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당 조만식, 성육신적 애국관으로 민족의 십자가 짊어져 - 크리스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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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 조만식, 성육신적 애국관으로 민족의 십자가 짊어져: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송삼용 목사, 고당 조만식 순국 제67주기 추도식 기념 강연에서 "고당의 애국관과 십자가 사상이 널리 확산되어 우리 사회와 민족이 번영하여 통일의 역량을 길러 나가자"고 당부; 2017.10.24 02:08 입력

임낙관 영상사업 본부장 svci9279@hanmail.net

<p>  </p><p><iframe width="700" height="420" src="https://www.youtube.com/embed/RM7pzy19MPw?ecver=1?&autoplay=1"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p><p>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b style=""><font face="NanumGothic, dotum"><span style="font-size: 10pt;">고당 순국 67주기 추모식 기념 강연</span></font></b></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b style=""><font face="NanumGothic, dotum"><span style="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size: 14pt;">고당의 애국관과 십자가 사상</span></font></b></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들어가면서></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br></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 조만식 선생은 민족의 큰 스승이요, 시대의 등불이었습니다. 고당은 일제 시대 때 도산 안창호, 월남 이상재, 남강 이승훈 등과 함께 우리 민족을 이끌었던 탁월한 지도자였습니다. 고당이 끼친 대사회적, 민족적 영향력은 절대적이었습니다.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특히 고당은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평신도의 신분으로 우리 사회와 민족과 교회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고</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당이 끼친 영향력은 말과 행동, 사상과 삶, 정신과 실천, 그리고 신앙과 행위 등에서 일치를 이룬 실천적 지도력에서 나왔습니다. 지도자들에게 심오한 사상은 많지만 삶이 뒷받침된 사상은 찾아보기 힘든 시대입니디. 구호는 화려하지만 실천이 빈약한 지도자들도 많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신앙은 고귀한데 행위를 보여주지 못한 신앙인들도 허다합니다. 여기 저기 각 분야의 지도자들이 많지만 참된 사표가 없는 듯합니다. 스승은 많은데 참스승을 찾기 힘든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 가운데서 우리 민족의 참된 스승이요 지도자였던 [고당의 애국관과 십자가 사상]이라는 주제로 순국 제67 주기 추모 강연을 맡아 큰 영광이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span>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1. 한국 민족사에서 차지하는 고당의 위치와 다양한 평가들</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은 8.15 직후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로 활약했습니다. 1945년 8.15 해방이 되자 고당은 평양건국준비위원회 위원장의 직함을 맡아 8월 17일자로 “과거의 소사는 청산하고 동포여 건국에 돌진하자”는 주제로 건국준비위원회 발기문을 발표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북한의 건준 활동을 계기로 고당은 북한 사회의 최고 지도자로 부상했습니다. 1945년 11월에는 고당을 비롯한 이윤영, 한근조 등의 민족주의자들이 주동이 되어 조선 민주당이 창당되었습니다. 당시 고당은 창당 원칙을 ‘민족의 독립, 남북의 통일, 민주주의의 확립’으로 내세워 창당 3개월만에 당원수 5십만을 돌파하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span>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그러나 평양 공산당 측에서는 고당을 제거하려고 갖은 획책을 부렸고, 소련측에서는 고당을 이용해서 민심을 주도하려고 했습니다. 더욱이 스탈린조차도 고당의 영향력을 인정할 정도였기에 소련군은 고당을 쉽게 놔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고당이 아니고는 사태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북한 사회에서 고당의 신임은 그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런 정치적인 영향력 외에도 각 분야에서 고당은 선구적인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예컨데, 교육, 경제, 언론, 체육, 종교, 농촌 운동, 청년 활동, 반공 등 각 분야에 고당의 손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고당에 대한 찬사들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color: rgb(58, 50, 195);">“희생 정신의 총화로써 위대한 정신 문화재”(한근조), “신앙심과 애국심의 화신”(한경직), “지도자로서 모든 덕성을 한 몸에 갖춘 분”(강영훈), “민족 운동의 투사요, 신앙의 의인이요, 교육자의 사표요, 수양인의 거울"(안병욱)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color: rgb(58, 50, 195);">“일제의 압박 가운데서 민족의 지조를 지키셨고, 신앙의 순결을 사수한 분”(박재창), “민족과 교회의 큰 지도자로, 나라의 큰 스승으로, 참 신앙인으로 그리고 훌륭한 교육자”(이효계), “한국의 간디로 비견되는 위대한 독립운동가, 민족지도자, 언론인, 교육자”(정필도)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color: rgb(58, 50, 195);"> </span> </p><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087784471048.