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동치는 교단 정치권, 개혁신학이 답한다(3)

[분석] 요동치는 교단 정치권, 개혁신학이 답한다(3): 크리스천포커스는 예장합동 총회 정치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총신대 사태 및 정이사 후보 추천과정에서 드러난 정치권의 변화 등에 대해서 분석한 후 개혁신학적 관점으로 교단 정치에 대한 총평 내려; 2021.02.15 11:37 입력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3355810154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총신 사태 후에 벌어진 총신의 정치화 총신 사태를 전후하여 드러난 총신의 정치화는 충격과 실망을 금할길이 없다. 특히 총신 사태 후 임시이사 체제하에서 벌어진 총신대 총장과 교수들의 행보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다.  지난 임시이사 체제하에서 총신 교수들은 총회와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각종 규정을 뜯어고쳤다.  특히 목사 후보생의 수를 30명이나 줄이는 과정에서 교단과 상의 한번 없이 규정을 고친 후 보고서 형식으로 총회에 공문을 보냈다. 백만기도운동 규정도 본부장을 총회 인사에서 총장으로 바꿨으며, 사랑의 식권을 목적으로 시작된 규정에서 사랑의 식권 지원 항목을 삭제해 버렸다.  직원을 채용하는 규정 역시 총회와 상의없이 총장이 일방적으로 “교단 내 세례교인 중에서”라는 항목을 “기독교인 중 세례교인”으로 고쳤다. 그 외에도 재정 위기 중에서도 직원 급여를 올리는데 합의했고, 교수들은 밀린 수당까지 찾아갔다. 임시이사들의 허술한 틈을 타고 벌인 일들이었으니 총신은 거의 교단을 떠났다고 할 만큼 총장과 교수들이 교단을 배격한 채 임의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서 임시이사 체제가 종결되고 정이사 체제를 앞두고 교수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정이사 후보를 원하고 있다는 것은 뻔한 일이다. 그런 중에 교수 협의회는 총회의 전현직 임원들의 정이사 추천 배제를 주장했고, 전 이사들 역시 반대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전 이사 외에도 전전 이사들의 추천까지 배제해 달라고 주장했다.  거기에다 대학 총학생회는 총장이 정이사 후보 추천 움직임을 포착하고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총장이 특정 이사들의 추천을 미리 조율했다는 증언을 내놨다. 동시에 총장 자신의 셀프 추천까지 추진했다면서 총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부분에서 총장과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 학생들의 입김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정이사 후보로 추천된 교갱협 소속 목사들이 7인, 일각에서는 친교갱협 인사 1인도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7-8명이 추천되었다.  총장이나 교수협소속 교수들 그리고 학생들의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소강석 총회장은 이미 총신대 전 재단이사들 총신 사태에 개입한 인사들, 임시이사를 끌여 들이는데 관여한 자들 등은 정이사 추천에서 배제한다고 약속 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장과 교수협 소속 교수들과 학생들은 교갱협 소속의 7인-8명이 추천된 것에 대해서는 일체 침묵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와 학생들은 전현직 임원 혹은 전전 재단이사라는 명분을 들이대면서 배광식 목사, 김한성 목사를 반대하고 나섰다. 결국 이번 정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총신대 이재서 총장, 교수협소속 교수들, 학생들은 교단 정치의 전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3355872092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사실 총회장과 총신정상화추친위원회는 조용하고도 진지하게 정이사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평의회에서는 총장의 개입설이 학생들로부터 제기되었다. 그러자 총학생회는 대학 평의회 하루 전날 즉각 성명서를 만들어 평의회 회의 중에 총장 추천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성명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학생들이 그 정도면 총장의 특정 후보 추천 개입설은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결국 이번 정이사후보 추천 과정에서 드러난 총장의 과도한 정치 개입, 교수들과 학생들의 불공정한 입장 표명 등으로 총신 총장과 교수협 그리고 학생들이 정치화되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총신의 정치화와 총장의 과도한 정치 개입에 대해서 K목사는 “이번 정이사 후보 추천과정에서 총장의 어설픈 정치가 드러났다”면서, “정치 총장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슬그머니 정이사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더 정치적이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비판은 총장이 사퇴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학생들을 만나서 성명서를 철회해 달라고 설득하고 당부했다는 말들이 나온 것도 총장의 정치 개입설을 입증해 준다.  