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총회(합동) 정치권 판세를 분석한다

특집/ 총회(합동) 정치권 판세를 분석한다: 제102회 총회를 앞두고 합동총회의 정치권을 분석하는 코너 마련, 총회 정치의 역사를 더듬어 보고, 정치권의 판세를 분석하여 건설적인 비판과 창의적 대안을 제시할 예정; 2017.05.20 00:02 입력 | 2017.05.19 23:02 수정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95201772943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예장합동 제101회 총회 개회를 전후하여 벌어진 혼란상  </div>총회 정치가 요동치고 있다. 합동호의 거대함대가 흔들린다. 험한 파도가 몰려오고 세찬 물결이 몰아쳐도 합동 총회호는 항해를 멈추지 않는다. 이는 합동총회의 강점임과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합동총회는 정치판의 혼란으로 인해 때로는 하늘을 찌르는 듯한 혼란을 겪곤 하지만 어느 사이에 혼란이 그치고 전선이 정비된다. 그리고 항해는 계속된다. 합동총회의 저력이요, 정치의 묘수를 실감하는 부분이다.  이에 크리스천포커스는 제102회 총회를 앞두고 합동총회의 정치권을 분석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총회 정치의 역사를 더듬어 보고, 정치권의 판세를 분석하여 건설적인 비판과 창의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lef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righ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952022013094.jpg" width="3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1. 합동총회 정치의 뿌리와 역사 E.H. Carr는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로 규정했다. 이같은 역사관에 의하면, 총회 정치사(政治史)를 조명하는 일은 과거의 행적을 교훈삼아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려는 노력이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총회도 성숙을 넘어 원숙미를 갖춘 장자교단의 위치를 회복해야 한다.  이제 제102회 총회를 바라보면서 총회 정치권이 거듭나야 한다. 정치권의 변화는 곧 총회의 변화로 이어진다. 따라서 총회 정치권의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면서 총회 정치권의 역사를 심층 분석해 본다. </div>합동총회 정치의 뿌리는 종교개혁 당시 칼빈이 주창한 개혁신학과 청교도 신앙에 있다. 정치의 원리도 칼빈이 제네바에서 실현했던 장로교 정치 체계에서 출발한다. 종교개혁 당시 칼빈이 제네바시에서 장로교 정치원리를 실현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로마 카톨릭의 교황제의 독선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급진 종교개혁자들의 교회의 반제도화에 맞섰으며,  교회의 치리와 행정 관리를 제네바시의 간섭으로부터 독립시키려는 의도에서였다, 박형룡 박사는 칼빈의 개혁신학을 정통 보수신학으로 명명했다.  박 박사는 정통 보수신학을 총회와 총신의 신학 정체성으로 삼고자 필생의 투혼을 불살랐다. 박 박사가 일생동안 부르짖었던 정통 보수신학은 선교사들이 주도했던 공의회 시대와 장로교 총회의 신학 정체성으로 견고하게 자리 잡았다.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95202330120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대한(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  </div>초기 장로교 총회의 신학적 기반은 정통 보수신학에 있었고, 정치는 철저하게 보수신학의 바탕하에 이루어졌다. 초기부터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으로 출발한 장로교회는 한국교회의 중심 교파로 자리잡았다. 일제 강점기의 고난 중에서도 한국교회는 장로교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주류를 이루었던 장로교 총회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사건은 1938년 신사참배 가결이었다. 일제는 군국주의적 침략 정책 및 식민지 지배 전략으로써 정치적, 군사적, 문화적 침투에 이어 신사참배로 민족의 자존심을 말살시키려는 전략을 세웠다. 당시 조선의 교회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면서 교회 지도자들이 민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952023628525.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1회 총회 </div>일제는 조선 민족을 말살시키는 최후의 수단으로 신사참배를 강요하면서 교회로 침투하여 교회 지도자들을 회유 압박하기 시작했다. 일제 경찰은 1938년 2월부터 일반 성도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더니, 나중에는 노회 총회 등 교단적으로 신사참배를 결의 실행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결국 장로교 총회가 강압을 이기지 못하고 1938년 9월 9일 제38회 총회(총회장 홍택기 목사, 평북노회)에서 신사참배를 가결하면서 일제에 굴복하고 말았다.  총회가 열리던 평양 서문밖 교회당 안에는 27개노회에서 목사 86명 장로 85명 선교사 22명의 총대(193명)가 참석했다. 그때 경찰 97명이 각 총대들 곁에 앉아서 철저히 감시했다.  특히 평남 경찰국은 평양노회장 박응률에게 “신사참배 급 성명서 발포를 제안”(제27회 총회 회의록)했고, 평서노회장 박임현은 동의하고, 안주노회장 길인섭이 재청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둘째날 오전  회무 중에 총회는 “신사참배 급 성명서 발포 제안건을 채용하기로 가결”(제27회 총회 회의록, 위 사진참조)했다. 이때 총회장이 可만 묻고 否를 묻지 않고 가결을 선포하자 블레어 선교사와 헌트 목사가 “불법, 가결되지 않았다”고 외쳤으나 묵살되었다. 이어 총회장은 “아등(我等)은 신사는 종교가 아니요, 기독교의 교리에 위반되지 않는 본의(本意)를 이해하고 신사 참배가 애국적 국가의식(國家儀式)임을 자각하며, 이에 신사참배 솔선 장려(奬勵)하고 추(追)히 국민 정신 총동원에 참가하여 비상 시국하에서 총후(銃後) 황국신민으로서 적성(赤誠)을 다하기로 기(期)함”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후, “부총회장(임원 대표)과 각 노회장(총대 대표)으로 총회를 대표하여 즉시 신사참배를 실행하기로” 가결했다.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952024623182.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계속>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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