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소송으로 본 제103회기 실상, “총회 질서 무너뜨려”

[논평] 소송으로 본 제103회기 실상, “총회 질서 무너뜨려”: 송삼용 목사, 논평에서 "제103회기 총회장이 남기고 간 적패 청산 과제로 인해 짐이 무겁다"면서, "소송으로 본 제103회기 실상" 공개해; 2019.10.26 12:31 입력

이상규 법률전문 기자 sankylee@daum.net

<div align=""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720604114943.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예장합동 제103회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후 제104회기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총회의 각 사건을 접할 때마다 역사의 숨결이 온 몸을 스친다. 최근 다시, 역사는 살아 움직이며 역사는 숨쉰다는 불변의 사실을 체험한다.  제103회기가 “구호의 회기”였다면, 제104회기는 “실속의 회기”가 될 전망이다. 아직 회기 전체를 평가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특별위원 선정 기준을 보니 제103회기와 제104회기는 확연히 다르다. 제103회기는 “변화”라는 구호를 화려하게 외쳤지만 회무 단축 외에는 변화의 결과는 전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제103회기는 총회 규칙에 정해 놓은 “임원은 특별위원을 맡을 수 없다”는 법을 어기면서 총회장이 특별위원장을 두 개나 맡고, 임원들이 특별위원으로 여기저기 들어가 논란을 일으켰다.  그런 불법들을 감지한 노회들과 총대들은 제104회 총회 때 “제103회 총회장을 조사해서 총대권을 5년 정지해 달라”는 헌의안과 긴급동의안까지 올렸다. 총회 역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그만큼 총대들의 원성이 컸다는 의미다.  제103회기에 대한 원성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총회 임원회가 적패 청산을 한다면서 임원회 산하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소위원회는 8월초부터 1개월 반 동안 거의 목회를 접어두다시피한 채 밤낮으로 매달려 모 인사에 대한 불법과 부정 등의 문제를 조사했다. 그 결과 50쪽짜리 조사 보고서와 5분짜리 영상까지 준비했다.  당시 총회장은 제104회 총회 개회 며칠 전까지 “적폐 청산을 위해” 소위원장으로 하여금 “총회 현장에서 어떻게 발언할 것인지” 전략을 치밀하게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소식을 접하고 총회 개혁을 열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제103회기가 변화로 시작하여 변화를 마치려나 하는 큰 기대감을 가졌다.  소위원장은 총회장과 전화 통화로 <치밀한 전략>을 세운 녹음 파일까지 내놨다. 모두 기대 만발했다. 개혁 세력은 한결같이 몇 년 전 총회 현장에서 H 목사를 퇴출한 이후 다시 한번 적패 세력 퇴출로 총회를 바로 세우려는가 하는 희망을 가졌다. 그런데, 아뿔사 ~~~! 제103회기 총회장은 하룻만에 돌변했다. 제104회기 총회가 개회된 후 제103회기 총회장은 소위원장에게 발언할 기회 조차도 주지 않았다. 결국 총회 현장 강단 앞에 갖다 놓았던 소위원회 보고서 1700부는 휴지가 되고 말았으니 소위원회 5인과 총회 내 개혁 세력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동안 총회 적패 청산을 위해 들인 시간과 에너지가 얼마였으며, 그 기대감이 얼마였던가! 하지만 제103회기 총회장은 임원회에서 세운 소위원회에 수임한 과제를 헌신짝처럼 버렸으며, 소위원장과 세운 발언 전략을 얼굴하나 붉히지 않고 내동댕이 쳤다. 심지어 적폐 청산을 기대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송두리째 외면한 채 슬그머니 임원회 보고로 받아 넘기고 말았다.  이제, 그 어렵고 힘든 적패 청산을 위해 다시 흘려야할 땀을 생각하면 막막함 뿐이다. 엄청난 배신감도 몰려온다. 제103회기 총회장이 남기고 간 적패 청산 과제로 인해 짐이 무겁다. 소송으로 본 제103회기 실상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새로운 회기가 시작된 지금 제103회기에 <총회장>의 직위를 이용하여 휘하의 소위원회에 부여해준 임무를 경히 여기고, 소위원장과 은밀하게 세웠던 약속을 무시하는 등의 불편한 모습을 다시 보지 않게 되었으니 그나마 위로가 된다.  역사는 생물이다. 그런 명제로 인해 제103회 총회장이 “증경”이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다시 총회 정치 현장에 등장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총회의 개혁신학과 장로교 정치원리를 파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는 장자 총회의 역사에서 다시는 그런 비상식이고 유약한 리더십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대한 장자 총회의 정치권 영역에서 그런 식의 세속적이고, 인본주의적인 리더십이 등장하면 총회 정치가 무너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정치란 정치력이 부재하면 상식이라도 지키면 최소한의 정치 규범은 세워진다.  그러나 상식조차 내팽게쳐버렸던 제103회기 후에 벌어진 현 총회의 실상을 생각하면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 현재 총회 적패로 지목 받아온 모 인사는 제103회기 천서위원장과 서기를 고소해 놓은 상태다. “총회를 발칵 뒤집어 놓을 것”이라는 으름장도 들린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불법과 부정을 보도한 언론사 대표를 세차례나 고소했다.  특히 제103회기 총회가 사법의 결정을 무시한 채 발급해 준 <대표자 증명서>를 이용하여 교회 재산을 갈취하듯 대표자를 변경한 사례가 세 건이다. 그런 불법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다른 인사가 언론사 대표를 또 고소하여 조사를 받았다. 개혁주의 정치관 및 장로교정치원리에 따르면 사법의 결과를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 하지만 제103회기 총회장과 임원들은 사법의 결과를 송두리째 무시한 후, 고퇴의 힘과 총회 임원이라는 교권의 힘으로 불법을 행한 자들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 주었다.  이상하게 총회장과 임원들에게는 상식이나 대화, 그리고 기본적인 도덕심도 통하지 않았다. 여전히 불법을 행한 자들과 팀웍을 이루듯 동행 동승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니, 교회당을 지을 때 벽돌 한 장도 헌납하지 않고, 물한 모금 내지 않은 인사들이 무슨 생각으로 자신이 교회 재산의 대표자라고 등기를 마칠 수 있단 말인가!  제103회기 총회장과 임원들은 회기 내내 그런 인사들의 손을 들어주었으니, 정말 납득할 수 없다. 그런 식의 불량한 인사들이 지금도 일부 노회나 교회에서 판을 치고 있도록 대표자 증명서를 버젓히 발급해 주었으니, 총회장과 임원들은 도대체 무엇하는 사람들이지 묻고 싶다. 결국 제103회 총회장과 임원들은 총회를 바로 세우기는커녕 총회 질서를 무너뜨리고 떠난 셈이니,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새희망이 보인다. 제104회기의 결단과 변화 때문이다. 첫출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어 묵은 채끼가 내려가는 느낌이다. 제104회 총회장은 특별 위원 선정 기준 뿐만 아니라 총회 은급 재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을 5년 남겨두고 총회 연금을 가입하겠다는 신선한 의지가 들려온다. 큰 감동이 몰려온다. 그런 초심이 제104회기 내내 변치 않기를 바란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이상규 법률전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보기

뉴스

함께하는교회

신학포커스

특집기획

CFC TV

포토뉴스

커뮤니티

쇼핑몰

마이페이지

고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