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의 왕자 존 오웬 소전(小傳)

청교도의 왕자 존 오웬 소전(小傳): 오웬의 저서들은 천부적인 지적 능력과 깊은 통찰력 그리고, 탁월한 영성이 담겨 있어서 후대에 길이 남을만한 기독교 유산으로 남아; 2014.08.31 22:16 입력 | 2014.09.08 13:31 수정

이삭 기자 opisog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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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PEG/1408/1359d37a86a439d39a2785c88c67d20a_OwCvJ5tC.jpg" width="570" height="696" org_width="580" org_height="708" alt="크기변환_존오웬1.jpg" class="chimg_photo" _id="image_07705179180484265" style="font-size: 9pt;  border: non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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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존 오웬(John Owen; 1616-1683)은 영국의 신학자 중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중의 한 사람이었다. 스펄전은 그를 가리켜서 신학자들 중에 왕자라고 칭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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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패커 역시 오웬은 거인들의 시대에 가장 높이 솟았던 인물이라고 평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웬을 '청교도의 왕자'로 부른다. 그에게서 청교도 신앙과 신학 및 사상의 정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교도의 경건과 신앙은 오웬이 어렸을 때부터 배운 가문의 유산이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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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윌버 스미스는 오웬이 그런 가문에 태어난 것은 커다란 명예였고, 17세기 기독교 전체에도 큰 영예를 안겨 주었다고 할 만큼 그의 탄생에 큰 의미를 두었다. 당시 오웬은 청교도의 이상과 경건을 추구하는 일에 적대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의 반격 가운데서 많은 저작을 완성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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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는 청교도 신학자들 가운데서 가장 방대한 저서를 냈다. 그 저작들은 종교 개혁 이래 출간된 신학 저서들 중에서 성경과 그리스도께 가장 충실한 저작으로 평가받아왔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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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오웬은 12살에 옥스퍼드 퀸즈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천부적인 두뇌를 소유했다. 그처럼  어린 나이에 옥스퍼드의 문을 두드린 사람은 전무후무했다. 어려서부터 가문의 유산으로 배워온 청교도의 신앙과 비범함이 그를 자연스럽게 '청교도의 왕자'의 자리에 앉게 해준 셈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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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의 저서들은 천부적인 지적 능력과 깊은 통찰력 그리고, 탁월한 영성이 담겨 있어서 후대에 길이 남을만한 기독교 유산이 되었다. 오웬의 신학이 정금처럼 빛나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고난 중에서 완성되었기 때문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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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가령, 결혼 후 열 한 명의 자녀들을 선물로 받았으나 그중 한 명을 제외한 열 명을 잃어버렸다. 또 성경의 진리를 사수하고, 신앙 양심을 지키려다 옥스퍼드 부총장직에서 해임된 후 방랑자의 신세가 된 적도 있었다. 거기에다 청교도들에게 닥쳐온 시련의 광풍을 만나 정들었던 강단에서 추방되기도 했으니 그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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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런 고난 중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하며 살았고, 그분과의 교제를 필생의 과제로 실천하면서 저술에 전했다. 매 순간마다 치열한 몸부림으로 죄와 싸우면서 이룬 그의 신학이 옥구술에 매인 금사슬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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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오웬은 1616년 영국 중부의 옥스퍼드셔 스타드햄에서 태어났다. 그는 청교도 신학자요, 목회자였던 아버지로부터 청교도의 경건과 신앙을 배우면서 어린 시절에 사립학교에서 고전과 기초 과목을 공부했다. 12살에 옥스퍼드 퀸즈대학에 입학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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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어린 시절에 시작한 대학 생활이었지만 그는 초인적인 노력으로 공부에 전력하여 학문의 기초를 든든히 다졌다. 1632년 16살의 나이에 문학사 학위를 받은 후 석사 과정까지 마치고 1635년에 문학석사 학위도 취득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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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PEG/1408/1359d37a86a439d39a2785c88c67d20a_pNMpwZFCgaSYCkvInTGx.jpg" width="247" height="313" org_width="247" org_height="313" alt="존오웬.jpg" class="chimg_photo" style="text-align: justify; border: none; float: right"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하지만 당시 옥스포드 총장이었던 라우드의 정책과 신학에 동의할 수 없어서 더 이상 학교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학교를 떠났다. 그 무렵에는 탁월한 고전 실력을 갖추어서 라틴어, 헬라어 등은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그후 가문에 속한 전속 목사요, 가정 교사로 일했다. </font></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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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러던 중에 내란으로 런던에 가서 머물던 중에 놀라운 영적 체험을 했다. 