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  </p></div><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2. 고당의 신앙 형성 배경</b></span>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br></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에 대한 위 찬사들과 평가에 드러난 공통적인 부분은 고당의 애국관이 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고당의 애국관은 신앙심의 발로였음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은 청년 시절 친구 한정교로부터 기독교 신앙을 접한 후 러일 전쟁의 피난길에 불안한 정국 가운데서 친구 한석진에게 복음을 전해 듣고 인생의 항로가 바뀌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당시 고당은 가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으며, 국가 역시 난리로 인해 위기 상태였습니다. 러일 전쟁 피난길에서 돌아온 후 친구 한정교로부터 권유받은 신학문과 교회 생활은 그의 생애를 바꿔 놓았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그는 신학문을 공부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는 다짐으로 23살의 만학도로 숭실중학교에 입학한 후 장대현교회를 거쳐 산정현교회에서 평생 동안 신앙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1907년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평양대부흥은 민족의 십자가를 짊어진 고당의 순교적 신앙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당시 평양대부흥의 영향으로 인해 숭실중학교에 일어난 영적 바람은 고당의 신앙심을 뜨겁게 해주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숭실학교에서 동료들에게 임한 성령의 역사들, 교장 베어드 박사의 철저한 기도 생활, 그리고 선교사들이 매일 정오에 드렸던 정오 기도회 등의 영향은 고당을 평생 동안 기도의 사람으로 만들어준 계기가 된 것입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그런 깊은 신앙심은 고당의 생애 곳곳에 드러납니다. 특히 숭실 시절 졸업 후 자신의 진로를 위해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면서 장차 하나님과 민족을 위해서 일하려면 어떤 길을 가야할 것인지 구했습니다. 그렇게 고당은 숭실중학교에서 철저한 믿음의 사람 베어드 교장과 교사들로부터 기도의 신앙과 실천적 삶을 배웠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3. 고당의 애국관 형성 과정  </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br></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학교 밖에서는 도산 안창호와 남강 이승훈으로부터 애국정신에 감동을 받아 애국관이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특히 도산이 강연에서 “매일 5분만이라도 나라를 생각하라”는 등의 어록들은 고당의 가슴을 불태워 나라와 민족을 구하려는 애국관이 형성된 것입니다. 그렇게 형성된 고당의 애국관은 일본 유학을 통해서 더욱 견고하게 다져졌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유학 시절 1911년 동경에서 한인 유학생 친목회를 조직하면서 “인화 단결이야말로 국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뿐아니라 독립했을 경우에도 중요한 것”이라는 어록을 남겼습니다. 그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서는 오산학교 교단에서 교사와 교장으로서 조국의 자주 독립과 애국 운동을 펼쳤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쳥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기독교 지도자들을 일깨우는 애국 운동도 주창했습니다. 3.1운동으로 인하여 많은 애국 지사들이 옥고를 치룰 때 고당 역시 그해 4월부터 평양 형무소에 갇혀 옥살이를 하면서 온 종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신앙심을 다졌습니다. 이런 과정들은 고당의 애국관이 그의 뜨거운 신앙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4. 물산장려운동으로 민족운동을 주도</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br></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은 평양 형무소에서 출옥한 후 물산장려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고당의 탄탄하게 정립된 애국관을 바탕으로 민족 운동을 시작하여 마침내 민족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1922년 조선물산장려운동을 시작하면서 이런 강연을 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일본의 자본주의적 경제 침략은 사소한 일용품에서부터 우리의 심장부를 범하였다. 이 침략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생산품을 애용해서 생산을 증대시키고 우수화시키는데 있다. 그래서 민족 경제의 자립을 도모해야 한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물산장려운동이 확산되자 고당의 순회 강연이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1924년 4월과 6월에 있었던 고당의 강연 일정은 두달 사이에 19차례나 있을 정도였으니 고당을 이미 전국적인 인사로 부각되었습니다. 그때 고당은 가는 곳마다 외쳤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우리는 지금 가난합니다. 