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총회 임원후보 등록자들, 교단적 사명이 크다

[논평] 총회 임원후보 등록자들, 교단적 사명이 크다: 송삼용 목사, 논평에서 예장합동 제104회 총회 임원 후보로 나선 등록자들을 향해 " 다시 한번 가슴 깊에 새겨야 할 교단적인 사명은 총회 헌법과 규칙·결의 및 장로교 정치원리에 입각하여 총회의 공교회성을 세우라"고 당부해; 2019.07.26 16:08 입력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div align=""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641248431045.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예장합동 제104회 총회 임원후보 등록을 마쳤다. 총회선관위에서 서류 등록을 확정한 후보는 총회장 후보를 포함하여 총12명이다. 이번 선거에 등록을 마친 12분은 개교회를 넘어서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을 섬기겠다는 나름대로의 소명을 갖고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소명은 한국교회에서 차지하는 합동 총회의 위치를 생각할 때 가볍지 않다.   합동 총회는 한국장로교회의 적통성을 계승해 온 장자교단이다. 총회 설립 후 103회기가 지나고 제104회 총회를 맞는 시점에서 100년을 지나온 총회 역사를 생각하면 너무나 자랑스럽다. 더욱이 우리 총회는 개혁주의 신학을 정체성으로 삼고 지난 100년을 달려왔다. 그런 개혁신학의 전통을 계승해 온 교단이기에 제104회 총회 임원을 맡는다는 것은 더없이 중대하다.  그것이 바로 총회 임원 후보들이 가져야 할 교단적인 사명이다. 한국교회와 후대에게 개혁신학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은 시급한 사명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교단이 짊어져야 할 책임과 사명은 개혁신학으로 승부를 보는 길 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신’이라는 범신론 사상을 중심한 탈현대주의를 극복하려면 개혁신학을 견고히 세우는 길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사회나 교회를 막론하고 세속주의와 인본주의가 판을 치는 시대에 성경을 무기로 삼는 길 외에 다른 비결이 보이지 않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총회 임원 후보로 나선 분들마다 다시 한번 가슴 깊에 새겨야 할 교단적인 사명은 개혁신학 전통 수립에 있다. 개혁신학은 말이나 구호가 아니라 삶의 신학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을 벗어난 카톨릭의 교리와 변질된 신학을 바로 세우기 위해 온몸을 던져 저항했다. 심지어 칼빈은 자신의 심장을 바쳐서 개혁에 앞장섰다.  당시 칼빈이 개혁에 성공했던 것은 견고한 신학적 기반과 자기 희생, 그리고 삶의 실천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 역사적 교훈은 우리를 숙연케 한다. 현 총회의 상황을 보면 개혁자들이 일궈냈던 개혁의 결실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는 듯하기 때문이다.  개혁자들이 세워놓은 공교회성이란 성경에서 정한 원칙과 법에 따라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었다. 그런 배경 가운데서 장로교 정치원리가 나오고, 헌법도 탄생했다. 총회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헌법과 규칙 및 결의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장로교의 태동 역사를 보면 교단의 공교회성이란 헌법과 규칙·결의 및 장로교 정치원리에 입각하여 세워진 교단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총회 임원들이 보여준 행적을 보면 교단의 공교회성을 견고히 세운 공적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심지어 총회 임원들이 교단의 법질서와 장로회 정치원리를 무너뜨리는데 일조했다는 말이 나온지 오래다.  총회 임원들은 후보 때 너도 나도 공약으로 헌법 준수를 외치지만, 막상 임원이 되면 공약을 제대로 지켜지 못한다. 총회 임원의 자리에 오르면 공통적으로 헌법과 규칙 및 결의는 아랑곳하지도 않는 듯하다. 심지어 총회 헌법이나 규칙 및 결의와 상충된다는 이유로, 국가법까지 아예 무시해 왔다.  결국 총회 임원들이 법질서를 파괴하고, 교단법과 국가법의 상호 협력적 관계를 지향하는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까지 받아왔다. 그런 식으로 총회 임원들이 헌법과 규칙·결의 및 장로교 정치원리를 무시하고 나간다면 교단이 100년간 지켜온 개혁신학 정체성이 무너지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제104회기 총회 임원 후보로 나선 12명의 등록자는 교단적인 사명을 새롭게 하여 교단의 공교회성을 회복해 주기를 바란다. 임원으로 당선된다면 총회 헌법, 규칙·결의 및 장로교 정치원리에 따라 총회를 섬겨야 한다. 그 원칙만 지켜지면 “이상한 의혹”, “세속 정치”, "정치적 계산” 등의 오해를 받을 이유나 근거가 없어진다.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면 선거 운동도 개혁자들의 후예답게 당당하게 해야 한다. 상대방의 약점을 건드려 반사 이득을 보려는 방식 보다는 총대들의 표심을 움직일만한 선거 운동으로 아름다운 선거 문화를 세워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선거 규정에 따라 심의 일정을 준수하여 총회 선거를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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