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기획4] 선거판을 바꿔야 교단이 산다

[선거기획4] 선거판을 바꿔야 교단이 산다: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송삼용 목사, "선관위는 선거판을 바꿔야 하며, 후보로 나설 인사들도 교단을 업그레이드 시킬 결연한 의지를 가져야 하며, 제103회 총대들은 소중한 한표를 제대로 실시하여 교단을 살려야 한다"고 촉구해; 2018.06.16 14:41 입력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9125999159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6·13 지방선거 후 언론의 평가는 예리했다. J 언론은 헤드라인 뉴스 제목을 "시대 뒤떨어진 보수 국민에게 쫓겨났다“로 잡아 주목을 끌었다(위 사진, 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쳐). 임동욱 교수(한국교통대학교 행정학과)는 이번 지방 선거 결과에 대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물로 바친 채 자신은 무관한 듯 여전히 권력에 기생해 온 보수 정치인에게 국민이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고 평가했다.   합동 총회는 이번 지방 선거에서 보여준 민심과 보수 정당의 참패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 총회가 잘못 관행과 구태의 체질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많은 총회 구성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려면 "국민에게 쫒겨난 보수 진영의 참패"의 실상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 총회의 상황을 보면 실망스럽고 안타까움 뿐이다. 권력에 기생하면서 3년동안 교단을 맘대로 요리했던 교권 실세를 추방했으나, 그 실세를 배경으로 정치권에 진입한 일부 인사들의 무법 행보는 보기에 안쓰러울 뿐이다. 교권 실세가 심어 놓은 잔뿌리들이 지금도 곳곳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형편이니 더욱 그렇다.   위 임 교수의 평가처럼 총회의 실상 역시 “교권 실세를 제물로 바친 채 자신은 그와 무관한 듯 여전히 각종 자리를 차지하거나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내려고 안간 힘을 찾는 일부 교권 세력의 행보”에 제103회 총대들이 “카운트 펀치를 날려야” 교단이 살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교단이 살아남을 수 없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9126111926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교단의 잘못된 관행과 구태의 체질이 교단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교권 세력들의 행보 뿐만이 아니다. 현재 교단의 실상은 무질서한 법리와 서투른 행정력, 총회 임원회의 일방 통행식의 처리 방식 등에 상처를 받은 노회들과 교회들이 한 둘이 아니다.  가령, 충남노회, 중부노회, 한성노회, 전남제일노회, 광주중앙교회, 성석교회 등은 여전히 총회 헌법, 규칙, 결의 등을 위반한 무법 행보과 어설픈 행정력 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상비부의 오락가락 행보로 인한 실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총회 헌법을 위반했다고 법대로 처리한다고 당당하게 소리치던 고시부는 슬그머니 뒤로 물러섰고, 헌의부는 총회 서기가 받아야 할 문건을 직접 받아 처리하면서 총회 임원회의 강력 경고를 받았다.  재판국은 5개월간 아무런 이유 없이 재판국 개정을 못하다가 지난 2월에 겨우 개정하여 심리를 진행 중이다. 노회가 재판이 붙어서 누가 대표자인지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총회 임원회가 일방적으로 한 쪽 편을 들어 대표자 증명서를 발급하는 바람에 한 쪽은 경사, 한 쪽은 초상집으로 돌변했다.  법과 총회 결의대로 한다면 소송 중에 있는 노회나 교회의 서류 발급은 보류했어야 했다. 특히 총회 임원회나 재판국은 “총회”가 아님으로 하회의 행정 중지를 명할 수도 없다.  하지만 헌법 질서를 유린한 채 총회 임원회가 중부노회의 행정 중지를 명하고, 지난 해 총회 재판국은 김제노회 원평교회 사건을 재판하면서 행정 중지라는 무기로 노회를 위협했다. 남울산노회 사건 역시 총회 재판국에서 행정 중지 예심 판결을 내려 논란을 일으켰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9126281817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제102회 총회 재판국 심리 장면   </div>지난 총회에서 재판국의 판결을 7건이나 환부 처리하기로 결의한 것은 재판을 잘못했다는 질책이었다. 그러나 올해도 그 재판국 국원들이 10명이나 그대로 앉아서 재판건을 심리 중이다. 엄밀히 말하면 그런 식의 졸속 판결을 한 지난 회기 재판국 10명은 전원 사퇴 혹은 교체했어야 했다.  위 재판건에 대해 총회에서 환부 결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 임원회는 환부에 대한 해석을 이유로 5개월만(2월 23일자)에 환부 결의를 통보함으로써 교단 행정의 낙후성을 드러내 보였다.  