또 한편으로 교단 내에서는 총장이 정이사 추보로 추천받는 바람에 정치권의 3구도가 깨어지는 불균형도 일어나 비판이 거세졌다. 그런 중에 총장이 사퇴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사퇴문에서 밝힌 것처럼 평상시에 고민했으면 총회를 생각하면서 정이사 후보 추천 전에 포기를 선언했어야 했다.  하여튼 총장의 정치화는 총신대를 위한 충정과 헌신의 예와 표를 보여준 총회장이나 일체의 정치 배재를 선언하고 정이사 후보를 추천한 총신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에게도 큰 결례를 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제 진정으로 총신을 바로 세우기 원하면 총장과 교수협 교수들, 그리고 학생들은 일체 정치화의 오명을 벗어야 한다.  정치 총장, 정치 교수, 정치 학생의 꼬리표도 이제는 떼내야 한다. 교단 소속 5만여명의 목사 장로들이 총장의 입에서 나온 말이나 손끝에서 나온 문장 한마디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다 파악할 만한 수준에 있다. 교단 소속의 목사 장로들은 이미 교수들과 학생들의 성명서에 담긴 문구나 정치화된 말까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한 자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설픈 정치는 반드시 그 어설픈 수작들이 드러나는 법이다. 개혁주의 정치 현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33561554781.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교단 정치권 외곽 그룹의 정치 행보 그 동안 교단 정치권의 외곽 그룹의 자리를 지키면서 정치 행보를 해온 교회갱신협의회와 영성목회연구회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교갱협은 이번 총신 정이사 후보로 7명이 추천되었고, 親교갱인사를 포함하면 8명으로 분류된다. 반면 영목회는 전현직 이사그룹에서 마지막 추천을 받은 한 명이 전부다.  총신대 정이사로 추천되었다고 교단 정치권 인사로 구별짓는 것은 속단일 수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총신대 재단이사장 및 재단이사, 운영이사장을 거친 인사들중에서 총회장 부총회장에 오른 통계 수치는 총 14인이다. 그런 정치권의 면면을 보면 교갱협은 이미 교단 정치권의 외곽 그룹에서 그 지형을 옮겨 교단 정치 단체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GMS 이사장과 임원직에서 보여준 분포도 역시 이를 입증해 준다. 영목회도 정치 중심에 서게 되었다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이번 총신 정이사 추천 과정에서 드러난 교갱협 소속 목사들의 분포도는 총신정상화추진위원회에서 1명, 총신대평의회에서 6명(親교갱1), 개방이사추천위원회 임시이사추천 1명 등이다. 문제는 교갱협의 추천인사 7-8명은 사실상 총신대 총장 교수협 학생들 그리고 임시 이사 그룹의 추천으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교갱협은 교단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배제된 모양새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다.    오히려 교갱협 인사들은 교단 내에서 비판을 받아온 정치화된 총신대측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다면 교갱협의 교단 정치권 진입에 대한 평가는 아직은 허상에 불과하다. 총신대측의 정치화와 관련하여 향후 총장의 과도한 정치 개입은 총회 정치권의 견제를 받게 될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교단 정치의 특성상 교수들의 정치화는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 학생들의 정치화도 목사 후보생 혹은 대학생 신분의 특성상 지속될 가능성도 많지 않다. 하지만 제44회 총회 이후 교단 정치권은 70년간 다져진 굳은 정치살이 방패막이가 된 현실이기 때문에 총신측의 얕은 정치술에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구조다.  총장의 가벼운 정치술과 교수들의 편향된 정치 연막, 학생들의 서투른 정치 행보가 총회 정치권의 벽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제106회 총회 정치권의 수장에 오를 배광식 부총회장에 대한 총신측의 반격 역시 反교갱협의 정서로 이어지면서 향후 교갱협의 정치 행보를 험란하게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교단내 정치권의 흐름은 총장과 교수들 그리고 학생들이 벌인 어설픈 정치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교갱협 인사들이 정치권 내에서 그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당장 오는 제106회 총회 선거판에서 反교갱협 정서가 팽배해 질 것으로 전망되며, 