가난하니까 우리 물건으로 먹고 입고 살도록 해야 합니다. 물건을 아껴쓰고 필요한 물건은 더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내 살림을 내 것으로 해 나가자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서로 단결해야 그것이 실행될 수 있다고 봅니다.”</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그런 식으로 고당은 물산장려운동을 매개로 해서 민족적인 자각과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물산장려운동은 ‘내 살림은 내 것으로’라는 구호 아래 펼친 범민족적인 애국운동이며, 민족 자각운동이었던 것입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YMCA 총무로 재임하면서 고당은 물산장려운동과 함께 민립대학 기성회, 신간회 활동, 숭인상업학교 이사장 등을 수행하면서 민족 운동에 헌신했습니다. 그런 헌신과 왕성한 활동, 깊은 신앙과 본받을만한 인격 등을 통해서 기독교계와 민족 지도자로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1936년 삼천리 [생산과 소비와 우리의 각오]에서는 다음과 같이 강연하면서 애국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남용과 사치를 방지하고 절약과 검소의 사상을 고취하여 이를 실현케 함에는 이하 몇 가지가 필요할 줄 안다. 첫째, 지도자급(교원,목사,사회기관인,청년인도자 등)이 솔선하여 감행할 것, 둘째, 30만 기독교도가 단합 실행하도록 통제할 것, 셋째, 사회적으로 각 단체가 연합하여 이를 감행하도록 통제할 것, 넷째, 각처에 이상촌 건설을 대규모로 시행하여 절약, 검소를 실천케 할 것"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1937년 4월 일제는 물산장려 운동을 민족운동으로 간주하고 고당과 이사들에게 물산장려운동의 간판을 떼라고 최후의 통첩을 보냈습니다. 결국 15년간 펼쳐왔던 민족 자각 운동의 간판을 내려야 했으나, 물산 장려운동의 결과 평양에서는 양말 공업, 고무공업, 메리아스 공업 등은 민족 자본의 기업체를 이루어 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일제의 서릿발같은 압제 속에서도 그와같은 업적을 남겼던 것은 고당의  끈질긴 추진력과 무저항주의의 결과였습니다. 이 운동이 평양을 중심으로 한 민족 운동으로 그쳤지만 3.1 운동 이후 우리 민족에게 활기를 심어 주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5. 한국교회에 끼친 고당의 영향</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br></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은 평양 산정현교회 장로로서 한국교회의 각종 집회의 강사로 참석하여 애국관 확산에 기여했습니다. 1935년 8월 금강산에서 조선 기독교 연합회 주체로 열린 장안사 하령회에서 이런 강연을 남겼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우리는 오직 조선을 위하여 이 백성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몸바쳐 일해야겠다는 큰 소원과 이상을 가져야 합니다. 물리학 상에 물체 불상입의 법칙이 있음과 같이 큰 소원이 내 마음 속에 꽉 들어차 있으면 다른 잡념이 없어지는 법입니다.”</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1938년도에는 금강산 수양관에서 열린 기독교 제직 수양회 강사로 참석하여 애국심을 고취하는 강연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고당은 당시 민족의 지도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하면서 애국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안과 실천적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한국교회와 각계 각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의 생애에서 산정현교회에서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신차참배 거부 투쟁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주기철 목사는 고당의 제자였으나, 고당은 제자 주기철 목사를 산정현교회로 청빙하는데 앞장 섰으며, 순교 신앙도 계승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주기철 목사는 목숨을 걸고 신사 참배를 거부하다가 1938년부터 1944년 순교할 때까지 5차례나 구속되어 투옥 생활을 했습니다. 주기철 목사가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순교하자 고당은 산정현교회를 지켰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씨 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신앙의 순결과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6. 해방 후 북한 사회에 끼친 고당의 지도력</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해방 후 고당이 북한 사회의 지도자로 부상되자 소련군은 고당을 회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련군 민정 사령관까지 찾아와서 북조선에서 최고의 지위를 보장한다고 회유하고 협박했으나 고당은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나중에는 소련군 총 사령관이 김일성과 고당을 불러놓고 “대통령의 지위까지 보장하겠다”회유했으나 역시 거절했습니다. 나중에 소련측은 고당의 제자 최용건을 시켜 무려 열아홉 번이나 간청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고당은 단호하게 “아니라”하면서 죽음의 길을 선택헸습니다. 그 무렵 남한의 이승만 박사가 북한의 고당을 모셔오라고 밀사를 보냈으나 그 제안조차도 거절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북한 민중을 버리고 떠날 수가 없다. 지금 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나 혼자만 어떻게 가겠느냐. 내가 평양에 머물러 있어야 공산당이 이 민중을 마음대로 못한다. 나는 일천만 북한 동포와 생사를 같이 하겠다. 나는 여기서 희생을 당해도 괜찮다.”