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동치는 교단 정치권, 개혁신학이 답한다(2)

[분석] 요동치는 교단 정치권, 개혁신학이 답한다(2): 크리스천포커스는 예장합동 총회 정치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총신대 사태 및 정이사 후보 추천과정에서 드러난 정치권의 변화 등에 대해서 분석한 후 개혁신학적 관점으로 교단 정치에 대한 총평을 내리려고 한다.; 2021.02.06 01:12 입력

원동현 기자 nicehhyun@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2539691562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교단 정치 5기: 호남권의 결집 다시 개혁신학으로   교단 정치사에서 서기행 목사를 빼놓을 수 없다. 서 목사는 1979년 정규오 목사가 주도하여 교단을 떠나갈 때 몇 안되게 남은 호남권 인사로서 합동에서 호남 정치권의 맹주 역할을 해 왔다.  25년 후 2004년 제89회 총회장에 오른 서기행 목사는 정규오 목사의 간절한 당부에 힘입어 구개혁의 홍정이 총회장과 연대하여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구개혁과 교단 합동에 성공했다. 그후 구개혁과 호남은 총회 선거판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만큼 강력한 표를 갖게 되었다.  15년 전 서기행 목사와 홍정이 목사의 결단으로 이루어진 구개혁과의 합동(위 사진)은 호남 정치권의 결집 외에도 교단을 개혁신학으로 무장하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 서기행 목사는 제97회기에 증경총회장의 신분으로 WCC반대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교단 내에서 WCC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가장 크게 낸 곳도 광신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광주 전남지역이었다. 제103회 총회에 이어 제104회기에 WEA교류 반대 목소리도 호남의 나학수 목사가 앞장 서서 목소리를 내었다.  결국 서기행 목사를 중심한 교단 정치 5기는 교단 정치를 다시 개혁신학으로 무장하게 하는 견인차 역할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서기행 목사의 정치적 영향이 지금도 진행형이다. 최근 호남 정치권에서 2인의 부총회장 후보가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자 서기행 목사가 직접 나서서 중재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단 정치 6기: 교단 합동의 수혜로 구축한 사당동 정치권 총회 정치권에서 구개혁의 합동으로 최대의 수혜를 입은 이가 김영우 목사다(아래 사진: 김영우 목사가 총신대 총장으로 당선된 직후 재단이사장직 사임서를 쓰고 있다). 김영우 목사는 총회 정치권에서 실패한 후 총신으로 건너와 악전 고투하고 있는 사이에 구개혁과의 합동이 성사되어 호남, 중부권의 강력한 지지를 받게 된 것이다. 구개혁측과의 합동이 이루어지자 김영우 목사는 총신에 막 상륙한 후부터 호남 중부권의 지지를 동시에 받아 천군만마를 얻었다.  김영우 목사는 5인방 구축의 실패를 거울 삼아 총신의 새로운 전선 구축에 성공했다. 거기에다 호남권과 연대하고 구개혁측의 도움을 입고 마침내 재단이사장 대행에 이어 이사장과 총장직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하지만 총신 정치권을 형성한 김영우 목사는 자파의 세력을 구축하기보다는 정적이었던 허활민 목사와 손을 잡았다가 놓친 바람에 부총회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후일 허활민 목사는 크포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영우 목사의 후덕한 배려와 지원으로 백남선 목사에게 선심을 써서 그를 당선시켰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그처럼 김영우 목사는 자파의 동지들을 앞세우면서, 뒤에서 정적과 쉽게 손을 잡는 식의 혼합 정치로 나중에는 치명적인 수모를 겪었다.  김영우 목사가 교단 정치를 꿈꾸고 조직했던 개혁주의 포럼 5인방에 이어 허활민과 잠시 손을 잡았다가 놓친 사건은 김영우 목사의 정치 행로를 가늠한 일생일대의 실책이었다. 거기에다 허활민 목사에게 배신당한 지 몇 년이 되지않아 다시 정적 박무용 목사와 밀월을 즐기려다 박 목사에게도 배신을 당해 뇌물 사건에 휘말리는 참변까지 당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25407746743.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교단 정치 7기: 신학을 실종한 배신의 정치 교단 정치사에서 배신의 정치시대라는 오명이 있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하지만 역사를 바로 기록해서 교훈을 삼아야 함으로 그 진실과 실체를 밝히려 한다. 