제107회 총회 선거판도 교갱협과 反교갱협의 대결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지금까지 교단 정치권 내에서는 제107회 선거판이 호남 중부권 내의 교갱협 소속 인사가 단독으로 추대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번에 교갱협을 끼고돈 총신측의 얄팍한 정치술로 인해서 교단 정치권은 反교갱협의 단합과 집결로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反교갱협으로 집결되는 상당수의 인사들은 복음주의 노선을 지향하는 교갱협의 정치 전선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거기에다 교단 내 GMS, 총신대 등의 요직을 독식하려는 정치화된 교갱 세력을 총회 정치권에서 막아내지 않으면 특정 그룹이 교단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들까지 나온다.  결국 이미 형성된 전국적인 정치권의 기류를 타고 反교갱협 인사들은 제107회 선거판을 교갱협 인사에게 단독으로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추면서 反교갱협의 강력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제106회 총회 선거판에 이어 제107회 선거판도 치열한 경합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33561942799.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교단 정치 10기: 전국을 아우를 파워 新정치권 예상 해방 이후 합동의 교단 정치는 신학과 정치 그리고 언론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교단 정치를 분석하면서 1기부터 9기까지는 서북, 영남, 호남 등의 지형 구도를 이루며 70년이 이어져왔다. 이번 총신대 정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불거진 교단 정치권 지형의 변화는 영남과 호남 중부, 그리고 서울 서북을 아우를 파워 新정치권의 결집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총회와 총신을 특정 집단에게 넘겨줘서는 안된다는 공통적인 인식으로 反교갱협 정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갱협과 총신 일부 교수들이 지향해 온 복음주의 노선으로는 교단을 바로 지켜낼 수 없다는 긴박한 현실이 이같은 결집에 속력을 낸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제106회 총회 때는 총신에 대한 교단의 지도력을 강하게 세워 총신 교수들의 정치 배제, 교수들의 신학사상 조사, 총신사태에서 임시이사들을 끌어들이는데 앞장 선 교수들에 대한 총회 차원의 조사들을 요구하는 헌의안들로 승부수를 내건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단 정치를 좌우하려는 총장이나 교수들 그리고 학생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이유들 때문이다.  이번 총신 정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그들에 의해 배제당한 부총회장이 차기 총회에서 그런 헌의안들에 대해 고퇴를 두드릴 것이라는 합리적인 예상이 빗나갈리 없다는 판단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향후 교갱협의 정치 독주를 막아내기 위한 反교갱협의 정치적 결집은 자연스렵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단 정치에서 영호남 중부 서울 서북이 총집결하여 결집할 파워 新정치권 그룹을 예상해 보면 다음과 같다.  現 ▲총회 정치권의 최고 수장의 자리에 앉은 소강석 총회장을 필두로 전국 구도의 이승희 김종준 증경총회장 ▲서울 김상현 석찬영 김오용 김관선 유선모 최효식 김상기 김한성 임재호 박의서  정중헌 이규섭 오범열 김보석 육수복 목사  ▲서북1 강재식 배만석 김진하 배재군 김진수 함성익 남서호 윤영민 신규식 임창일 조대천 신현필 목사 ▲서북2 서재철 송영식 이기동 김종철 박병호 김희수 박범종 황남길 김종일 최요한 변충진 김한욱 주진만 정신길 목사  ▲영남 전역을 아우러갈 배광식 부총회장 ▲부울 김정훈 김종희 황재열 허은 이진철 김영섭 김성곤 김종혁 권규은 예동열 목사 ▲경남 양대식 최인수 정경섭 성경선 목사 ▲대구 김형국 박용규 김장교 신용기 박창식 이양수 곽양구 김지철 전승덕 이창수 장창수 목사 ▲경북 박병석 홍성헌 임병재 임용택 강경구 장재덕 박경문 목사  ▲광주 나학수 한기승 정창수 김상신 고광석 정판술 이원석 노경수 김용대 목사 ▲전남 김성천 전요섭 김경윤 정상목 공해석 이선행 장실 정남 최동식 허길량 목사 ▲제주 이수덕 김경태 목사 ▲전주 윤희원 서현수 박재신 서정수 한기영 오명현 설안선 ▲전북 라상기 박정권 안창현 한종욱 양병국 양병오 유웅상 김재규 하재삼 임홍길 목사  ▲중부 박춘근 최광염 김종원 전인식 정영교 오범열 김미열 김종택 이억희 최윤영 장일권 김성기 이성배 신재국 소치영 김선웅 이병설 목사 ▲충청 정진모 박종운 박순석 박상준 목사 ▲대전 김근태 오종영 하재호 홍성현 유명렬 목사 등을 꼽을 수 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33563070578.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결론: 요동치는 교단 정치판, 개혁신학이 답한다.   지금까지 교단 정치의 어제와 오늘을 분석 평가해 봤다. 해방 후 장로교의 정통보수신학을 지키기 위해 시도했던 교단 정치는 분명 개혁주의 정치론의 정수였다. 