 남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심지어 자신의 마음속에 정한 개혁의 대상 제1호라는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의 말도 가리지 말고 들어보라. 그렇게해서 마치 나만 의로운 것처럼 사마리아 고을을 피해가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이 촌부는 여론에 편승하고 손익 계산에 약삭빠른 고고한 백로보다 전국교회의 민의(民意)를 살피면서 무모하게 날아드는 불나방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을 해본다. 철저한 자기 희생만이 총회를 살리고, 교단의 공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다.</font></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font> </div>
<div class="바탕글"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사일환 목사/ 맟춤의교회, 남수원노회 증경노회장</font></div>

박정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보기

뉴스

함께하는교회

신학포커스

특집기획

CFC TV

포토뉴스

커뮤니티

쇼핑몰

마이페이지

고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