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교사의 항변,'선교가 정치보다 강하다'

한 선교사의 항변,"선교가 정치보다 강하다": 2012.06.25 06:37 입력 | 2012.07.07 12:22 수정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한 선교사의 항변, "선교가 정치보다 강하다..." 피소된 한 선교사, "선교는 정치와 수준이 다르다"는 것 보여줄터 선교사들의 고소에 의해 피소된 GMS 이사들이 최근 인천지검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교사들과 개혁이사들이 GMS 이사회측의 모 선교사에 의해 피소된 것으로 알려져 GMS 사태가 더 이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깊은 수렁에 빠져들게 되었다. 지난 22일(금) 총회 임원회가  "GMS특별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수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총회가 3개월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사태를 파악하기조차 촉박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S 특별조사처리위원회가 사태를 잘 조사하여 처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긴박한 상황 가운데서 한 선교사가 GMS 이사장 앞으로 공개편지를 보내 '선교가 정치보다 강하다"고 항변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당당하게 "선교는 정치와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본보는 그 공개편지 전문을 실어 독자들에게 GMS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img alt=""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20625071836_4711.jpg')" border=0 align=left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20625071836_4711.jpg" ;>이사장님! 오늘 경찰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000 씨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되었으니 경찰서로 출두하여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은 “명예훼손”이라더군요. 제가 이사장님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까? 아니면 이사장님이 저희 면직된 선교사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부끄러워 반대급부의 표현을 하신 것입니까? 좀 헷갈립니다. 고소하신 내용은 경찰서에 가서 확인하고 들어 보아야 하겠지만, 정말 '고소깜'이 되는 내용이겠습니까? 저를 포함한 세 명의 선교사들을 고소하는 것도 부족해서, 그동안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한 이사님들, 그리고 지역에서 묵묵히 지역선교부를 위해 수고해 오셨던 두 분 이사님까지 고소한다는 것은, 정말 적군과 아군을 구별 못하고, 해야 할 짓과 하지 말아야 할 짓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생각이 흐려졌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고소대행 2012년 4월 17일자 기독신문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하0호 목사·이하 GMS)가 결국 법적소송을 결의했다. GMS는 4월 12일 서울 본부에서 열린 제14회기 제7차 임시임원회에서 3명의 선교사와 GMS 이사 2명에 대한 고소를 정관 제7장 제13조에 근거해 행정총무에게 맡겨 진행하기로 했다. " 그리고, 정관 제7장 제13조도 찾아보았습니다. "행정부(행정총무) 1. 임무 : 본회의 각종 사무 행정 업무, 선교지원 및 재산 관리와 선교사 복지에 관련된 본회의 결의 사항을 집행한다... 2-3. 본 교단 선교정책에 합당한 행정 능력을 겸비한 자" 고소하는 내용은 사전에 임원들과 이사장님이 협의, 결정하여 신문에 까지 난 내용들이군요. 어느 단체 임원들이 선교사들과 이사들을 고소하는 것을 결정합니까?  그리고 고소를 하면서 결정한 사람들의 이름으로 하지 않고, 본부직원의 이름으로 고소를 하게 하다니... 이게 앞뒤가 맞는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GMS 이사회 정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행정총무의 업무가 '고소를 대행'하는 일입니까? "고소에 이기면 좋은 일이고, 고소에 지면 최0국씨가 당하라"는 얄팍한 계산인가요? 너무 속보이는 결정을 하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요? 이게 선교단체의 이사장님이나 임원들이 하실 일 인지 묻고 싶습니다. 고소를 하려면 자기가 직접 고소를 하지, 아무리 못났기로서니 뒤에서 사람을 시켜서 고소하는 처사는 조금 치졸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행태는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정말 이것 밖에 안되십니까? 일전에, 이사장님과 임원들께서 "선교사들이 고소한 것은 선교사들이 한 것이 아니고, 다 누구 누구가 뒤에서 조종한 것"이라고 주장셨다는 소문이 귓전을 울립니다. 이제는 반대로, 소문을 내는 것을 초월하여, 소문을 직접 실행하기로 방법을 바꾸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자기에게나 남에게나 구별없이 자주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아, 이제는 판단이 흐려지시는가 봅니다. 금방 스쳐 가는 생각은 “이사장 정말 쫀*하네” 하는 생각과, 아울러 "도대체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궁금합니다 낙제점 정치 누군가는 정치를, "다음번 선거의 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리더를 키워야 할 이사장이 다 키워놓은 리더들을 자르는 것도 모라자서, 이제는 아예 '아작'을 낼려는 자세가 정말 이사장님과 임원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인가요? 그 동안 누구도 키워주지도 않았어도 선교지에서 악전고투하며 스스로 커온 리더들을 이렇게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분들이 GMS 임원들이고 이사장이면, 선교사들이 더 이상 이사장과 임원들을 믿고 따르겠는지요? 지금 여러분은 선교사들에게 따르라고 할 그런 귄위가 아직도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이사장에게나 임원들에게 선교사는 무슨 존재입니까? 제가 이사장님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다음에 찾아뵙겠다"는 인사를 한 것을 가지고, 졸지에 '예배 방해꾼'으로 만드셨지요? 게다가, 얼마 전 여성선교사회에서 강의하실 때, "이사장이 면직된 선교사들로부터 살해의 위협을 받는다"라고 하셨다면서요?...기가 막힙니다. 그동안 GMS의 문제가 시작되고 난후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일련의 과정들은 이런 야비한 일들의 연속이 아니었던가요? 이게 정치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게 정치라면 정치를 이렇게 못 하는지, 낙제점 정치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 이런 수준은 한 선교단체의 수장이 하기에는 부끄러운 일을 벌이는 것임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분명 누군가는 선교사들과 임원들의 갈등이 진행되는 과정을 기억하고 혹은 기록할 것이고 평가할 것입니다. 지금 하시는 일이 정말 결백하고, 정말 억울하고, 이사장님과 임원들이 선교사들에게 존경 받기를 원한다면, 수준을 높이고, 다음을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선교사가 어떤 존재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명예훼손"이라구요? 이사장과 임원들의 명예는 중요하고, 선교사들의 명예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지금 이사장과 임원들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제 누가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정말 따질 필요가 있겠군요. 정말 다음을 보시는 안목이 있다면 이번 일은 부끄러운 일이란 것을 잊지 마십시오. 경찰에 가겠습니다. 명예훼손이면 제가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는지를 모르지만 한번 조사를 받아볼 생각입니다. 조사를 받고 나서 “무혐의”가 되면...  선교사들은 불의한 일에는 어떤 댓가를 치루는 한이 있어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선교가 정치보다 더 강하다는 것, 선교와 정치는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 선교사가 어떤 존재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000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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