박형룡 박사는 교단의 개혁신학을 사수하기 위해 칼빈주의 정치론과 장로교 정치원리에 충실한 교단 정치를 실현했다.  제44회 총회 때  WCC를 지지하던 그룹이 정회된 총회를 불법으로 속회하면서 교단을 이탈함으로써 장로회신학교는 초토화되었다. 신학교 교수들의 생활비를 지급할 수 없을만큼 처참한 상황이 되었지만 온 교단이 하나되어 눈물로 신학교 건물을 마련했다.  現 총신대 부지는 전국교회의 눈물어린 헌금과 13인 장로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실업인동지회의 헌신 그리고 암투병 중에도 도미하여 후원금을 구한 명신홍 박사의 감동적인 헌신 등으로 이룬 결실이었다. 그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70여년 사이 교단 정치는 초기 믿음의 선진들이 보여준 개혁주의 정치론을 벗어나 인본주의적이고 세속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실정이다.  배신의 정치, 기형정치가 난무하고, 총신대를 둘러싼 교단 정치는 개혁주의 정치론을 벗어난지 오래다. 특히  총회가 100년간 피눈물로 지켜온 총신의 경영권을 세속 권력에 넘겨 주는데 앞장섬으로써 장로교 정치원리를 위반한 뼈아픈 실책에 대한 반성은커녕 총신 총장과 교수들이 정치에 나서서 정이사 후보 추천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이번 정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드러난 총신대측의 얄팍한 정치는 총회장이 약속까지 헌신짝처럼 외면한 채 균형을 잃은 주장으로 특정 그룹에 대한 편향성을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정이사 후보 추천 결과에서 보듯, 정치 총장과 정치 교수 그리고 정치 학생들의 과도하고 무리한 정치 개입은 교갱협의 약진이 돋보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로 교갱협의 입지를 좁혀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로 인해 반교갱협 정서가 확산되면서 마침내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단 정치 회복이라는 구호하에 파워 新정치권이 형성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교갱협은 교회 갱신이라는 구호로 시작하여 개혁주의 정치와 장로교 정치원리를 외면한 채 총신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함으로서 갱신을 요구받는 정치단체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은 백번 잘한 일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재정 지원과 과도한 개입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바른 정치를 전수하지 못한 치명적 흠결을 남겼다.  교갱협 소속 목회자들과 교단이 지원한 1억 5천(공식 통계는 1억 5천이지만, 2억이 넘었다는 주장도 있음)이 넘는 재정을 영수증 처리 없이 맘대로 쓰면서 데모를 주도했다는 당시 원우회 감사 결과를 누가 책임진만 말인가! 순수해야 할 목사후보생들이 데모를 주도하면서 재정을 맘대로 쓰는 비뜰어진 방법을 배웠다면 그 동기와 원인을 제공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단 말인가!  現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나 한기승 목사는 사실상 총신 사태의 피해자이다. 배 목사와 한 목사는 정관 개정 이전에 자신 사퇴를 통해서 이미 김영우 총장과 결별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신측에서 배 목사의 정이사 추천은 결사 반대하고 나선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다.  특히 총신측은 소강석 총회장이 총신사태 때 직접 개입하거나 임시이사 파송에 관여한 인사들은 추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임시이사 파송에 앞장선 교갱협 그룹에서 7-8명이 추천된 것은 일체 침묵하면서, 유독 배 목사와 김한성 목사 추천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교수협 소속 모 교수는 총회의 전현직 임원까지 반대한다는 성명서까지 발표하여 정치교수의 면면을 그대로 보였다.  그의 주장대로 전현직 임원을 반대한다면 총회장이나 총신정상화추진을 맡고 있는 직전 총회장까지 반대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총신대가 총회의 지원를 일체 거부한다는 의미인데, 황당하기 짝이 없는 부분이다. 결국 어설픈 정치가 사람잡는 격이 되어 일각에서는 총회가 총신에 대한 지원을 일체 끊고, 각종 후원도 종결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3356224082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심지어 총장까지 나서서 現 총회서기 김한성 목사를 반대하고 나섰다는 후문이 나도는 것도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처럼 총장 교수들이 교단 정치에 깊숙히 개입한 정황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으니 총장과 교수들의 도에 지나친 정치와 어설픈 정치가 교단의 정치권 형성에 박차를 가하는 꼴이 되었다. 이런 상황 역시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로 보인다. 