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장로 길선주와 박치록의 새벽기도

1906년, 장로 길선주와 박치록의 새벽기도: [평양대부흥운동]의 진원지인 장대현교회에는 길선주 박치록 장로와 교인들의 새벽을 깨우는 통회와 부르짖음이 있었고, 그 새벽의 기도가 한국교회 새벽기도회의 효시로 알려져; 2014.08.10 08:49 입력 | 2014.08.15 09:40 수정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div> </div>
<div>
<div><img src="http://christianfocus.kr/PEG/1408/ac0f608daf3a6f8f19d330157473f82d_QkvIkAx9hhtEX6HX9Dtil.jpg" width="570" height="405" org_width="570" org_height="405" alt="길선주.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
<평양노회 주관으로 평양숭실학교에서 드린 길선주 목사 장례예배, 당시 평양노회장 이승길 목사(인천제이교회 초대목사, 제25회 총회장 )가 장례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한국교회 새벽기도는 세계교회에 자랑할만한 영적 브랜드다. 원래 새벽기도의 창시자는 예수님이시다. 지상 사역 중에 예수님께서는 새벽 기도로 사역을 시작하셨다(막1:35). 그럼에도불구하고 세계 교회는 특별한 영성가들 외에 새벽 기도를 공적으로 드린 예가 없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새벽예배(기도회)를 공적으로 드리면서 세계교회가 놀랄만한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다. 한국교회에서 새벽시도의 효시가 어디어 있을까? 대부분 한국교회의 새벽기도는 평양대부흥이 일어나기 직전 장대현교회에서 길선주, 박치록 장로가 중심이 되어 시작된 새벽의 기도를 그 효시로 보고 있다.
 
길선주 장로는 한국말이 서투른 이길함 선교사를 대신해서 장대현교회의 설교를 맡았다. 그의 인격과 설교는 교인들에게 큰 은혜가 되었다. 그런 길선주 장로에게 선교사가 자신의 조사로 일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할 달이면 80원 정도 수입이 있는데 선교사는 6원 월급을 주겠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전도활동에 나섰다. 교인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를 값없이 받았으니 값없이 주자고 권면했다. 교인들에게 매일 한 번씩은 예배당에 나가서 하나님을 만나라며 새벽부터 밤까지 예배당 문을 열어두었다.
 

<div style="text-align: justify">1906년, 길선주 장로는 자신의 신앙생활과 교인들의 변화를 소원하면서 박치록 장로와 함께 새벽기도를 시작했다. 그 때 교회에는 새벽기도회가 없었다. 길 장로는 예수 믿기 전에 선도 수련을 하면서 새벽마다 정성을 들였던 습관이 있었는데 예수를 믿은 후로는 그 시간에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 </div>

그들의 기도소식이 금방 교인들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교인들이 새벽마다 줄지어 나왔다. 그들 모두 부끄러운 삶의 과거로부터 벗어나 새롭게 살려고 몸부림쳤다. 자연스럽게 모인 기도회는 중단되지 않았다. 오히려 날이 가면서 그 기도 열기가 뜨거워졌다.
 
장대현교회 당회는 새벽기도회를 공식예배로 정하고 날마다 교역자가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게 되었다. 길 장로는 교인들의 기도 열심을 보면서 평양에도 ‘성령의 역사, 부흥의 역사’가일어날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기도의 열기가 이어지더니 1907년 1월 2일부터 15일까지 장대현교회에서 모였던 평안남도남자도사경회(都査經會)에 회개의 기도가 터지고 말씀대로 살려는 결단이 불길처럼 타올랐다.
 
이 소식이 평양에 있는 교회와 전국교회에 알려지면서 교회마다 새벽기도회를 시작했다. 새벽기도가 전국 교회로 번진 것이다. [평양대부흥운동]의 진원지인 장대현교회에는 길선주 박치록 장로와 교인들의 새벽을 깨우는 통회와 부르짖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 뜨거운 새벽의 기도가 한국교회의 새벽기도의 효시였다.
 
황영준 목사/ 동산교회 원로, 수필가</div>

김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보기

뉴스

함께하는교회

신학포커스

특집기획

CFC TV

포토뉴스

커뮤니티

쇼핑몰

마이페이지

고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