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弔] 증경 총회장 이성택 목사 소천

[謹弔] 증경 총회장 이성택 목사 소천: 예장합동 총회장(제74회)을 역임한 이성택 목사(평안교회 원로), 3월 4일 오전 6시 30분경 소천(향년93세), 1.4후퇴 때 가족을 북에 두고 남하 후 60년간 가족상봉 기다리며 눈물로 기도하며 독신으로 살다 천국 입성; 2018.03.05 03:08 입력

송삼용 대표기자 brentry@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01864883409.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이성택 목사가 3월 4일 오전 6시 30분경 소천했다. 향년 94세. 故 이성택 목사는 1925년  2월 17일 평남 대동군 대보면 태평외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동네 주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 오던 중 기독교 계통의 취명학교에 입학한 후 1932년에 졸업했다.  1946년 평양노회에서 운영한 득신고등성경학교에 입학하여 복음전도자 수업을 쌓았다. 그러나  조선기독교도연맹 가입 반대 운동(1948년 2월)을 펼치다가 12명의 동료와 함께 득신성경학교를 중퇴했다.   6.25 전쟁 이듬해 1·4후퇴(1951년) 때 가족을 북한에 남겨둔 채 성경·찬송만 들고 남하한 후 피난 중 대구 총회신학교(現 총신대 신학대학원 전신) 예과에 입학하여 고학으로 졸업했다(1957년).  그후 첫목회지로 부임한 가실교회(전북 김제 진봉면)에서 3년간 시무했고, 대구 신일교회(16년 시무)를 거쳐 1976년 서울 평안교회에서 20년간의 시무한 후 1996년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1978년에는 평양노회에서 분립한 동평양노회 초대 노회장, 총회 군목부장, 군복음화후원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1989년에는 예장합동 제74회 총회장으로 피선되었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 한국교회를 섬겼다. 동평양노회에서는 공로목사로 추대되었다. 2015년부터는 평생 선포해 온 평안교회 강단 메시지를 <나의 경건생활>이란 제목의 단행본(5권)으로 출판하여 후대에 남겼다. 미국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인은 북한에 남겨둔 가족 상봉을 애타게 기다리며 60년간 눈물로 기도하면서 독신으로 살았다. 독신으로 목양지를 지켰던 고인의 목양일념 목회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또한 독신의 목회자를 섬긴 후 원로목사로 모신 평안교회와 성도들의 극진한 섬김도 돋보인다.  더욱이 고인은 평생 소원했던 가족 상봉과 조국 통일을 보지 못한 채 지상의 삶의 마감했지만 혈혈단신 남하하여 70여년간 후대에게 보여준 숭고한 신앙 절개와 삶의 지조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길이 본받을 만한 소중한 신앙 유산이다.  고인이 가는 천국을 향한 길목에 비록 혈육없는 장례식이라 해도 지난 40여년 동안 목회 현장에서, 그리고 은퇴 후까지 한가족 처럼 섬겨준 평안교회(황석형 목사) 성도들이 함께 하기에 외롭지 않은 장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인이 유지로 남겼다는 평양노회장(裝)도 노회의 동역자들을 평생 고향 동료처럼 간주하고 외로움을 달래며 보냈을 법한 고독한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런 평양노회의 동역자들이 함께 하는 장례여서 그의 영혼은 기쁨으로 천상의 보좌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북한에는 남겨 두었던 아들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례 일정은 고인의 유지를 따라 [평양노회장(葬)]으로 거행된다. 빈소는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지하 11호)며, 입관예배는 6일(화) 오후 1시, 발인예배(평안교회장(葬)는 7일 오전 9시, 장지는 포천 삼성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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