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목회서신, 총신대 서버 다운 극단적 사태 외면해 안타까움 더해

총회장 목회서신, 총신대 서버 다운 극단적 사태 외면해 안타까움 더해: 예장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 목회서신이 발표됐지만 총신측이 지금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서버 다운"으로 인해 총신대 학사행정이 마비된 가슴아픔 현실을 타결하려는 메세지를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 일어나; 2018.02.20 23:33 입력

송삼용 대표기자 brentry@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91363389743.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예장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두번째 목회서신을 공지했다. 20일자 기독신문(제2140호) 1면 하단에 공지된 광고면에 전 총회장은 "총신사태, 지금 결단해야 모두 이깁니다”라는 타이틀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전 총회장은 "우리는 지난해 9월 ‘제102회 총회’ 파회 이후 ‘총신 정관 변경’이 야기한 혼란의 한 가운데 서 있다"면서, "일련의 사태를 목도한 전국 300만 성도와 2만 5천여 목회자들의 한탄과 기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모두가 총신의 정상화를 바라는 눈물겨운 치열한 몸부림들"이라고 적었다.  이어 "신대원생들은 졸업 거부를 통해 그들의 뜻을 알리고 있으며, 총신대학교에서는 지속적인 천막농성이 이루어지고 있고, 급기야 19일에는 총신대학교를 학사 전반을 운영하는 메인 컴퓨터 서버가 다운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고통스러우며, 부끄럽고 안타까운 총회와 총신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호소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전 총회장은 총신대의 학사 마비를 자초한 비대위의 "메인 컴퓨터 서버 다운" 의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언급이 없어 총회장의 목회서신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총신대 전산실 서버 다운 사태는 대한민국 대학생 시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심지어 5.18 항쟁때도 언론, 캠퍼스, 국가 행정 기관 등의 전산실 점거나 메인 서버 마비 사태는 없었다는 지적들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전 총회장은 "총신측이 지금 결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목회 서신을 발표하면서, 서버 다운으로 인해 총신대 학사행정이 마비된 가슴아픔 현실을 타결하려는 메세지를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목회 서신에서 총회장은 당연히 '비대위 학생들은 더 이상의 무력과 폭력 수준의 전산실 점거 및 서버 마비 그리고 도서관 열람실 강제 퇴실 등의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 속히 총신이 정상화되기를 서로 노력하자'는 등의 메시지를 발표했어야 한다는 안타까움이 나오고 있다.  전 총회장은 계속되는 성명서에서 "작금 총신 사태의 핵심은 총회의 헌법과 결의를 무시하고 총회와 무관하게 단행한 이사선임, 정관 변경, 총장선출에서 비롯되었다"고 비판하면서도, "물론 총회도 사학법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궁여지책으로 수년간 총신대 관련 결의를 한 일말의 책임이 있다할 것"이라고 했다.  총회측에서 이처럼 총회장이 총신 사태에 대한 과거사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 총회장의 이같은 평가는 너무 뒤늦었지만 대단히 환영할만한 일이다.  총회장이 그 책임을 느끼고 있는 이상 이제라도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향후 사학법 테두리 안에서 총신을 지도할 것"이라는 등의 입장을 밝힌 후 대타협에 들어가야 한다. 또한 성명서에서 전 총회장이 "총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부분 역시 사태 해결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나온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현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강한 요구는 총신 사태 대한 원인을 제공한 것이 원래 지난 4년 전 백박허의 교권이 낳은 기형 사태라는 진정한 평가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그런 진정한 평가 없이 일방적으로 책임론을 총신측에 돌리는 부분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사태의 진의를 파악해 보면 양측이 모두 총신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 총회측은 사학법을 무려 24차례나 무시했고, 사법을 무시한 채 증경총회장이 재단이사 권한 대행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면서 사법과 교단 및 총신을 속였다. 거기에다 교권을 이용하여 재단이사회 소집을 수 차례 방해했다.  심지어 교육부에서 마지막으로 지시한 개방이사 3인에 대해 6인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무시하고 임의로 8인을 추천했다. 