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문병호박사,30주제로 쓴 기독교강요 펴내...

총신대 문병호박사,30주제로 쓴 기독교강요 펴내...: 2012.04.29 16:11 입력 | 2012.05.31 21:12 수정

진재수 기자 jesu21j@hanmail.net

성경교리를 집대성한 기독교강요, 30주제로 써... 총신대 문병호 박사, 기독교 강요의 대중화에 기여할 획기적인 저서 펴내 [평신도 신학의 길잡이]요, [목회독본]으로 손색이 없는 역작    <img alt=""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20429162054_1641.jpg')" border=0 align=left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20429162054_1641.jpg" ;>기독교 강요는 칼빈이 단행한 종교개혁의 지침서였다. 칼빈은 이 세기적인 걸작을 26세에 써서 당시 지성계를 놀라게 했다. 그후 기독교 강요는 종교 개혁의 나침판 역할을 했고, 장로교 신학의 초석이 되었다. 더욱이 칼빈이 기독교 강요를 쓴 이후부터 본격적인 개혁자의 반열에 서게 되었으니, 그 책이 칼빈의 생애를 뒤바꿔 놓은 셈이다. 심지어 기독교 강요는 인류의 문명사를 바꿔놓은 획기적인 저서였다 프랑수아 방델(F.Wendel)이, 칼빈은 “한사람의 사상가를 훨씬 뛰어넘는 인류의 지도자”였다고 평가한 것을 보면, 칼빈의 걸작 기독교 강요가 인류 문명의 흐름을 뒤바꿔놓은 책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 장로교 신학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조차도 이 위대한 걸작품이 그렇게 환영을 받지 못해 온 듯하다. 실제로 기독교 강요를 가까히 하는 학생들이 그렇게 많지 않는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강조하는 교수들도 많지 않아 보인다.  필자가 신대원에서 10여년간 강의하면서 매 학기마다 파악한 자료가 그 증거들이다. 매년 200여명의 수강생들 가운데서 기독교 강요를 읽은 학생들을 파악해 봤더니 약 5%이내가 전부였다. 놀랍게도 그런 통계는 수년간 변함이 없었다~~! 그런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 필자는 총신에서 배운 칼빈의 신학은 극히 피상적이라고 분석하면서 지적한 바 있다. 결국 합동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이 흔들리는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장로교 신학이 제대로 전수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다.  칼빈신학을 비롯한 장로교 신학의 정수가 담긴 기독교 강요가 장로교 신학계에서 냉대를 받아온 이유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번역상의 문제점 때문이다. 그간 기독교 강요가 매끄럽게 번역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그 위대한 역작을 조금 읽다가 쉽게 내던져버리는 경향이 많지 않았나 싶다. 그후 새번역이 나와 호응을 받기도 했으나 기독교 강요가 어렵다는 인식을 깨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둘째, 정밀한 연구과 분석의 미진함 때문이다. 칼빈을 전공한 분들이 많았지만, 이상하리만큼 기독교 강요를 정밀하게 연구하고 분석하여 한국교회에 내놓은 학자들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일부 목회자들이 그 책의 중요성을 알고 목회 현장에서 가르치다가 분석한 책들이 나오고, 최근에는 만화까지 동원되었지만, 학자들이 그런 수고를 감당하지 못한 이유 때문에 그 귀한 역작이 늘 냉대를 받아온 듯하다. 세째, 신학의 대중화에 실패한 이유 때문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모든 성도들에게 신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학이 견실하지 못하면 신앙이 쉽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신학교 교수들은 신학생들에게만 신학을 전수할 것이 아니라 신학을 쉽게 풀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필력을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신학자들의 글은 너무 어렵고 전문화된 나머지 평신도들이 신학을 접근하지 못한다. 곧 신학의 대중화에 실패한 듯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기독교 강요도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의 책꽂이 장식용으로 전락된 것 같다.  네째, 인식의 부족 때문이다. 기독교 강요는 신학생 뿐만 아니라 교회의 중직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특히 신학교에서는 이 책을 성경 다음의 필독서로 지정해서 신학의 터를 굳게 세워야 한다. 그러나 신학생들 중 90%이상이 이 책에 대해서만 듣고 피상적으로 알고 넘어가니 신학이 바로 세워질리 없다. 그 결과 목회 현장에서는 장로교 신학이 흔들리고, 번영 신학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있다. 교회 성장에 좋다면 신학은 뒷전으로 하고, 어떤 것이라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곤 한다. 그처럼 교수들이나 신학생, 그리고 많은 목회자들이 기독교 강요의 중요성을 바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가 총신 신학의 치명적인 약점이 된 것같다.  이런 현실 가운데서 기독교 강요를 대중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만한 책이 나왔다. 