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500특새/박창식목사,존 칼빈과 하나님께 영광 - 크리스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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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500특새/박창식목사,존 칼빈과 하나님께 영광: 대구 달서교회 박창식 목사, 레포500특별새벽기도 설교(딤전 2:4)에서 "인간의 소리들이 너무 난무하는 한국장로교회에 칼빈이 평생 추구했던 하나님 영광의 신학이 재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2017.02.26 14:50 입력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

<iframe width="700" height="420" src="https://www.youtube.com/embed/O9n4ToR9zn4?ecver=1?&autoplay=1"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p>  </p><div align=""><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종교개혁의 역사를 보면, 한 사람의 작은 불씨가 어느새 큰 불꽃이 되고, 그것이 여러 사람의 손에 들린 횃불이 되어 곳곳에서 활활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우선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span></p><p align="justify"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align="justify"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첫째는 하나님은 종교개혁자들이 위대해서 사용하신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개혁자 한 사람만을 놓고 보면 얼마나 많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인지 모릅니다.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시대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우리 역시 불완전하지만 맡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때 주님의 나라에 작은 불씨라도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span></p><p align="justify"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둘째는 이런 시간을 가지는 목적이 단지 종교개혁을 공부하는데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보다는 종교개혁자들이 일생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임을 알리기 위해서 쓰임 받은 사람들이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삶의 목적도 분명해 집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주님 되심과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고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span> </p><p> </p><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880867530145.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9pt;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size: 9pt; text-align: justify; font-family: NanumGothic, dotum;">존 칼빈(John Calvin)과 그의 생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  </p></div><p style="text-align: justify; "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오늘 살펴볼 존 칼빈(John Calvin, 1509 -1564)은 장로교회 교인이면 꼭 알아야 할 자입니다. 칼빈은 제2세대 개혁자였습니다. 그가 북부 프랑스 누아용에서 태어났을 때, 루터는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이미 에르푸르트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고, 쯔빙글리는 글라루스에서 목회준비를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그런 면에서 칼빈은 이미 20여년 가까운 논쟁에서 잘 정비되어 있던 개신교의 전통과 신학을 계승한 사람입니다. 1509년에 출생한 칼빈의 아버지는 법률가였고, 누아용 주교의 행정비서였으며 후에는 교구의 재무관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에 세상을 떠났기에 아버지는 재혼을 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가정의 후원으로 칼빈은 어릴 때 이미 파리로 유학을 떠나 라틴어와 인문주의 교육과정을 마칩니다. 14세에 몽테규 대학(College de Montaigu)에 들어가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기까지 공부했는데, 이곳은 이전에 에라스무스가 공부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1528년 그는 법률가가 되라는 아버지의 강요와 기대에 의해 법률을 공부하기 위해 오를레앙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대학(College de Orleans)에서 공부하여 1533년에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원래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기 위해 파리의 포르데 대학(College Fortet)로 옮겼는데, 이때부터 칼빈은 성경 연구를 위해서는 그리스어와 히브리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심도 깊게 공부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 </p><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880870036907.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9pt; letter-spacing: 0pt; text-align: star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NanumGothic, dotum;"></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NanumGothic, dotum;">몽테규 대학과 오를레앙 대학</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 </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이러한 칼빈이 언제 개신교로 회심했는가 하는 문제니다. 후에 출판된 그의 <시편주석> 서문에 의하면 “나의 젊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마음은 그러한 문제에 대하여 아주 단단하게 닫혀져 있었는데 이제 중대한 관심 사항에 대하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회심’(conversio subita)을 위하여 하나님은 나의 마음을 변화시켜서 가르치기 쉬운 상태로 만드셨습니다”라고 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짧은 그의 회심기록에서 볼 때, 칼빈은 그의 회심을 하나님의 주도권의 결과로 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바꾸셨다”고 했는데 이 말이 바로 ‘갑작스러운 회심’의 의미일 것입니다. 