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니스트 박옥주 '오르간은 하나님 악기'

오르가니스트 박옥주 "오르간은 하나님 악기": 2012.11.11 16:05 입력 | 2012.12.04 14:25 수정

박정진 기자 cfocusp@hanmail.net

오르가니스트 박옥주 "오르간은 하나님 악기" 오르간으로 듣는 베토벤 교향곡 악기 연주로 복음전파와 문화선교의 사명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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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MARGIN: 0px; WIDTH: 570px" align=center><img alt="" onclick="go_org_img('20121111161943_5963.jpg')" border=0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21111161943_5963.jpg" ;> 
<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5px; MARGIN: 0px 5px 5px; LETTER-SPACING: -0.04em; COLOR: #333; FONT-SIZE: 11px"><ACRONYM>▲ "오르간은 하나님의 악기"라며 오르간 연주를 통해서 복음 전파와 문화 선교의 사명을 구현하고 있는 오르가니스트 박옥주</ACRONYM></A></DIV></DIV></DIV></DIV>
 11월8일 목요일 7시 30분, 대한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오르가니스트 박옥주가 “너와 나를 발견하고 우리”가 되는 의미있는 음악회를 가졌다. 2008년부터 매년 11월에 오르간으로 듣는 베토벤교향곡을 연주하기 시작한 박옥주는 이번 음악회에서 지난 4년간 해왔던 교향곡 하이라이트를 선별하여 연주했다.  단풍이 최고 절정에 이른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1926년에 화강암과 벽돌로 서양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멋진 연주회장에 도착한다. 이 연주회장은 국내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영국의 Harrison사의 파이프오르간과 멋진 실내 공간을 가진 최고의 오르간 연주회장이다. 파이프오르간과 멋진 공간에서 베토벤 교향곡을 오르간으로 연주하는 박옥주 오르가니스트를 연주회 시작 전에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박정진 기자: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토벤 교향곡을 오르간으로 들려주고 계신 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박옥주 연주자: 어릴 적 교회에서 접한 풍금이 계기가 되어 만난 오르간이 하나님의 악기임을 깨달았습니다. 인간이 호흡을 통해 살고 말하듯, 파이프에 호흡을 불어넣어서 소리와 멜로디를 만들어 내어 사람들에게 들려지게 하는 것이 바로 오르간입니다. 저는 파이프 오르간에 저의 신앙의 바람을 불어 넣어서, 세상에 잘 알려진 베토벤 교향곡을 교회에서 들려주어 사람들이 교회를 찾게 만들게 하고 싶습니다. 현재 섬같이 격리되어져만 가는 교회를 사람들이 다시 찾고 방문해서 저의 신앙의 호흡으로 만든 오르간 소리를 통해 감동을 받고 계속해서 사람들이 교회를 찾게 만들게 하고 싶습니다. 파이프오르간과 이 멋진 실내 공간은 그야말로 저의 신앙의 호흡을 전파하는 거룩한 성전입니다. <img alt="" style="MARGIN: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21111162200_7473.jpg')" border=0 align=middle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21111162200_7473.jpg" ;> 박기자: 아! 베토벤의 교향곡을 오르간으로 연주하는 데에는 그와 같은 복음선포와 문화선교의 사명이 있었군요. 그렇다면 오르간 소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질문 하겠습니다. 이 연주회장에서 들려지는 오르간 소리의 특색이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 해 주십시오. 박옥주 연주자: 여기 대한 성공회 주교좌성당이 지니고 있는 오르간은 영국의 Harrison & Harrison 회사가 1985년에 20개의 음전 규모로 설치한 오르간입니다. 대학 3학년 때부터 이 오르간을 연주하는 오르가니스트로 이 오르간에 대해서 말하자면. 합창과 잘 어울리는 악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국은 합창 음악이 발달했기 때문에 오르간 자체 소리 보다는 합창 음악에 잘 어울리는 오르간소리가 발달 했습니다. 예를 들면 독일의 오르간 소리는 한음 한음이 매우 정확하고 명확합니다. 강한소리, 부드러운 소리가 한음 한음 분명하게 구별되어져서 들려집니다. 반면에 여기 오르간은 합창에 어울려져서 들려져야 하기 때문에, 구분되고 분명한 소리 보다는 합창소리, 독창소리에 잘 어울리는 음색을 지닌 오르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국 오르간은 특색이 없다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img alt="" style="MARGIN: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21111163440_1749.jpg')" border=0 align=middle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21111163440_1749.jpg" ;> 박기자: 영국 오르간과 독일 오르간이 지닌 차이에 대해서 말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독일에서 공부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독일 오르간의 음색에 대해서 좀 더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옥주 연주자: 저는 독일 Freiburg에서 공부할 때 처음으로 접했던 슈케(Schuke)오르간 소리에 받은 충격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독일로 공부하러 가기 전에 유일하게 접할 수 있었던 영국 오르간 소리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스톱이 50개 또는 60개가 되는 대형 파이프 오르간을 선생님과 레슨과정에서 접했습니다. “너무 너무 선명한 소리” 그리고 “사람의 손가락이 닿는 순간 오르간이 반응하는 이 소리”는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소리였습니다. 그렇다고 이 슈케오르간이 울림이 확 좋은 오르간은 아니었습니다. 박기자: 선생님은 독일에서 공부하시면서 한국에서 접하지 못했던 오르간 소리를 들었다고 말씀 해 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 잘 알려진 독일 음악가 바흐(J.S.Bach)에 대해서 질문 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바흐는 악보에 음표 외에는 아무것도 표기하지 않았다”고 개인 홈피에서 말씀 하셨는데, 이에 대해 좀 더 부연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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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5px; MARGIN: 0px 5px 5px; LETTER-SPACING: -0.04em; COLOR: #333; FONT-SIZE: 11px"><ACRONYM>▲ 교회음악의 대가 요한 세바스천 바흐</ACRONYM></A></DIV></DIV></DIV>
