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문재인 대통령과 목사 소강석” 그리고 총회장과 총장

[논평] “문재인 대통령과 목사 소강석” 그리고 총회장과 총장: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송삼용 목사, 논평에서 "한 마디의 설교로 국제 정세의 방향을 바꾼 한 목회자의 영성과 리더십 소식"과 함께 "총신을 흑암 천지로 몰아넣은 총회장과 총장의 무능한 리더십을 평가"하는 글을 적어; 2018.03.13 06:56 입력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0891133756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지난 8일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설교를 맡았다. 국가조찬기도회가 끝나자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그중 가장 주목할만한 반응이 한 일간지를 통해 소개되었다. 중앙일보 [전영기의 시시각각] 코너에서다. 3월 12일자 중앙일보에 보도된 위 칼럼은 “문재인 대통령과 목사 소강석”이라는 제목과 “트럼프 웃게 만든 국가조찬기도회, '평화열차서 증오 안 생기게 해야'”라는 소제목으로 소개되었다.  이 칼럼이 인터넷 포탈 뉴스(다음/ 네이버)에 소개되자 폭발적인 반응들이 쏟아졌다. 3월 12일(06:49/ 01:41) 현재 댓글이 590개(다음362/ 네이버228)가 나온 것은 범상치 않은 반응이다.  다음<a href="http://v.media.daum.net/v/20180312014051909">http://v.media.daum.net/v/20180312014051909</a> 네이버<a href="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5&aid=0002804158">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5&aid=0002804158</a> [전영기의 시시각각]이 보여준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에 대한 평가와 분석은 주목할만하다. 칼럼니스트는 조찬기도회 설교 후 국가 외교 안보 담당 특사단이 미국 트럼프를 만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특사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대신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설교한 소강석 목사의 인사말을 언급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부분을 소개했다.  이는 목사의 설교 영성이 차지하는 영향력을 보여준 평가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의 적절한 소강석 목사의 설교문 한마디가 국제 정세의 방향을 바꿨다는 평가는 괄목할만 하다. “설교의 영성"이 국제정세의 방향과 흐름을 바꾼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소 목사의 설교가 보여준 영향력은 기독교계의 자화자찬이 아니라 일반 언론에서 보여준 객관적인 평가여서 더욱 돋보인다. 남북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의 외교적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시점에 국가조찬기도회 설교 한마디가 “트럼프를 웃게 했다”는 분석은 가히 압권이다.  설교를 한 주 앞두고 소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칼럼에서 “제50회 “희년” 국가조찬기도회 설교를 맡은 것에 대한 중압감“을 고백한 바 있다.  소 목사는 칼럼에서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에 주신 가장 큰 선물 중의 하나"라면서, "이 시대의 흐름을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으로 통찰하며 한국교회와 국가조찬기도회를 대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국가조찬기도회 때 설교를 맡은 자신을 위해서 정중하게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국가조찬기도회가 트럼프를 웃게 했다”는 대한민국 대표 언론의 평가는 우연이 아니다. ‘역사는 하나님이 다루시며, 분과 초까지도 친히 그분이 이끄신다’는 성경의 교훈에 비춰보면 이같은 평가는 분명 하나님 손길의 개입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높이시며, 역사는 그 분의 섭리 가운데서 이루어진다는 개혁신학적 통찰 하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개혁신학을 주창한 칼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 한방울도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면 떨러질 수 없다”고 했다. 이는 하나님 주권 사상을 강조하는 칼빈 신학의 근본이요, 개혁신학적 신앙 고백의 요체다.  이번 설교에서 소 목사는 칼빈을 직접 언급함으로써 자신의 개혁주의 신학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소 목사는 설교문에 이같은 개혁주의 신학 입장을 담았으며, 그 설교문의 한 마디가 “트럼프를 웃게 했다”니 평화의 꽃길을 열어 준 결과를 가져왔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0891393275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한 목회자가 보여준 설교의 영향으로 국제 정세를 바꿔 놓았다는 따끈한 사례가 합동 총회의 슬픈 현실을 떠오르게 해 준다. 총신 사태로 벌어진 교단의 상황은 흑암 천지다. 3월이 다가왔지만 캠퍼스는 아직 한 겨울이다. 1만여 총신 가족들의 마음은 꽁꽁 얼어 붙어 있다.  전산실이 점거되고, 서버가 다운되어 학사 행정이 전면 마비된 상태다. 수업이 거부되고, 강의실도 점거되어 있다. 종합관 출입도 일일이 통제되고 있다. 학생들과 교수들도 수업 거부와 수업 진행 등의 두 부류가 생겼다. 종합관과 강의동이 점거되니 야외 수업을 강행한다며 천막을 쳤다. 교단의 목회자들도 대립각 일색이다.  이같은 처참한 실상의 책임은 지도자의 리더십 부재에 있다. 총신을 흑암 천지로 몰아 넣은 책임은 일차적으로 총회장과 총장에게 있다. 총회장은 대화와 타협의 기회를 놓친 것이 가장 큰 실책이다. 과거 교권 세력(백박허)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 강압으로 밀어붙인 것도 중대한 오점이다.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전격적으로 뽑혀 총회장에 이르렀으면 그분의 주권을 믿고 대화와 타협으로 담판을 냈어야 했다. 그 절호의 찬스를 놓친 탓에 오늘의 흑암 천지를 낳았다.  총회장 주변에서 6개월간 어떤 수습책을 내놓지 못한 총회 임원회의 책임도 크다. 총회 임원회는 운영이사회의 부문별한 안건 상정을 받아들여 총회 헌법을 위반한 결의를 이끌어 내어 교단의 미래를 암울하게 오점도 남겼다.  오는 6월 강도사 고시를 기해 탈 헌법적 시도가 가시화되면 그때 벌어질지도 모를 또다른 사태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만큼 총회장, 총회 임원회에 대한 불신이 극대화 되고 있다. 더 이상 총회 지도부의 무능과 무력함을 두고볼 수 없다는 지적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08914592105.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총장의 실책은 말할 나위도 없다. 사법의 판단은 차치하고 2천만원을 전하여 배임증재 의혹에 휘말려 학생들의 공분을 산 것은 개혁신학과 동떨어진 소행이었다. 거기에다 기소 직전에 감행한 정관 개정, 이사장 직무대행 아웃, 용역 동원 논란 등이 총신을 흑암 천지로 몰아넣은 요인들이다.  재단이사들 역시 총회가 밀어 붙이고 강압하였다는 이유로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한 것도 옳지 않았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되어도 어떤 수습책을 내놓지 못한 것은 총장과 이사들의 책임이다.  리더십 학자로 알려진 맥스웰은 “리더십은 모든 것”이라고 했다. 개혁주의 영성은 삶의 영성을 지향한다. 영성은 삶이다! 이같은 정의들에 따르면 총신 사태의 모든 책임은 교단의 수장인 총회장과 학교의 책임자인 총장에게 있다. 두 지도자들의 리더십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비판과 지적들이 나온 지 오래다.  지금이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겠으면 총회장과 총장은 동반 사퇴하여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런 식의 어정쩡한 자세는 너무나 무책임한 자세며, 지도자로서 바른 자세도 아니다.  한 마디의 설교로 국제 정세의 방향을 바꾼 한 목회자의 영성과 리더십을 분석 평가한 기분좋은 일반 언론 소식을 전하면서, 총신을 흑암 천지로 몰아넣은 총회장과 총장의 무능한 리더십을 평가하는 글을 써 송구함을 금할 길 없다. 가슴이 아려온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광신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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