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신대원 비대위 개강수련회 거부·학사파행 더 이상 안돼

[논평] 신대원 비대위 개강수련회 거부·학사파행 더 이상 안돼: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송삼용 목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비대위가 신대원의 공식적인 개강 수련회를 거부하고 따로 기도회를 진행한다니 그래서는 안되며, 더 이상의 극단적인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해; 2018.03.04 01:15 입력

이승재 기자 scanman78@naver.com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0093553684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총신대 양지 캠퍼스 신학대학원 새벽 채플 장면  </div> 총신대 신학대학원(원장 한천설)이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경건훈련원에서 개강 수련회를 준비했다. 이번 개강 수련회는 6일(화) 오전 8시부터 2시간 단축 수업을 마친 후 10시 50분부터 개강 예배(입학식)를 시작으로 오전·오후 총 6차례 집회가 진행된다.  총신 사태로 인해 신대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곽한락)가 사당동 캠퍼스 전산실을 점거하고, 서버를 마비시키면서 지속적으로 총장 사퇴 등을 주장해 왔다. 현재는 대학 총학생회와 연대하여 종합관을 점거 중이다.  지난 달 24일 사당 캠퍼스에 용역이 들어온 것을 계기로 용역 동원 책임을 물으면서 최근에는 “총장 퇴진”을 주장하는 성명서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지금까지 발표된 성명서는 총신대 행정팀장들(2.28일자), 총신대·同신대원 졸업생 1,110명(2.28일자), 총신대 일반대학원 원우회(2.28일자), 총신대 신대원 비대위·대학 총학(3.1일자), 총신대 교직원 노동조합(3.2일자), 총신대 교수 61명(3.2일자) 등이  "총장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유일하게 보직 교수들은 성명서(3.2일자)를 발표하고 정관 원상 회복, 총장과 총회장의 대화로 학내 정상화 실현, 학생들의 본연의 자세로 복귀 등의 입장을 전했다.   총신 구성원으로써 어떤 주장도 가능하며, 누구든지 위 입장들을 발표할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제19조, 제22조, 제37조)에 보장된 양심 및 표현의 자유에 해당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총회)(제1장 제1조)에도 양심의 자유는 보장되어 있다.   하지만 총신 사태로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흑암의 세계를 연상케 할 정도로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 결과 총신 당국에 부여된 학습권이 침해당한 채 학생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당하고 있다. 총신 당국과 총신 학생들에게 부여된 학습권은 헌법 제31조 1항과 교육기본법 제3조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 총신 당국 및 학생들에게 부여된 학습권이 무차별적으로 짓밟히고 있다. 사실 총신의 혼란을 타결하기 위한 총신 공동체 일원들의 노력은 가히 눈물겹다. 최근 며칠 사이에 쏟아진 성명서들을 볼 때 누구도 그 주장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총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이 노력으로 발표된 각 성명서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또다른 문제에 봉착한다. 가령, 신대원 비대위의 전산실 점거, 서버 다운, 그리고 대학 총학·신대원 비대위의 종합관 점거로 인한 전면 학사 마비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우려를 표한 흔적이 없다는 점이다.   비대위가 전산실을 점거하고, 서버를 다운시켜 학사 행정이 전면 마비되었는데도 모두 남의 일 보듯 뒷전에 있다가 “용역 동원” 문제가 나오자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총신 사태를 해결하는데 본말이 전도된 분위기다.  총신 사태가 이 정도인데 총장 퇴진, 정관 원상회복 등의 주장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전산실 점거나 서버 마비 등의 사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도 없다가 용역 동원의 책임론에 봇물을 쏟아내듯 성명서를 여기저기서 발표하는 것은 사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01406201235.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 align=""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01408400998.