거기에다 교육부에 이미 추천한 김승동 이사 승인을 취소해 달라고 억지를 쓰고 나섰다. 그 공문으로 인해 교육부는 총회측의 공문을 버린 채 총신측에서 천거한 개방이사를 전격적으로 승인하고 말았다.  이런 실정을 정밀 분석해 보면 결국 총신 사태의 원인은 총회측이 먼저 제공했다. 그런 가운데서 지난 총회 직전에 더 이상의 징계를 면하려고 정관을 개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김영우 목사가 총장 직을 유지하려고 교권 징계 부분을 개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태의 단초를 제공했으며, 이사들의 정년을 없애는 등의 무리수가 사태를 어렵게 만들어 오늘에 이른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이번 성명서에서 총회장이 이왕 책임을 통감하는 등의 입장을 표명할 바에 근본적으로 총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식한 가운데서 대타협 의지를 다시 밝혔어야 했다는 안타까움이 나오고 있다.  전 총회장은 신앙 양심도 언급했다. 애당초 총신 사태는 기본적인 신앙 양심과 개혁신학적인 국가관 등을 외면한 채 교권으로 총신을 장악하려는 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기형 현상이다. 그런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싯점에서 총회장이 신앙 양심을 언급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과거 교권 인사로 지목받아온 백박허 등이 총회 헌법과 총회 결의 및 총회 규칙, 그리소 사학법과 사법을 송두리채 무시하고 교권으로 총신을 장악했던 시도 역시 양심이 바르지 않았으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지 못한 악행이었다.  결국 양측 다 정직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서 양심을 저버린 것에 대한 책임 통감 없이 일방적으로 총신 사태의 책임을 물으며 신앙 양심과 정직 등을 물으며 총신 사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명서 말미에 총회장은 "우리 모두의 힘을 합쳐, 총회와 총신의 상처를 최소화할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 아래와 같이 제안한다"면서, 이를 하며 즉각 이를 이행할 것을 호소했다.  첫째, 총신대 정관은 2017년 9월15일 이전으로 원상 복구되어야 한다. 둘째, 재단이사, 감사, 총장은 ‘총회 현장’에서 선출해야 한다. 셋째, 총회와 총신 관계자들은 3월 새 학기 수업이 정상화될 수 있는 조치를 즉시 감행해야 한다 한편 총회장은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 그지없지만 학생들의 수업거부를 반대할 수 없다"고 단정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총회가 지원하는 교수협의 소송비 지원을 중단해야 하며, 데모비까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마당에 데모비를 지원하고 있다면 그 지원을 일체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나서 각종 소송 일체를 취하하고 상호 대타협에 들어가야 하며, 동시에 총회장이 총신 정상화 조치를 위해서 비대위를 향해 속히 서버 마비 사태를 풀도록 촉구했어야 했다. 지금 총신의 행정 마비 사태는 정관 개정으로 인해 총신 사태가 벌어진 것에 버금가는 신종 총신 사태기 때문이다.   그런 중대한 사태 인식 없이 극단적인 시위로 총신의 발목을 묶어놓은 비대위 시위대에 대해서는 관대하듯 아무 언급을 하지 않는 총회장의 목회 서신은 바람직하지 않다. 목회서신이라함은 순종하는 교인이나 불순종하는 교인을 막론하고 아버지의 심정으로, 양떼를 향해 눈물로 호소하는 것이 진정한 목회 서신이기 때문이다.    전 총회장은 마지막으로 "총장과 현 이사들에게 간곡히 권한다"고 촉구하면서, "지금이 여러분들에 대한 친구들과 동역자들과 교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촉구했다.   또한 "우리 총회는 지난 총회에서 여러분들에 대한 모든 징계를 풀었으나 여러분들은 총회로부터 더 멀리 도망하며 이익을 챙겼다"면서, "더 멀리 간다면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이 여러분들에게 있는데, 이 책임을 어찌 감당하시려하시려냐"고 물은 후 총신 관계자의 결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음은 목회 서신 전문이다.   총신사태 관련 총회장 목회서신 “총신사태, 지금 결단해야 모두 이깁니다.”  우리는 지난해 9월 ‘제102회 총회’ 파회 이후 ‘총신 정관 변경’이 야기한 혼란의 한 가운데 서있습니다. 일련의 사태를 목도한 전국 300만 성도와 2만5천여 목회자들의 한탄과 기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가 총신의 정상화를 바라는 눈물겨운 치열한 몸부림들입니다.  신대원생들은 졸업 거부를 통해 그들의 뜻을 알리고 있으며, 총신대학교에서는 지속적인 천막농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19일에는 총신대학교를 학사 전반을 운영하는 메인컴퓨터 서버가 다운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고통스러우며, 부끄럽고 안타까운 총회와 총신의 현실입니다. 작금 총신 사태의 핵심은 총회의 헌법과 결의를 무시하고 총회와 무관하게 단행한 이사선임, 정관 변경, 총장선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물론 총회도 사학법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궁여지책으로 수년간 총신대 관련 결의를 한 일말의 책임이 있다할 것입니다. 