이같은 허술한 행정력과 무너진 법리 그리고 혼란한 질서로는 장자 교단의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없으며, 그 체면조차 세우기 어려울 지경이다. 우리 총회는 엄청난 자원과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를 지켜낼 만한 역량이 없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러다가는 하나님께서 특단을 조치를 취하실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긴다“고 할 지경에 이르렀다.  교단 정치의 일탈과 행정력의 부재, 그리고 허술한 법리 등보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교단의 정체성을 유지 계승하는 문제가 불거진데 있다. 총회는 지난 100여년 동안 정통보수 신앙과 역사적 개혁주의를 신학 정체성으로 삼아 왔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91264609298.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하지만 최근 총회의 정체성이 훼손될만한 일이 벌어지면서 교단에 만연한 세속적 정치가 신학 정체성을 훼손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총회 때 “이단성 여부로 신학부로 회부되어 조사 중”인 당사자가 고시부 임원에 오른 사건이다. 이는 교단 정치에 의해 신학이 잠식당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풀이된다. 이 사건은 그 주변 인사들에 의해 꾸며진 정치적 계략과 모사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구태한 행정과 안일한 대책도 심각하다. 총회 선거가 3개월 남짓 남았지만 아직 후보 추천도 되지 않아 교단 선거판이 선관위만의 즐거운 잔치 일 뿐이다.   후보가 없는데도 공명선거 감시단이 왜 활동하는지 모를 일이다. 후보도 아닌 예비 후보가 각종 모임에서 얼굴만 소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선관위는 답을 내려야 한다.  이번 지방 선거판에서 보여준 각 후보들의 공약에는 후보들의 비전이 담겨 있었다. 이제 각 당선자들은 그 공약을 실천함으로써 국민들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각 당선자들의 정치 생명을 더 이상 보장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91265839001.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국가의 정치 및 선거판이 이런 실정인데 우리 총회의 선거판은 너무나 낙후되어 있다. 교단 구성원이 3백만이면 인구가 작은 나라에 준한 거대한 규모다. 그런 중대한 교단의 선거를 하면서 후보들의 공약을 제대로 듣거나, 토론하는 시간 혹은 대담하는 기회가 전무하다.  다만 A4용지 한 장에 적은 공약을 인쇄물로 내놓고, 한 차례의 정견 발표 시간에 약 10분 이내에 공약을 발표하는 것이 전부다(위 사진: 제102회 총회 선거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 장면).  언론에 공개하는 후보들의 공약 역시 교단지로 제한하여 지면으로 몇 차례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기 때문에 공약에 대한 진의를 들을 수 없는 실정이다. 후보가 어떤 성향의 인물인지도 모르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학연 지연 등의 편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폐단이 발생한다.  결국 우리 교단의 선거판은 선관위와 교단지의 잔치라는 지적이 나온지 오래니 가슴아픈 일이다.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그리고 교단에 대한 비전을 전혀 모른채 선거에 임하는 낙후된 선거판이 우리 교단의 실상이다. 이처럼 정책과 대책이 전무한 선관위의 행보에 우려를 표할 뿐이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91279346868.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상황이 이렇다 보니 총회 임원(위 사진 총회 임원회) 및 기관장으로 당선되어도 공약을 실천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회기에 선포한 "총회장 공약"은 공교회성 회복이었다. 장로교 정치 원리에 따르면 “공교회성”이란 헌법과 규칙과 결의를 준수함으로써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제대로 실현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난 한회기 동안 총회 헌법, 규칙, 결의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 외 임원들이 내세운 공약 역시 제대로 지켜진 것을 찾아볼 수 없다. 총회 헌법, 규칙, 결의 등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이 한둘이 아니다.  