교단 정치에서 배신의 정치로 이름을 올릴만한 사건은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와 제100회 총회장 박무용 목사 시절로 파악된다.  백남선 목사는 박무용 목사와 기형 정치의 달인 허활민 목사와 의기투합하여 총신을 장악하기 위해 불법 탈벌 악법을 동원한 인물들이다. 이 인사들의 불법과 탈법들의 실상은 크리스천포커스에 총150차례나 보도된 바 있다.  특히 박무용 목사는 이들과 상호 야합하여 크포 대표의 총회 출입금지를 결정하고, 대표를 상대로 사법 소송을 강행했으나 사법에서는 두 차례 다 크포의 손을 들어 주었다. 심지어 크포 대표의 정직에 이어 면직 조치까지 강압하여 서울강남노회가 면직을 처결한 후 원인무효를 결의한 바도 있다.  두 총회장이 재직할 무렵 중징계를 받은 사람이 60명이 넘었으며, 소송비로만 약 3억원 이상을 쓸 정도였다. 나아가서 박무용 목사는 해외 원정 카지노 출입 관련 소송에서 모두 패하여 사실상 해외 카지노 원정 도박자들이라는 낙인까지 찍혔다. 허활민 목사 역시 해외 카지노 원정 도박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다, 결국 권징 재판의 급행료를 받은 것에 덜미를 잡혀 사법 소송에 패하여 결국 제102회 총회시 영구퇴출 되었다.  백남선 목사는 박무용 목사와 함께 총신 장악을 위해 호남 정치권의 대표적인 인물인 한기승 목사의 재단이사직을 박탈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사실상 총신 사태의 출발선이 바로 그 부분이었다.   당시 한기승 목사는 구개혁 지분으로 정당하게 총신대 재단이사로 선출된 후 성실하게 봉사해 왔다. 그는 포스트 정규오 목사의 역할로서 숭일학원 이사장, 광신대학교 이사 역할을 감당했다. 특히 사학 경영의 노하우로 총신을 충실하게 섬겼다. 법학박사로서 사학법을 학교 경영에 적용하는 역할과 대사회적인 창구 역할까지 잘 감당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상황에서 호남의 백남선 목사는 총회장직을 이용하여 영남 정치권과 손을 잡고 총신 재단을 압박했다. 나중에는 총회 결의도 없이 임의로 총신대 총장직을 김영우 목사에게 넘겨줌으로써 총신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장본인이 되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총신대 재단이사회 이사장 직무대행이라는 불법 문서를 만들어 보내고, 교육부에 진정서를 내면서 총신 재단이사 취임 승인을 보류해 달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니 총신 사태의 근원이 바로 그런 식의 배신의 정치에서 나왔다.  박무용 목사의 배신의 정치 역시 총신대 재단이사장 직무대행을 불법으로 면직 출교시킨 불법 행위로 집약된다. 그 불법 재판은 사법에서 즉시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하여 사실상 무효화 되었다. 총회장으로 봉사한 선임 총회장에 대한 배신은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그보다 더한 배신의 정치는 제100회 총회시 부총회장 선거에서 호남권에서 박무용 목사에게 몰표를 던져 준 은덕을 배신한 부분이었다. 심지어 박무용 목사는 선거판에서 벌어진 그 은덕을 기억하기는커녕 구개혁에 대한 배신의 정치로 일관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25409590339.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두 총회장 외에도 동 시대에 배신의 정치에 가담한 주역들은 허 사단의 5인방 외 몇몇 인사들로 파악된다. 이들은 두 총회장과 허활민 목사의 교권을 등에 업고 변방에서 배신의 정치에 앞장섰다.  증경총회장 3인이 카지노 사건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예우 박탈을 선언하고, 헌법에 보장된 언권회원을 박탈하여 총회 출입 제한을 주도한 박무용 목사, 제85회 총회장의 이름을 총회 역사 기록에서 삭제하는데 앞장 선 박무용 목사와 김창수 총무, 같은 노회의 증경총회장의 이름을 삭제하여 역사 훼절 사태를 일으킨 불법 세력들의 앞잡이를 하면서 불법 재판의 기소장을 낭독한 現 임원 정계규 목사, 안명환 증경총회장 겸 총신재단이사장 직무대행에 대한 치욕적인 불법 재판에서 기소장을 낭독함으로써 불법 세력의 하수인 노릇을 한 現 임원 이종철 목사,  교권의 힘으로 총신운영이사회를 장악한 후 총회결의시행방해처리위원장을 맡아 운영이사 임원들의 재판을 요청하여 불법에 가담한 윤익세 목사, 기소위원회의 총괄을 맡아 불법 세력에 동조한 이형만 목사, 교권 세력의 특혜로 총신 운영이사장에 올라 불법 논란을 일으키다 백박허의 하수인 역할을 한 강진상 목사, 총회 직원 운영규칙에 자신들의 이름을 써넣은 후 본부의 영구 장악을 시도한 허활민 김정호 김상윤 목사 등이 교단 정치 7기 배신의 정치 대열에 이름을 올릴 자들이다.   교단 정치 8기: 신학을 짓밟은 기형정치  교단 정치권이 향방을 잃은 사이 기형 정치의 달인 허활민 목사가 등장하여 신학을 맘대로 짓밟았다. 제비뽑기 선거제도 탓에 정치권에 우후죽순처럼 총회장, 임원 후보들이 나왔지만 총회 헌법에 전무하고, 신학도 부재할 뿐만 아니라 리더십 자체가 흔들리는 정치권의 무주공산 시대가 되고 말았다. 누구든지 후보로 나섰다가 제비만 뽑히면 고퇴를 이용해 교권을 휘둘렀다.  