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div>이번 신대원의 개강 수련회(위 사진)도 교단 어른들의 바른 지도가 요청된다. 지난 겨울 동안 학생들은 나름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총신 사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은 백번 이해가 된다. 그러나 새학기 개강 수련회는 신입생들이 신학도로서 첫발걸음을 내딛는 의미있는 수련회다.   재학생들도 지난 학기 수업 거부의 아픔과 겨울에 있었던 졸업식 파행, 전산실 점거, 서버 마비 등의 소식으로 가슴 조이며 사태가 하루 속히 해결되기를 기도해 왔을 터이다. 교수들 역시 제자들의 수업 거부와 졸업식 파행이 얼마나 큰 아픔이었을까?   그런 상황에서 새학기를 맞아 경건훈련원에서 개강 수련회를 준비한 후 이미 전체 원우들에게 공지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비대위가 신대원의 공식적인 개강 수련회를 거부하고 따로 수련회에 버금가는 기도회(아래 사진)를 진행한다니, 그래서는 안된다.  원우들이 지난 학기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봤는가! 비대위는 더 이상의 극단적인 행동을 멈춰야 한다. 비대위가 신대원을 움직이는 기관이나 단체가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솔직하게 비대위의 무차별 점거와 서버 다운 행동은 총신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 실정법 위반 행위다.  그런데도 총신 당국은 이를 지켜보며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총신측은 참다 못해 비대위 소속 21명을 사법 당국에 처리를 요청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제 그들의 범법성 여부는 사법에서 판단할 몫으로 남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비대위가 다시 개강 수련회를 거부하며 신대원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나온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 순교를 각오하는 등의 말들이 나오지만 그런 행위로 "순교자의 반열"에 오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더욱이 비대위는 이번 개강예배(입학식)과 개강 수련회를 통해서 신학도로서 새출발을 기대하고 있는 신입생들의 꿈을 허물어뜨려서는 안된다. 신입생들은 치열한 입시 경쟁을 뚫고 들어와 지옥 코스와도 같은 어학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신학도로서 첫발을 내딛고 있다.    그런 신입생들에 대해서 비대위가 입학식을 거부한다면 신입생들이 당하게될 상처와 피해는 누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거기에다 이제는 더 이상의 극단을 멈추고 수업에 임하고자 하는 많은 재학생들의 요구를 외면해서도 안된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00936739423.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이같은 학내 상황 외에도 더 큰 문제는 어른들에게 있다. 교단 소속 목사들 중에서 비대위가 준비한 기도회에 초청받은 강사들이 그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함으로써 신대원 경건훈련원에서 준비한 개강 수련회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   총신의 개강 수련회는 매 학기 시작 전에 열려 원우들에게 영적인 도전과 비전을 제시해 주었던 100년 역사의 자산이요 전통이다. 그런 뜻깊은 개강 수련회로 새학기를 시작하려는데, 교단의 어른들이 신대원의 공식 기구가 아닌 비대위가 준비한 기도회 강사로 오는 것은 후배들을 지도하는 바른 자세가 아니다.   이번 비대위 기도회 강사로 초청된 분들에게 정중히 요구한다. 어떤 경우에도 이번 학기까지 원우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 비대위의 기도회 순서를 맡은 교수들이나 강사로 초청받은 목사들은 정중히 그 초청을 거절해야 한다. 그것이 원우들을 진정으로 돕는 것이며, 총신을 바로 세우는 길이다.  신대원 재학생들도 이번 학기에 수업을 거부하여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 지난 수십년 간 학내 사태로 인해 피해를 수 많은 목회자들의 공통적인 증언은 "결국 피해는 학생들이 본다"는 것이다.  재학생들은 이번 학기 수강 신청을 거부로 인해 수업을 하지 못한다면 원우들이 입는 피해를 누구도 보상해 주지 않는다. 심지어 총회장과 총회 임원을 비롯한 교수협, 총신 선배 등 어떤 인사들도 학생들의 피해를 보상해 주거나 책임져 주는 이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前총신대 신학대학원 [개혁주의 영성신학] 강사(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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