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포논평] 총신 100년의 영광, 부끄러움과 수치로 전락

[크포논평] 총신 100년의 영광, 부끄러움과 수치로 전락: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송삼용 목사, 총신 사태로 인해 언론의 집중 포화를 당해 천길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총신의 신뢰도와 비리 총신의 오명을 생각하며 “이날, 목놓아 통곡하노라” [시일야방석대곡](是日也放聲大哭)고 읊조려; 2018.04.12 23:38 입력

원동현 기자 nicehhyun@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35430458669.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4월 9일(월) 다음 뉴스에 떠오른 총신 관련 뉴스들, 8오전 9시부터 9일오전 9시까지 다음 뉴스 48개, 네이버 뉴스 42개 총 100건의 총신 관련 뉴스가 떠올랐다.  총신대가 대한민국 언론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당했다. 9일(월) 오전 9시 현재 다음 뉴스 검색에 오른 총신대 총장 파면 관련 기사가 48건, 네이버 뉴스 검색 42건, 네이버 실시간 검색 10위(총장 파면)로 대한민국 언론들이 총공세를 펼친 셈이다. 가슴이 아프고, 참담하다.  </div> 총신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의 목사 후보생을 양성하는 위탁 교육기관이다. 100여년 전 평양신학교로 출발하여 일제의 신사참배 강압에 의해 강제 폐교 되는 등의 수난을 겪었지만 총신은 무너지지 않았다.  해방을 전후하여 교단 분열로 인해 고신, 기장, 통합 등의 신학교가 따로 세워졌으나 총신은 한국 장로교의 적통성을 유지하면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왔다. 6.25의 수난 중에는 대구·부산 등지에서 신학 수업을 계속 강행했고, 전후(戰後)에는 남산과 용산을 거쳐 사당에 자리를 잡았다. 제44회 총회시 WCC 문제가 불거졌을 때 대다수의 선교사들이 통합측으로 가는 바람에 총회의 재정 상태는 열악했다.  그런 형편이었기 때문에 총회는 사당동 신학교를 세울만한 힘이 없었다. 하지만 전국교회가 정통 보수신학을 사수한다는 명분 하에 열악한 환경을 딛고 하나 되었다.  그 와중에 신학교를 세워 천국 일꾼을 양성해야 한다는 소명감에 불탄 백남조 장로의 헌신이 도화선이 되어 전국교회가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총신의 명신홍 박사는 투병 중에 도미하여 눈물겨운 모금 운동을 펼쳐 사당동에 총신의 터를 세웠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35430686395.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1965년 신축된 사당동 총신대 신축 건물  교단에서도 전국교회가 힘을 모아 1966년 3월 22일 사당동 총신 신축공사 기공식 예배를 드렸고, 제50회 총회시 그 상황을 보고 받았다. 당시 총회 결의 내용을 보면, 총회 사무실조차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106명의 목사 총대들과 102명의 장로 총대들 및 전국교회는 총신 신축 공사를 우선시 했다. </div> 그만큼 총회는 총신 세우기에 全교단의 역량을 쏟아 부었다. 그렇게 세워진 총신은 교단 신학의 모체요, 교리의 본산지였다. 이처럼 총회와 총신은 한 가족이었다. 총회와 총신은 하나였다.  총신은 총회의 사랑을 받고 자라왔다. 동시에 교단의 목사 후보생을 양성하기 위해 세워진 총신은 총회의 직영 신학교로써의 면모를 유지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총신은 규모 면에서 세계 신학계에서 단연 최대의 수준이다. 개혁신학의 세계화를 주도해 갈만큼 높은 수준의 역량도 과시하고 있다. 이같은 총신의 성장은 교단과 산하 전국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이다. 세계 최대의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릴 일이다.  그러나 지난 9일(주) 총신은 대한민국 언론으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당하면서 100여년 동안 쌓아온 영광을 잃어 버렸다. 믿음의 선진들이 눈물과 땀으로 쌓아 놓은 영예를 놓쳤다.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할 총신이 사회의 조롱거리로 변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크포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실태 조사 결과를 언론이 집중 보도한 것은 일반적인 현상임을 밝혔다. 교육부는 의도적인 언론 플레이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총회와 총신은 언론의 집중 포격을 당하면서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3543179241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총신대 사당동 신축 건물을 짓던 당시 봉천동 헐떡고개를 넘어가던 총신 학생들   소위 총신의 비리가 세상에 알려지고, 총회 역시 마치 비리 총회나 된 듯 화제가 되었다. 