그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나는 그렇게 완강하게 교황제도에 집착하는 상태에 남아 있었으므로 나를 그렇게 깊은 진구렁에서 건져내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을 것입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말씀이 모든 것을 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가르치기 쉬운 상태로 굴복시켰다는 것입니다. 그가 말한 ‘가르치기 쉬운 상태로 만들었다’는 말은 ‘굴복시켰다’(docilitas)라는 뜻입니다. 칼빈은 회심하는 그 자체를 하나님께 굴복했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칼빈에게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전적으로 그분에게 굴복하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따르는 즉시 그분 앞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굴복한 사람이어야 예배와 신앙과 사역이 시작됩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칼빈이 회심한 때는 아마도 1533년(24세) 쯤으로 추정됩니다. 칼빈은 그의 수많은 저술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수줍음과 내향성적인 성격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칼빈에게 가장 우선성은 하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고후4:5)는 말씀을 그는 중요히 여겼습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이러한 칼빈이 언제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습니까? 그가 회심할 즈음인 1533년 만성절에 파리 대학 총장이자 칼빈의 친구인 니콜라스 콥(Nicolas Cop) 총장 취임연설에서 가톨릭의 성인들이 아닌 그리스도를 하나님과의 유일한 중보자로 선포했습니다. 이 일로 콥은 도망을 쳐야 했고, 칼빈 역시 이 사건에 연루되어 파리를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전설에 의하면 경찰이 대문을 두드리는 동안에 그의 친구들이 그를 침대보에 싸서 창문으로 끌어내릴-바울이 다메섹에서 바구니를 타고 빠져나갔던 것처럼-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도피하였다고 합니다. </span></p><p>  </p><div align=""><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righ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lef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880871612578.jpg" width="2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그가 갈 목적지는 스트라스부르크인데 전쟁 때문에 그 길이 봉쇄되어 뜻하지 않게 제네바에서 하룻밤만 묶고 다시 그곳으로 가서 계속 연구할 계획이었습니다.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이때 이미 칼빈은 석달 전인 1536년 4월에 불후의 명전인 <기독교강요>(우측 사진) 초판을 출판한 상태였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하지만 이것은 칼빈 개인의 희망일 뿐이었습니다. 그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전혀 달랐습니다. </span></p></div><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당시 제네바는 13,000명의 인구를 가진 도시였고 명목상 프랑스왕의 통치 하에 있었습니다. 윤리적 수준이 낮은 사람들과 향략적 분위기가 도시를 주도하는 곳이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그런데 이곳 제네바는 이미 기욤 파렐(Guillaume Farel, 1489-1565, 아래 좌측 사진)에 의해서 개혁이 간헐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네바에 칼빈이라는 탁월한 학자가 방문을 하자 파렐은 칼빈이 묶고 있는 호텔로 가서 함께 제네바의 개혁을 완성하는데 도와달라고 간청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원래 파렐은 행동가로서 다혈질이고 목소리가 우렁찬 정열적인 인물이었는데, 거듭거듭 칼빈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칼빈은 학문연구에만 전념하겠다며 파렐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때 격앙된 파렐이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칼빈을 향해서 저주를 쏟아 부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당신이 만일 이 절박한 도움을 거절한다면 당신이 학문 속에서 찾은 평안에 하나님의 저주가 있기를 원하노라!” 순간 칼빈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후에 <시편주석> 서문에서 그는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span></p><p>  </p><div align=""><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lef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righ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880873222598.jpg" width="2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파렐이 나를 제네바에 붙잡아 두려고 한 것은 권면이나 호소라기보다는 저주를 동원한 무서운 협박이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나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강한 손으로 나를 잡으러 오실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span></p></div><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칼빈은 비록 파렐의 저주 섞인 말이었지만 그것을 하나님으로 음성으로 듣고 순종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그의 일생을 바친 제네바에서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칼빈의 제네바에서의 개혁운동은 1차, 2차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차는 1536-1538년까지인데 채 2년도 되지 못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이곳에서 파렐과 칼빈은 무엇보다도 제네바에 명실상부한 개혁교회를 설립하는 일을 서둘렀습니다. 이를 위해 ‘제네바 교회의 조직과 예배에 관한 조례’를 시의회로 하여금 제정하게 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그리고 요리문답과 신앙고백서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시의회와 개혁자들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것은 권징권을 누가 가질 것이냐의 문제였습니다. 