한 무명의 설교자로부터 들었던 말씀으로 인하여 그 동안의 의심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체험은 그후의 오웬의 생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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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런 영적 체험으로 인하여 그 동안의 침체기를 벗고 정신적으로 활기를 되찾아 1642년 25살의 나이에 「알미니안니즘의 진상」이라는 첫작품을 썼다. 이 저작은 당시 영국 지성계와 교회에 물들어 있던 알미니안주의를 반박하고 칼빈주의 신학을 개진하기 위해서 쓴 것으로써 오웬의 이름이 영국 전역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게 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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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 이듬해 오웬은 포드햄의 교구목사로 초청을 받아 목양에 전념했다. 그는 청교도 목사로서 복음적인 진리를 선포하면서도 집집마다 심방하면서 영혼들을 섬겼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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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포드햄에서 사역하던 중에 메리 룩크라는 여인을 만나 가정을 꾸렸으나 엄청난 불행이 닥쳐왔다. 열 한 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어려서 죽고 말았다. 십여 년이 넘도록 매년 자녀를 잃은 슬픔을 겪었으니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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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하지만 오웬은 그런 슬픔과 고통을 목양과 저술로 승화시켜서 주옥같은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출간했다. 오웬의 목양과 저술의 소문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서 1646년 4월 20일에는 의회의 금식 모임에서 설교하는 특권을 누렸다. 그러던 중에 에섹스 지역의 코게쉘 교구의 초청으로 새로운 사역을 시작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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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당대 명성을 날렸던 청교도 존 다드와 오바댜 세즈윅 등이 사역했던 교구에 부임한 후 얼마되지 않아 2천여명의 회중들이 몰려들었다. 코게쉘에서도 성경 연구, 저술, 설교, 그리고 성도들을 돌보는 심방 등 광범위한 사역까지 수행하면서 목회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특히 그 무렵에 펴낸 7년 간의 연구 끝에 「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의 죽음의 종식」은 불후의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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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후 1649년 1월 30일 두 번째로 국회에서 설교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크롬웰과 만나 14년간 국목으로서 청교도 혁명의 신학적 뒷받침과 혁명군의 영적 후원자로 섬겼다. 그러다가 크롬웰의 지원으로 옥스퍼드 부총장으로 일하면서 퇴락하던 캠퍼스를 경건과 학문의 장으로 쇄신했다. 부총장직을 수행하면서도 저술과 연구의 열정을 쏟아부었으며, 심오한 대작들을 계속해서 펴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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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1653년에는 의회로부터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해 옥스퍼드를 대표해서 의회 의원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크롬웰이 왕권에 도전하려는 시도에 동의하지 않은 댓가로 부총장직에서 해임되었다. 그후 코게웰 교구로 돌아가 목양에 전력하다가 회중교회의 신앙고백인 '사보이 선언'을 작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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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오웬은 철저하게 칼빈주의 신학 체계를 고수해 왔지만, 교회론에 있어서는 회중교회가 신약 교회의 체제에 가깝다는 입장을 양보하지 않았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사보이 선언도 대부분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교회의 직제에서만 지역 교회의 자치권을 인정할 정도였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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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1662년에는 ‘통일령’으로 인하여 청교도 목사들 2천여명이 강단에서 쫓겨났다. 오웬도 그 폭풍으로 인하여 강단에서 추방되었다. 그후 오웬은 수년간 사역지를 갖지 못하다가 런던의 한 171명이 모이는 조그마한 회중교회로부터 청빙을 받았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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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한 때 2천명이 회중 앞에서 설교하던 오웬에게는 극히 작은 규모였지만 그는 영혼들을 위해서 따뜻한 사랑으로 목양에 힘썼다. 그 무렵에 16년 동안 준비해 온 탁월한 작품 「히브리 강해」를 내놓았다. 60세에 이르러서 부인과 사별하는 아픔 중에서도 최후의 작품인 「그리스도의 영광 관한 묵상과 강론」을 내어 '청교도 신학의 왕자'라는 면모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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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1683년 8월 24일 오웬은 자신의 최후를 예견하듯이 하늘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외쳤다. "그 영광을 바라볼 수 있으리라고 오래도록 기다려 왔던 그날이 마침내 왔습니다.” 이 마지막 말을 남기고 오웬은 자신이 그토록 사모하던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서 편히 잠들었다.</font></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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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개혁주의 영성아카데미 원장</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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