</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삶과 죽음의 기로 앞에서 고당은 밤새도록 고민하며 기도하다가 새벽녘에야 최후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민족과 동포를 위하여 기꺼히 십자가를 짊어지리라!” 이로써 고당은 민족과 동포를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고 순국 및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7. 고당의 애국관과 십자가 사상 요약</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지금까지 살표본 고당 생애의 간략한 개관을 통해서 고당의 애국관과 십자가 사랑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1) 고당의 애국관은 뜨거운 신앙심의 발로였습니다</b>.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의 신앙 형성 배경을 보면 그가 애국관과 신앙심의 관계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고당 신앙의 출발점이 국가의 위기 상태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은 고당의 애국관은 신앙심에서 시작되었으며, 그가 평생 지향해 온 애국심은 뜨거운 신앙심의 발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의 신앙심은 곧 애국관으로 이어졌고, 견고한 신앙심이 국가의 위기를 이겨내는 길로 본 것입니다. 그러기에 고당은 민족의 자주 독립과 국가를 위해 평생 기도하기를 쉬지 않은 겁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2) 고당의 애국관은 십자가 사상의 실현이었습니다.</b>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이 평생 동안 실현해 온 애국심은 신앙심에서 우러나왔으며, 그 신앙 중심에는 십자가 사상이 스며있었습니다. 십자가 사상이란 하나님과의 은밀한 교통으로 시작하여 사람 사이의 인화, 국가와 사회의 평화와 안정 등으로 이어지는 사랑입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은 국가의 위기 중에 신앙을 받아들인 후 숭실 중학교와 장대현 및 산정현교회에서 쌓은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사람 사이의 인화와 민족의 하나됨과 그리고 사회의 안정과 번영 등을 추구했습니다. 그런 십자가 사상을 나라 사항 자주 독립 등의 애국관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3) 고당의 애국관은 실천적 애국관이었습니다</b>.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은 애국을 구호로 주창하면서 동시에 구체적인 실천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끼쳤습니다. 고당은 물산장려운동을 주도하면서 “우리 것을 써야한다”고 주창하면서 자신이 먼저 우리 것을 쓰는 모범을 보였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또한 토산품 애용, 자급자족을 주창하면서 복장부터 시작하여 음식, 경제 활동 등 모든 면에서 자신이 먼저 구호대로 살았습니다. 조선일보 사장 시절에는 삼류 음식점에 들어가 10전 짜리 국수를 즐겨 드셨고, 3등 객실을 이용하여 평양서 서울을 왕래할 정도였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4) 고당의 애국관은 일사각오 애국관이었습니다.</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은 오산에서 가르쳤던 제자 주기철 목사를 청빙한 후 주 목사와 함께 일사각오의 신앙을 지켰습니다. 주기철 목사가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순교하자 산정현 교회 장로들과 함께 교회를 이끌었으며, 주기철 목사 가족을 돌봤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고당의 신앙은 주기철 목사가 지켜썬 일사각오 신앙이었고, 그의 애국관 역시 일사각오로 자신의 몸을 불살라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고당은 청년기 시절 가슴에 새겨진 애국관을 초지일관 일사각오 정신으로 생애 동안 실현한 위대한 애국자였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5) 고당의 애국관은 성육신적 애국관이었습니다. </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성육신이란 하나님의 영광스런 자리를 버리고 예수님께서 세상의 자리, 사람의 자리로 내려오신 것을 의미합니다. 고당은 민족 지도자로서 영광스런 자리가 보장되었으나 모든 영광을 버리고 북한 동포를 위해 자기를 희생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마치 예수님처럼 자기 몸을 불살라 북한 동포와 함께 고난을 당하겠다고 자처한 것입니다. 그런 자기희생적인 사상이 성육신적 사상이며, 성육신적 애국관으로 민족을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고 순국 순교의 길을 가신 것입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나가면서></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b><br></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국가의 현실을 생각할 때 고당의 애국관과 십자가 사상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국가 지도자가 무너지고, 대립과 갈등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안타까움도 보입니다. 고당이 자기 몸을 불살라 살리고자 했던 북한이 공산화 되어 지금은 조국과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이런 시대적인 상황에서 고당 제67주기 추도식을 맞이하여 고당의 애국관과 십자가 사상이 널리 확산되어 우리 사회와 민족이 번영하여 통일의 역량을 길러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계기를 통해서 고당이 평생 소원했던 것처럼 민족이 하나되고, 인화 단결하여 조국 통일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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