저는 총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러나 결자해지라 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현 사태를 수습해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양심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개개인 모두가 하나님 앞에 정직해야만 합니다. 본인은 총회장으로서 우리 모두의 힘을 합쳐, 총회와 총신의 상처를 최소화할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 아래와 같이 제안하며 즉각 이를 이행할 것을 호소합니다. 첫째, 총신대 정관은 2017년 9월15일 이전으로 원상 복구되어야 합니다. 정관에서 정년을 삭제한 것이 공의를 떠난 악의 근원입니다. 총회정년은 총회 구성원이면 누구를 막론하고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재단이사는 본 총회 소속 목사와 장로여야 합니다. 정관이 회복되지 않으면 명백한 사유화입니다. 사유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각 정관을 원상태로 회복시켜 놓으십시오. 둘째, 재단이사, 감사, 총장은 ‘총회 현장’에서 선출해야 합니다. 그간 총장과 재단이사를 총회현장에서 선출하지 못한 것이 현 사태의 근본 원인입니다. 재단이사는 3년 단임으로 하고, 운영이사 중에서 권역별로 5명씩 총회 임원선거와 같은 방식으로 총회현장에서 선출해야 합니다. 총회공직과 겸직을 금지하고, 이사장도 권역별로 1년씩 순환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권력화를 막아야 합니다. 금년 총회부터 정년이 다하고 임기가 종료되는 이사를 총회현장에서 선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사도, 총회현장에서 권역별로 1인씩 공인회계사로 선임해야 합니다. 총회감사는 정책감사로 전환하고, 회계감사는 전문가 감사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총장도 총회현장에서 선출해야 합니다.  2년 단임으로 하고 목사 신분인 신학과 정교수 중에서 학교구성원들이 추천하고, 총회현장에서 선택을 받은 사람이 총장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는 금권과 교권이 개입하지 못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총신의 혼란을 통해 한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셋째, 총회와 총신 관계자들은 3월 새 학기 수업이 정상화될 수 있는 조치를 즉시 감행해야 합니다.  본인은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 그지없지만 학생들의 수업거부를 반대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총신과 총회의 장래를 바라보며 스스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탐욕으로 찬탈한 총신을 총회의 편에 서도록 온몸으로 막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이 지켜낸 총회와 총신이 바로 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총회와 총신입니다.  끝으로 동시대를 살고 있는 총신 총장과 현 이사들에게 간곡히 권합니다. 현재 한국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것은 ‘고백하고 가르친 대로 살지 않는 교회안의 권력자’들 때문입니다. 신학을 지킨다고 총회로부터 총신을 탈취한 것은 자기 눈에 들보를 보지 못한 오만입니다.  이것은 교회를 거룩한 공회로 보지 않는 불신앙입니다. 총회는 악의 소굴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하여 바로 세우고 유지하며 악한 세력으로부터 지켜내야 할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기독교 복음은 찬탈로 유지된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드린 희생과 섬김으로 유지되고 보전되었습니다.  지금이 여러분들에 대한 친구들과 동역자들과 교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우리 총회는 지난 총회에서 여러분들에 대한 모든 징계를 풀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총회로부터 더 멀리 도망하며 이익을 챙겼습니다. 더 멀리 간다면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이 여러분들에게 있습니다. 이 책임을 어찌 감당하시려하십니까?  지금은 총회와 총신의 모든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기회와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합니다. 작은 해결의 가능성이라도 붙잡아야 합니다. 더 이상의 상흔을 입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베푸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지금 결단해야 합니다. 지금 결단해야 모두가 이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결이 더 진행되면 큰 상처 때문에 우리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것입니다. 총신 관계자들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2. 19.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전계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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