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뱅크] 이영신목사, 서울강남노회목사 안수식 말씀

[설교뱅크] 이영신목사, 서울강남노회목사 안수식 말씀: 서울강남노회 노회장 이영신 목사, 강도사 인허식 및 목사 안수식에서 "의의 면류관을 위하여(딤후 4:7-13)"라는 제목의 설교로 신임 목사들에게 당부; 2017.11.02 03:33 입력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09556682188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생의 마지막 순간,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얼마나 복일까요?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그런데, 여러분! 그런 사람이 있다. 사도 바울이다. 바울은 주후 58년경, 소아시아 선교를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잠시 밀레도라는 섬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사람들을 에베소로 보내어 그 교회 장로들을 오게 한 후, 마지막 고별 설교를 하였다. 그 내용이 행 20:18-35에 기록이 되어 있는데, 그때 바울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하고 말했었다. (행 20:24) 그런데 그로부터 8, 9년 후 복음을 증거 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된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면서 말했다. 그것이 그에게는 유언이 되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처음 자신이 결단하고 고백했던 대로 생명 걸고 복음 전하다가, 하나님과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약속한대로,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나에게 남아 있는 일이 있다면 그 것은 심판장 되시는 주님으로부터, 의의 면류관을 받는 것이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여러분! 그리스도인으로서, 주의 종으로서 이것보다 더 의미 있고, 복된 삶이 어디에 있겠나? 그런데 바로 앞 구절인 6절을 보시면, 그 고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하는 말씀이 나온다. 구약 당시 번제나 화목제를 드릴 때, 제물로 바쳐질 짐승과, 정해진 곡식을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을 붙이기 직전, 그 위에 포도주나 독주를 쏟아 붓는 절차가 있었다. 그것을 가리켜 drink offering - ‘전제’ 혹은 ‘관제’라고 불렀다. 그 의미는 “제사드릴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제단에 불만 붙이면 된다.” 하는 사인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 당시 로마의 한 지하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고 있던 바울 자신의 처지가 그랬다는 것이다. 추운 겨울날, 처자식 하나 없이, 낯선 지하 감옥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노 사도의 모습,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볼 때는 얼마나 가련하고, 불쌍하고, 처량해 보이나? 가슴을 치면서 통곡을 해도 시원찮을 것 같다. 그러나 바울은 감격과 희열에 찬 모습으로,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고 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이것이 승리의 개선가가 아니고 무엇인가?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095567607109.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그렇다면 죽음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그런 승리의 개가와 같은 유언을 남길 수 있었을까? 1. 먼저 바울은, 자신의 사역과 신앙의 바통을 이어 받아 줄 믿음의 후진들을 낳아서 기르고 양육하였다. ① 11절에 누가 자기와 함께 있다고 말하고 있나? 누가누가의 직업이 무엇? 의사 의사였던 누가가 늙고 쇠약해져 있던 노 스승 바울의 건강을 염려하여, 감옥에 까지 자원하여 따라와서, 제자로서, 의사로서 바울을 보살펴 주고 있었던 것이다. ② 그리고 아무리 먼 거리에 있다 할지라도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편지만 하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와 줄 디모데도 그의 곁에 있었다. ③ 그런가 하면 신앙적으로 성숙되지 못하였을 때에는 철이 없어, 선교 여행 중 힘들다고 도망을 쳐버렸고, 그 일로 바울과 바나바가 심히 다툰 후, 서로 갈라서게 만들었던 장본인 – 마가도, 그동안 변화되고 성숙되어 바울에게 유익한 사람으로 남아 있었다. 그래서 11절에 “네가 올 때에 마가도 데리고 오라”고 디모데에게 편지로 부탁을 하고 있다. 사도 바울, 그리고 그가 믿음으로 낳아 말씀과 기도로 양육한 디모데, 마가, 누가 ..... 이들이 신약 성경의 2/3 가까이를 기록했다. 그처럼 바울은 자신의 신앙과 믿음을 물려받아 계승, 발전시켜 줄 후배와 후진들을 기르고 양육하는 일에 일평생을 바쳤다. 2. 다음으로, 13절을 보시면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라”고 디모데에게 부탁을 했다. 전승에 의하면 바울이 순교를 당하기 전, 남긴 유품이라고는 이 겉옷 한 벌과 다음에 생각할 책 한 권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중세 때는 예수님의 수의와 함께 바울의 이 겉옷까지 한 번 찾아보자는 운동도 있었다고 한다.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는, 이 얼마나 초라하고, 서글퍼 보이는 인생인가? 땅 한 평, 반반한 집 한 채, 돈 한 푼 남겨 놓지 못하고 다 낡아빠진 외투 한 벌 남겨놓고 감옥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노 사도의 모습! 얼마나 볼품없어 보이나?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는, 사도 바울의 그런 인생이야말로 참으로 귀하고 값진 인생이 아닐 수 없다. 여러분! 바울이 누구인가?... 그러나 주님을 위하여 그 좋은 가문과 배경, 학벌, 권세와 명예, 재산 다 쏟아 바치고, 자신을 위해서는 다 낡아빠진 외투 한 벌, 이 땅에 남겨 놓고 간 것이다. 3. 마지막으로 본문 13절을 보시면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 오라”고 부탁하고 있다. 바울이 여기서 말하고 있는 책이 무슨 책인지는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이 구약 사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렇다면 감옥에 갇혀 있던 바울이, 더군다나 죽음이 바로 목전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바울이, 왜 그 책을 갖다 달라고 부탁을 했겠나? 결론은 하나일 것이다. 비록 죽음이 목전에 와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기 위해서이었을 것이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095567902791.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여러분! 지금 바울이 잇는 곳이 어디인가? 로마의 지하 감옥이다. 그 당시 바울의 나이는 70에 가까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리고 그 당시 바울의 시력은 극심한 안질로 몹시 좋지 않은 상태였다.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을 쳐다보고 빛을 보는 순간, 눈이 멀었고, 3일 후 아나니아가 안수를 할 때, 눈에서 비늘과 같은 것이 벗어졌는데, 그 때 눈을 크게 다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대부분의 그가 쓴 서신서들은 직접 쓰지 못하고 대필자를 옆에 두고 썼다. 로마서의 대필자는 ‘더디오’라고 롬 16:22에 나와 있다. 그 외에도 거의 대필자들이 기록을 하고, 자신은 끝부분에 문안만 보이지 않는 눈으로, 큰 글씨로 친필로 기록한 흔적이 곳곳에 나온다. 갈 6:11 –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골 4:18 –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살후 3:17 –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이는 편지마다 표시로서 이렇게 쓰노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네가 올 때에 책을 갖다 달라”고 디모데에게 부탁을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순간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런 바울이었기에, 마지막에 그런 고백을 남기고 로마의 오스티안 웨이에서 목 베임을 당하는 작렬한 순교를 하여 주님 앞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 서울강남노회에서 강도사 인허를 받고 목사 안수를 받는 사랑하는 동역자이자, 후배이신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어떤 사역자가 되고 싶으신가? 마지막에 어떤 유언을 남기고 주님 앞에 서고 싶으신가? 아무쪼록①믿음의 후진들을 많이 기르고②주님을 위해 모든 것 다 쏟아 받치고③호흡이 다할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손에서 놓지 않는 바울과 같은 사역자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바울과 같은 유언을 남기고 주님 앞에 가셔서 “의의 면류관”을 받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제가 “의의 면류관을!” 하고 외치면, 여러분은 “위하여!”라고 외치시기 바란다. “의의 면류관을!”“위하여!”  이영신 목사/ 양문교회, 서울강남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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