총신과 총회가 대명천지(大明天地)에 세상 사람들로부터 조롱거리가 되고, 수치를 당했으니 통탄할 일이다. </div> 총회가 직영 신학교에 대한 지도와 관리 감독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자 국가 기관이 나서서 총신의 실태를 조사했다. 총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TF팀을 확대하여 재구성된 범대책위원회는 최후의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각종 민원을 비롯한 임시 이사 파송을 주장해 왔다.  국가 정치권의 힘을 동원하는 모양새로 비춰지면서 마침내 교육부 실태조사가 이루어졌다. 그런 식으로 국회의원이 동원되고, 교육부가 개입하면 총신 사태가 해결되고, 총신의 영화를 되찾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 기대는 신기루에 불과했다. 그 결과는 처참했다.   8일 주일 아침 교육부의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보도 자료가 나오자 전국의 언론사들은 마치 기다리기나 한 것처럼 하루 사이에 인터넷 포털 뉴스(다음, 네이버)에 100여건의 뉴스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쏟아냈다.  이같은 언론 통계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촛불 시위, 박근혜 前대통령 탄핵·구속·24년형 선고 등의 소식에 버금가는 사회적인 빅뉴스였다. 각 언론사마다 앞을 다투어 보도한 헤드라인의 타이틀은 총회와 총신의 부끄러운 현주소를 거침없이 고발했다. 다음은 각 언론에 보도된 총신의 실상이다.    “총신대 비리백화점”, “총23건 비리 확인”, “사학 비리”, “총장 비리 의혹 사실 확인”, “이사회 부당 행위 적발”, “교비 횡령․배임 및 교직원 채용비리 등 고발·수사 의뢰”, “총장 파면, 전현직 이사 18명 승인 취소”, “배임·횡령 총장 파면 요구”, “비리 의혹 총장 파면 요구, 관련자 중징계”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35440112043.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교육부가 보도 자료에 적은대로 위 각 혐의들은 1개월간 이의 신청 기간을 거친 후 약 3개월 후에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 혐의들이 사실로 입증되기도 전에 언론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당하여 총신의 위상은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말았다.   100여년간 차곡히 쌓아온 총신에 대한 신뢰의 탑이 무너졌고, 위상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영광이 수치로 변했다. 총회에 베푸신 축복이 치욕으로 돌변했다. 총신을 향해 세상이 조롱하고, 총회에는 비난의 돌맹이가 쏟아졌다. 영광의 역사가 오욕으로 전락했다.   이런 형국이니 현 총신 상황에 대해 누구도 축배의 노래를 부를 수 없다. 더 엄밀히 말하면 양측 다 패자들이다. 총회측은 하나님께서 주신 총신에 대한 관리 감독 지도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총신측은 주께서 맡겨주신 직임과 권한을 감당하지 못했다.  하나님께 부여받은 소명을 다하지 못한 무거운 책임은 총회장, 총회 임원, 총장, 재단이사들 모두에게 있다. 위 인사들의 책임에 앞서 4년 전부터 총신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백남선, 박무용, 허활민(이하 백박허)의 책임은 더욱 크다.  백박허는 지난 100여년간 믿음의 선진들이 땀과 눈물과 피를 흘려 세워놓은 총신의 영예를 추락시키게 된 원인 제공자로써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특히 백벅허는 사학법과 국가법을 송두리째 무시한 채 총회 결의만 내세우면서 밀어붙인 무법 소행으로 총회측에 15:0의 참패를 안겨준 장본인들이다.   총신을 그런 파탄으로 내몬 책임은 위 인사들만이 아니다. 수업 거부에 힘을 실어 준 교수협, 강의실과 전산실 점거 및 서버 다운, 예배실과 기도실 및 종합관 점거 등의 극단적인 행동을 부추기고, 강도사 고시 자격과 관련하여 불법 안건을 상정하여 위헌 결의를 하도록 자극한 운영이사장과 운영이사회 서기 등의 책임은 더욱 크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35437886479.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또한 대학총동창회 대책위원장과 총무, 시위 학생들을 후원하자면서 구좌를 공개하여 모금에 앞장 선 교갱협 총무, 극단적인 시위로 수업 거부의 피해를 준 신대원 비대위와 대학 총학생회 등 모든 인사들이 총신의 신뢰를 추락시킨 장본인들이다.   