문병호 박사의 [30주제로 풀어쓴 기독교 강요](생명의 말씀사)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언뜻보기에는 칼빈을 전공한 학자가 쓴 전공서와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수년 전에 이미 기독신문에서 이 글들을 소개해서 신학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문 박사는 그 글들을 다시 다듬어서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기독교 강요를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쓴 작품으로 신학의 대중화에 쐐기를 박은 역작이다. 우선, 이 책에 드러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칼빈 신학의 정수가 담긴 기독교 강요를 교인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30가지 주제로 풀어쓴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신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저자의 신학적 통찰력이 빛난다. 저자는 칼빈을 전공한 학자로서 기독교 강요의 라틴어 원전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쉽게 본문을 접근했다. 각 단어 담긴 신학적 의미까지 세심하게 분석하고 연구해서 쉽게 풀어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기독교 강요를 평신도들에게 쉽게 전수할 방편을 개발하여 30주제로 설명하고 있으니, 저자의 신학적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들이다. 그런 신학적 통찰력은 이 책의 부제에 잘 드러난다. [성경교리정해] 저자가 기독교 강요를 가리켜서 "칼빈신학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평가하면서, 그 귀한 보고를 한국교회에 소개하려는 치밀한 노력의 산물이 바로 부제로 단 [성경교리정해]다. 이는 한국교회에 칼빈신학을 보편화시키고, 칼빈의 사상과 저서를 대중화시켜나가는데 일조할만한 [평신도 신학의 길잡이]가 될 것같아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기독교 강요가 성경의 교리를 집대성한 한 권의 조직신학책인 것을 한국교회에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기독교 강요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극복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목회의 독본으로도 손색이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독교 강요에 인용된 성경구절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정리함으로써 목회자들에게 설교 및 교리 교육의 지침서로 사용하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현직 교수로서 저자는 후학들에게 칼빈 신학을 전수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십자가지기교회]를 설립해서 목회도 감당하고 있다. 신학과 목회의 두 길은 신학자들이 반드시 걸어야할 규범이요, 정도(正道)다. 신학교가 살려면 신학자들이 반드시 목회를 경험해햐 하며, 신학의 생명력을 소생시키려면 신학자들이 목양을 체험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한국교회와 신학계에 귀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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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고려대학교(법대 법학과, 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했으며, 미국 웨스턴신학교(홀랜드)에서 신학석사 학위(Th. M.) 및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교에서 칼빈의 기독론적 율법 이해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Ph. D.)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총신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신학서론, 기독론, 칼빈의 기독교 강요 연구, 라틴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십자가지기 교회 목사로 섬기고 있다. 한국 칼빈 신학 연구소(KICTS)의 대표로 섬기면서, 합동총회회 WCC대책위원회의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리스도와 율법의 관계를 "율법의 중보자 그리스도"라는 관점에서 다루어 영국에서 출판한 Christ the Mediator of the Law: Calvin’s Christological Understanding of the Law as the Rule of Living and Life-Giving (Milton Keynes, UK: Paternoster, 2006)과 칼빈의 교리관, 율법관, 계시론, 기독론, 성령론, 교회론 등과 뚜레틴, 바빙크, 워필드, 버미글리의 기독론 등을 다룬 다수의 논문들이 있다. 최근에는 슐라이어마허의 계시론 기독론을 비판한 논문을 출판했고, 역서로는 칼빈의 기독교 강요 초판(1536)을 번역한 '순수한 경건의 교리: 라틴어직역 기독교강요' (서울: 생명의말씀사, 2009) 등이 있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담임, 개혁주의 영성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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