박옥주 연주자: 바흐는 교회를 위해서 평생을 헌신한 음악가였습니다. 바흐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인정받지 않더라도 매주 교회를 위해서 새로운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그가 남긴 수많은 칸타타곡과 650여곡의 오르간 연주곡은 모두 교회를 위해 작곡된 곡입니다. 오르간은 이 세상에 똑같은 악기가 없습니다. 동일한 오르간 제작회사가 만드는 동일한 오르간이라도 오르간이 설치되는 공간의 특색에 따라 디자인과 소리를 바꾸어서 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곡을 연주한다고 하더라도 오르간은 각자의 고유한 자신만의 다른 음색을 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똑같은 소리를 내는 오르간은 없다고 말합니다. 오르간 연주자이며 작곡가인 바흐는 바로 이 오르간의 특색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오르간 악보에 ‘어떤 소리를 넣어라’고 표기하지도 않았고(극히 드물게 표시함), ‘여기는 이렇게 표현하시오’라는 프레이징표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흐는 곡을 연주하는 연주자에게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바흐 스스로도 동일한 곡을 다른 곳에서 연주할 때 조를 바꾼다든가 음의 영역을 바꾸고 소리를 바꾸어서 항상 다르게 연주하였습니다. 되돌이를 연주할때도 똑같이 연주하는 것을 싫어한 바흐는 장식음을 넣어서 다르게 연주하는 것을 추구했습니다. 박기자: 바흐의 생애에 관한 글을 읽다가 바흐 자신이 음악을 하는 목적을 “첫째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둘째는 감정의 재창조(Recreation des Gemueths)"다고 밝힌 것을 확인하였는데, 혹시 말씀하신 바흐의 오르간 작곡법과 연주기법이 감정의 재창조와 관련된 것이라고 보아도 되는지요? 박옥주 연주자: 네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있는 곳 그리고 사람이 지닌 그때 당시의 그 느낌에 따라 동일한 곡이라도 새롭게 만들어지기고 새롭게 연주되기 때문에 감정의 재창조라는 말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바흐의 곡을 이렇게 연주하라는 기본적인 음악상은 있지만, 그럼에도 오르간은 모두 다른 공간에서 다른 소리를 내기 때문에 오르간 연주자의 재창조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바로 이 악보에 실린 것을 재창조하고 나름대로 다르게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겠지요. <img alt="" style="MARGIN: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21111171022_4046.jpg')" border=0 align=middle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21111171022_4046.jpg" ;> 베토벤의 교향곡을 오르간으로 연주하면서 음악가 베토벤 또한 무모한 새로운 도전을 항상 시도하는 사람임을 재차 확인 했습니다. 예를 들면, 교향곡에 합창을 포함시킨 것을 들 수 있죠. 베토벤의 이런 새로운 도전적인 시도가 당시에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막상 그의 합창이 들어있는 교향곡이 연주되고, 또 청중이 감동을 받게 되자, 베토벤의 새로운 도전은 성공으로 음악사에 평가되어졌습니다. 저 또한 베토벤의 교향곡을 오르간곡으로 직접 편곡하고 연주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을 오르간곡으로 편곡하고 연주하는 것이 저의 꿈이고 도전입니다. 박기자: 선생님 연주회 전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베토벤 교향곡 도전이 좋은 결과 맺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섬같이 세상과 격리되어져 가는 현 한국교회가 선생님의 오르간 소리로 다시 사람들이 붐비고 부흥되는 역사가 이루어지길 소원합니다. 30분의 인터뷰가 끝난 후, 예정된 시간인7시30분에 베토벤(L.van Beethoven.1770-1827)의 교향곡 5번 1,2악장, 6번 전원교향곡, 3번 교향곡 영웅과 마지막으로 9번 교향곡 합창 4악장이 홍준철 지휘자의 지휘로 음악이 있는 마을 합창단과 솔리스트 조윤조(소프라로), 정윤진(알토), 서필(테너), 송기창(바리톤)등이 어우러져 합창이 독일어로 연주되었다. <img alt="" style="MARGIN: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21111171039_3706.jpg')" border=0 align=middle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21111171039_3706.jpg" ;> 박옥주 연주자는 이화여대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자브뤼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에서 오르간을 공부하였고, 현재 이화여대 음대 겸임교수이며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오르간 연주자이며,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 오르간연주자이다. 음반은 제1집 <풍금 그리고...쉼>:월광1악장, 타이스의 명상곡, 구노의 아베마리아, 비제의 아뉴스데이...등 수록됨(2011) 제2집 <풍금 그리고...동행>: 내용은 가브리엘의 오보, G선상의 아리아, 솔베이지의 노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등 수록됨(2012) 구입문의02-730-6611/ 010-9983-4883 박옥주 연주자 연락처 <A href="mailto:okjoopark@yahoo.co.kr" target=_blank>okjoopark@yahoo.co.kr</A> 홈피 <A href="http://www.umma.or.kr" target=_blank>www.umma.or.kr</A> <img alt="" style="MARGIN: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21111173738_5147.jpg')" border=0 align=middle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21111173738_5147.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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