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 영화 [도가니]의 영향을 보면서...

문화평론/ 영화 [도가니]의 영향을 보면서...: 2011.10.05 16:40 입력 | 2011.10.06 07:59 수정

영화 [도가니]의 영향을 보면서.. <img alt=""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11005165410_6467.jpg')" border=0 align=left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11005165410_6467.jpg"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 주연: 공유, 정유미)는 청소년불가판정을 받았지만, 순식간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도가니는 ‘점토(粘土) 혹은 다른 내화성(耐火性) 물질로 만들어진 용기로 고대로부터 금속을 녹이거나 시험하는 용기로 사용된 것으로 시련의 상징이다.’ ‘도가니’는 2005년 무진 장애학교(청각장애인학교, 현재 광주인화학교)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소설로 만든 작가 공지영의 소설의 작품 이름이다. 이 작품이 영화로 제작, 상영되면서 사회적인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회에서는 “도가니 법”이 제정될 정도로 사회적인 파장을 가져왔다. 이번의 사회적 파장은 영화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인권단체와 국가적인 지도에도 변화가 없던 장애인의 인권에 대한 문제가 대대적으로 국가의 잇슈가 되었다. 작가의 소설 작품으로도 사회적 이슈를 만들지 못했지만 영화의 상영으로 인해 엄청난 반향이 일어난 것이다. 공지영 작가가 “도가니”를 저술하면서 대한민국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 작품 한편으로 공지영 작가의 의도가 이루어졌다. 공 가의 의도대로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 움직여진 것이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영화를 본 관람객들의 인터뷰는 “분노”라고 생각되었다. 공지영 작가가 의도한 것이 추악한 성추행에 대한 폭로와 독자들에게 분노를 원했을까? 영화의 제작의도가 폭로와 분노였을까? 아마도 공지영 작가보다 영화제작이 더 상업적이었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의 놀라운 흥행의 성공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img alt="" style="MARGIN: 0px 0px 10px 1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11005165624_2810.jpg')" border=0 align=right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11005165624_2810.jpg" ;> 그렇듯 엄청난 반향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의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분노"에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장애인의 성추행의 사건에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장애인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기관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장애인의 권익을 위한 방지법의 제정은 당연하지만, 더욱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법 개정이 장애인에게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학교의 폐교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학교를 세우는 것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도가니]를 읽은 독자나 관람객, 그리고 온 국민의 마음에 진정으로 장애인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싹트길 기대한다. 잘못을 범한 사람에 대해서 정당한 처벌은 당연한 것이다. 또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법제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장애인이 더욱 인권이 신장될 수 있고, 사회적인 지위를 갖기 위한 국민 정신의 움직임이 필요한 것이다. 고경태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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