이들은 총신 사태를 해결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총신에 불신의 세력을 끌여들여 결과적으로 총회와 총신의 영예를 바닥으로 추락시켰다. 그들의 극단적인 행동와 오판으로 인해 100여년 영광의 역사가 “비리 총신”, “불법 총회” 등의 오욕의 역사가 되고 말았다.  또한 총신대 재단이사직을 거쳐 총회 임원으로 진출하려는 일부 지도자들의 지나친 사욕도 총신 사태의 원인 중의 하나였다. 총신 사태가 불거질 무렵 총회 임원을 맡은 몇 재단 이사들의 직무 유기는 현 참사의 단초를 제공했다. 총회 임원과 재단이사의 이중직을 허용한 제도적인 모순이 총신 사태을 꼬이게 만든 것이다.   위 인사들 외에도 총신 사태의 책임은 수 년간 총신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총회 총대들도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총회 선거판에서 정밀한 검증과 판단없이 총회장과 총회 임원을 세워 총신 사태를 그르치게 한 총대들의 실책이 오늘의 불행을 낳았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처럼 총회와 총신은 한가족 공동체 내의 대결로 사실상 칼로 물베기식이었다. 그런 식으로 대립이 극에 달해도 양측은 한 가족이었음으로 대화와 타협으로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총회장과 총회 임원회는 초기부터 대화와 타협의 기회를 놓친 것은 중대한 실책이었다. 총장과 이사들 역시 여론의 향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독주를 해 왔다. 양측다 무능하고 무력한 리더십 탓에 사태를 그르치고 말았다.  그러는 사이에 일부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협이 끼어들고, 교갱협이 가세하고, 운영이사장와 운영이사회 서기가 어설픈 법리로 밀어붙인 위법 안건에 총회 임원회가 휘말려들어 결국 총신 사태의 판을 깨어지고 말았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35438143813.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그 틈새에서 일부 학생들까지 나서서 수업거부, 전산 서버 다운 등의 극단적인 행동이 오늘의 총신 사태의 실상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실책와 과욕, 그리고 오판과 무능 등의 결산이 오늘의 총신 수치 사태다.  따라서 총회와 총신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져버린 가슴 아픈 사태에 대해 위 모든 인사들은 가슴을 치며 회개하고 자복해야 하다. 아니 총회 산하 전국교회가 총신을 잘못 관리 감독 지도한 책임을 통감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   이에 現 총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총회는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전국교회와 함께 회개 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 지금이라도 총회 임원들은 현 총신 사태에 대한 진심어린 참회와 회개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  100년간 쌓아둔 영광과 영예가 무너지고, 총신 비상 사태가 일어난 시점에 일체의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 이제는 총신측의 이의 신청과 법적 대응으로 총신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총신 사태를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끌여들인 교육부 실태 조사는 총회와 총신에게 수치만 안겨주었을 뿐 어떤 희망도 주지 못했다. 오리려 국가 권력층과 교육부의 개입으로 총회와 총신은 대한민국 사회에 망신만 당했다. 가슴이 미어지고, 탄식이 절로 나온다. “비리 총신”, "불법 총회"라는 오명의 물결이 전국을 덮고, 여론의 포격으로 총신과 총회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일그러진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승리를 자축한 일부 인사들의 소행에 대해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다만 1905년 을사조약의 굴욕적인 내용을 폭로하면서 썼던 장지연의 논설이 떠오른다. 천길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총신의 신뢰와 "비리 총신", "불법 총회"의 오명을 생각할 때 “이 날, 목 놓아 통곡하노라”[시일야방석대곡](是日也放聲大哭)고 읊조릴 뿐이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광신대학교 겸임교수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35470627946.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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