만사에 우연은 없다는 칼빈 사상이 실현된 셈이다.   더 나아가 교수들이 임시이사 파송에 앞장 선 후, 임시이사 체제하에서 교단 몰래 각종 규정을 개정하여 교단의 지도를 배제한 책임은 중대하다. 이는 반총회적인 행위였다. 지금도 정치 교수들은 정적 교수들에 대한 징계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그 동안 임시이사 체제라는 미명하에 그런 불법 행위들에 대해 슬그머니 넘어갔을지 몰라도, 총장과 교수들의 얄팍한 정치에 의해 피해를 당한 차기 총회장의 고퇴로 그 책임을 물을 것은 당연지사로 예견된다.  총신 사태로 빚어진 임시이사 체제를 불러온 엄중한 책임도 이미 드러난 실상이다. 임시이사 파송을 외치며 성명서를 세 차례나 발표한 당시 총회장, 임시이사를 불러오는데 직접 개입했던 손 모 국회의원, 임시이사 체제를 지지하면서 학생들에게 환심을 사기 위함이었던지 신대원생 전원에게 2억 1천 5백 70만원을 뿌린 총신 운영이사회 임원들, 임시이사 체제를 주장했던 총신 교수들, 임시이사 체제만이 총신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연에 나선 정치권 인사 등의 면면을 보면 결코 우연이 아닌 듯하다.  모두 하늘의 준엄한 문책을 받은 것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 의지에 따라서 자기 옳은대로 판단하되 그 결과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는 성경의 가르침과 개혁신학적인 섭리론이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총신의 경영권을 그리 쉽게 불신 임시이사들에게 넘겨 주는데 앞장선 후에도 여전히 세속적 정치론에 따라 슬며시 자신들의 이득을 따라 목소리를 내고있는 인사들에 대한 하늘의 문책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  실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방법과 섭리는 놀랍다. 총신을 100년간 다스리시면서 신실한 종들을 세워 그 경영권을 맡기셨던 하나님께서 불신 임시이사들에게 경영권을 맡기자고 큰 소리친 인사들의 소행은 하나님의 자존심에 타격을 가한 소행이며, 총회의 자존심을 떨어뜨리는 불신 행위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div>따라서 2년 만에 임시이사 체제 종결을 앞두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거니와 동시에 임시이사를 불러들이는데 앞장 섰던 주요 인사들에 대한 하늘의 문책은 언제 어떻게 드러날지 모른다는 것이 총신사태에 대한 개혁신학적인 평가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613356508396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이제는 다시 총신대를 둘러싼 교단 정치 균형을 깨뜨리는데 앞장선 정치 총장과 정치 교수 그리고 정치 학생들이 그 책임을 질 차례다. 임시 이사 체제를 불러오는데 앞장 섰던 교갱협 소속 목사들 역시 100년간 지켜온 총신에 대한 존귀하신 하나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그 책임도 물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하나님의 신비하고 놀라운 섭리는 어떻게 전개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우선 가시적으로 드러난 부분은 교갱협의 약진을 막는 反교갱협 정서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부분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보인다.  교갱협이 진정으로 총신대를 살리고 교회를 갱신하려 했다면 이번 추천 과정에서 총신 사태에 직간접으로 개입한 인사들은 정이사 후보 추천을 정중하게 사양했어야 했다. 총신 사태를 둘러싸고 특수를 누리는 정치권 진입, 교수 자리, 강사 특혜 등은 자진 거부하는 것이 진정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총신측의 과도한 정치 개입도 같은 맥락이다. 교수들이 진정으로 개혁주의 신학에 충실하고, 교수의 양심과 정의를 제대로 실현했다면, 총신 사태를 유발시킨 장본인들과 정치적으로 총신을 장악하기 위해 불법을 행한 인사들까지 퇴출 대상으로 외쳐야 했다. 하지만 총신을 장악하기 위해 날뛰며 불법을 행한 정치권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슨 이유 때문에 그토록 관대했는지 답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번 정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교단 정치에서 실종된 개혁주의를 되찾겠다는 움직임이 나돈 것은 최고 최대의 결실로 보인다. 이는 신비하신 하나님의 섭리이며, 총회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이다. 요동치는 교단 정치권을 정리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며 놀라울 뿐이다. 향후 출범을 앞두고 있는 교단의 新정치권이 60년만에 실종된 개혁주의 정치를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광신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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