총회장 및 총회 임원만 되면 초법적인 결의로 총회를 혼란케 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 총회의 잡음과 문제는 대부분 총회 임원회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실상 때문에 우리 총회는 엄청난 무형 유형의 자산을 소유하고도 타 교단에 비해 너무나 낙후되어 있다. 교단 내의 잡음도 그치지 않는다.  단적인 예로, 우리 교단은 총회장 비서실에 전화 받는 전임 직원 하나도 배치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통합 교단은 비서실에 직원이 4-5명이 배치되었다고 하니 교단의 낙후성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닌가!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91272936065.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제101회 총회 때 교권 세력은 본부 구조조정을 한다고 화려하게 보고했지만 본부의 행정과 직원 배치는 구조조정 전보다 열악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현재 본부 직원 중에는 최저 생활비도 받지 못받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본부 구조조정에 나선 인사 중에는 4개월만에 회의비를 65차례나 받아간 상황이었고, 특정인사 3인이 영구 장악을 목표로 본부 업무 규정에 이름을 넣어 업무규정을 변조하다가 크포의 지적으로 들통이 나기도 했다.  더욱이 교단의 교육을 책임진 본부 교육국장을 장로에게 맡긴 것은 중대한 하자다. 교육국에서 수 십년간 쌓아온 교육 노하우와 교육학 박사급을 교육국에서 기획조정실로 배치한 것은 교단 교육의 미래를 어둡게 한 실책으로 보인다.  상비부에서 아무리 정책을 개발해도 부패하고 세속적인 교단 정치에 의해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도 큰 문제점 중의 하나다. 사실상 그런 문제점들은 총회장과 총회 임원에게 달려 있다.  단호한 개혁 의지와 공교회성 실현으로 총회 헌법과 규칙 및 결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절실하다. 이번 회기의 교단 개혁은 구호에 그쳤다는 평가와 함께 개혁의 대상으로 전략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9127055168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총회장과 총회 임원 뿐만 아니라 각 기관장 및 상비부장 선거 역시 마찬가지다. 가령, GMS 이사장 선거(위 사진)는 순수 선교에 올인할 수 있는 인사가 나서야 교단 선교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았다. 현재 GMS는 국제적인 선교 단체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대규모로 성장했다. 이같은 선교회를 교단 정치의 입문 정도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GMS이사장이야 말로 국제적 감각 구비, 성경적 선교신학 확립, 순수 선교 지향, 교단정치 배제, 투명한 행정력과 선교사들·파송교회 및 이사들과의 소통력 등에 걸맞는 인사가 선출되어야 한다. GMS이사들은 이사장직을 교단 정치판의 연장선으로 생각한 인사들이 있다면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총신 운영이사장 역시 분명한 개혁신학 정립, 총회와 총신의 가교 역할, 총신에 대한 애정 및 비정치성 등의 역량을 지닌 인사를 선출해야 한다.  이 모든 역할은 선관위가 담당해야 한다. 후보 확정을 위한 기간을 엄중히 지켜야 한다. 지난 3-4년간 지속적으로 선관위가 후보 확정을 두고 규정에 정한 기일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탓에 오늘의 무질서를 양산해 냈다는 분석이 해마다 나온 적이 있다.   <div align="justify" style="">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91288085087.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이제라도 선관위는 선거판을 바꿔야 하며, 후보로 나설 인사들도 교단을 업그레이드 시킬 결연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특히 제103회 총회 총대들은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다음과 같은 인사들을 교단 정치권에서 퇴출 시켜야 한다. 교단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자랑스러운 총회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교단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인사 ▲구호만의 공약(空約)만 남발한 인사 ▲과거 비리에 연루된 인사 ▲금권 수수에 연루된 인사 ▲구태한 정치로 총회의 신학과 교육을 잠식시킨 인사 ▲과거 교권 실세에 기생하면서 교권에 맛을 들인 세속적 정치권 인사 ▲총회와 기관을 오가며 정치판을 흐려놓은 인사  등 이런 식으로 제103회 총대들이 투표권을 바로 행사하여 교단을 살려야 한다. 언제까지 구태한 방식으로 낙후된 교단을 보고만 있을 수 없지 않는가!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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