백남선, 박무용 두 총회장은 교권을 허활민 목사에게 내 주어 약 3년간 교권 실세 역할을 하게 했다. 허활민 목사는 총회장의 힘을 빌어 교권을 장악한 후 앞서 간 정치권 인사들의 흉내를 내면서 새로운 5인방(김상윤, 이형만, 윤익세, 김정호, 이종철: 5인방 명단은 본보의 분석과 평가에서 나온 명단임을 알림) 세력을 구축했다. 일명 허 사단은 총회 본부, 정치권, 언론을 차례대로 점령했으나 총신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자 허 목사는 김영우 목사의 측근 이사 퇴출에 목표를 두고 지속적으로 총신을 반격하기 시작했다. 총신 사태의 발단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그런 치열한 대결이 총신을 둘러사고 벌어졌으니 교단 정치권에는 신학이 실종 정도가 아니라 신학을 짓밟아 뭉개뜨린 채 세속 정치와 인본주의만 난무했다. 정적을 죽여야 내가 살아남는다는 기형정치판이 벌어진 것이다.  기형정치의 결말은 죽기 아니면 살기의 무신론 정치와 다를 바 없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결국 기형 정치를 주도했던 허활민 목사는 5인방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권 세력을 형성했으나 교권을 장악한지 3년만에 교단 정치 대열에서 하차했다.  교단정치 9기: 기형 정치판의 희생양, 총신 총신 사태는 기형 정치권에서 만들어낸 인재였다. 교단 정치권에서 밀려난 후 총신으로 자리를 옮겨 정치권을 형성한 김영우 목사에 대한 정치적 반격으로 벌어진 생사를 내건 정치 대결이 총신사태라는 분석이다. 총신사태를 통해서 드러난 교단 정치의 한계는 총회 리더십의 정치력 부재, 신학 실종 등으로 파악된다.  총신 사태가 벌어지자 교단 원로들은 총회측과 총신측의 잘잘못을 떠나서 일단 임시이사 체제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권고했다. 임시이사 체제는 개혁신학과 장로교 정치원리에 따른 해결 방식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총신 사태를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선택한 교단 정치권 인사들과 총신 일부 교수들이 취한 행동은 개혁주의 정치원리를 져버린 안타까운 선택이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2541410700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당시 총회측은 자정 능력을 잃어버린 채 과거 100년간 지켜온 개혁주의 신학과 장로교 정치원리와는 무관한 선택으로 승부수를 내걸었다. 동시에 교단 정치권 인사들은 총신 일부 교수들과 의기투합하여 세상 권력을 의지하면서 임시 이사 체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그 결과 총회는 지난 100년간 눈물과 기도로 지켜온 총신의 경영권을 국가 세력에 넘겨 주는 수치를 맛보았다. 당시 교단과 총신은 공히 세상 권력을 의지하면서 손혜원 국회의원을 내세워 총신 사태 해결을 시도했다.  전계헌 총회장은 성명서를 세차례나 발표하면서 교육부에 임시이사를 요청했다. 총회 임원들과 강진상 운영이사장, 서기 김정호 목사 역시 총회장의 성명서를 지지하면서 함께 임시이사파송 요청에 가세했다. 윤익세 목사는 호남지역 모임에서 강연을 통해서 임시이사 파송이 총신 사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과 학생들까지 일제히 임시이사 파송을 강조했으며, 총신대 총동창회와 교갱협 소속 목사들도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주장에 반하여 총신의 일부 교수들은 장로교 정치원리와 헌법에 명시된 “교회는 국가의 세력을 의지하지 아니한다”(헌법 제1장 제2조 2항)는 조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런 주장을 한 교수들은 김영우 총장 부역 세력이라는 이유로 퇴출되었다. 그 중에서 일부는 교원 소청심사에서 승소하여 복귀했고, 아직도 소송 계류 중이기도 하다. 크포 역시 임시이사 파송 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돌아보면 총신 사태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책은 국가 세력을 의지함으로써 교단의 헌법을 위반한 부분이었다. 또한 100년간 지켜온 총회의 자존심을 팽개친 채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국가 세력을 의지한 것은 중대한 실책으로 파악된다.  결국 교단의 정치권 대결로 인해서 벌어진 총신 사태를 통해 학생들과 교수들이 희생양이 되었다. 더 나아가서 총신 사태 후 학생들과 교수들이 단순한 희생양이 아니라 정치학생, 정치교수로 변질되었다는 주장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계속).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광신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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