칼빈은 권징의 문제는 교회의 고유권한이라고 주장했지만, 시의회는 취리히의 모범을 따라 권징권은 시의회가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결국 개혁자들과 시의회는 심각한 대립을 하게 되었는데, 시의회는 권징권을 내주는 것은 자신들의 권력의 일부를 빼앗기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또한 제네바 시민들에게 신앙고백서에 순종할 것을 서명하게 했는데 여기에도 큰 반발이 일어났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이에 시의회는 1538년 4월 23일에 칼빈과 파렐을 제네바로부터 추방을 결정하고 사흘 안에 도시를 떠나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바로 그날 제네바를 떠났는데 칼빈이 제네바에 온지 꼭 22개월 만이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div align=""><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880874399782.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9pt; letter-spacing: 0pt; text-align: star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NanumGothic, dotum;">마르틴 부처와 성 니콜라스교회</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칼빈이 바젤로 떠나자 그때 그를 향한 새로운 부르심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스트라스부르크에서 종교개혁자 마르틴 부처(Martin Bucer, 1491-1551)가 칼빈을 요청한 것입니다. 이때도 전과 같이 ‘하나님은 요나처럼 반항하는 종을 어떻게 다루어야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하는지를 아신다’며 거의 협박하다시피 했는데, 이것 역시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스트라스부르크로 가게 되었습니다. </span></p></div><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당시 스트라스부르크는 프랑스에 속하지 않고 신성로마제국의 자유도시였기 때문에 프랑스의 박해를 피해 많은 난민들이 몰려왔습니다. 칼빈은 이곳에서 조국 프랑스 난민들을 위하여 성 니콜라스 교회에서 목회하였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이곳에서 그는 진정한 개혁교회와 목회가 무엇인지를 깊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진정한 교사로, 또한 <로마서 강해>를 위시한 많은 저술을 남겼습니다.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무엇보다도 하나님은 망명생활인 스트라스부르크(1538-1541)에서 마르틴 부처와의 교감을 통해서 성숙된 칼빈이 되게 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또한 이곳에서 칼빈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칼빈의 생애에서 추방이라는 수치와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힐링되었고, 신학의 깊이를 더하였으며, 교회를 위해서 배울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장로교회의 제도를 이곳에서 배웠던 것입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한편 칼빈과 파렐을 추방한 제네바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혼란과 무질서에 빠졌습니다. 프랑스와 제네바의 독립을 위협하였고, 더욱이 추기경 사돌레토에 의해서 제네바를 가톨릭 도시로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시민들은 칼빈의 귀환을 다시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칼빈 주위의 모든 동료들도 다시 제네바로 돌아가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하지만 칼빈은 강력하게 항변했습니다. “나를 매일 천 번이나 죽이는 그 십자가를 지느니, 백번 죽는 것을 택하겠습니다!” 파렐은 직접 스트라스부르크까지 가서 칼빈을 설득했고, 마르틴 부처 역시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결국 1540년 10월 24일, 그는 이런 말을 남기고 제네바로 컴백했습니다. “내 인생은 내게 속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의 심장을 죽여서 주님께 제물로 바칩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우리는 여기서 칼빈이 자신의 전 생애를 통틀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그는 그의 <기독교강요> 제3권의 끝에서 진술하고 있는, 자기를 부정하고 십자가를 지고 내세를 묵상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직접 실천했던 것입니다. </span></p><p>  </p><div align=""><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righ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lef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880876524768.jpg" width="2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제네바의 시민들은 돌아온 칼빈을 만나려고 전에 그가 설교하던 세인트 피에르(Saint Pierre) 교회(우측 사진)로 기대와 호기심으로 몰려들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그들은 칼빈이 아마도 ‘그러게 내가 뭐라고 했던가’라고 강한 책망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강단에 오른 칼빈은 3년 전에 멈추었던 성경의 구절을 펼쳐서 그 다음부터 성경을 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span></p></div><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티모디 조지는 <개혁자들의 신학>에서 “이러한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방식으로 칼빈은 그의 삶과 신학이 그 자신이 만들어낸 고안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책임 있은 증인이 되려고 의도했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적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이때부터 시작된 칼빈의 제네바 사역은 그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는 제네바라는 특정 도시에서 하나님의 신정정치의 이상을 구현하려고 했으며, 이를 위해 개혁교회다운 교회의 틀을 만들었습니다. ‘교회 규정’, ‘청소년 신앙교육 규정’을 제정하였으며, 예배의 개혁을 위해서 예배모범에 대한 문서를 작성하였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놀라운 것은 1559년에 개혁주의 국제적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제네바 아카데미’(아래 사진)를 설립한 것입니다. 제네바 아카데미는 유럽 전역에 개혁신학을 보급하는 근원지로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배운 수많은 설교자, 교수, 교사들이 자신의 모국으로 돌아가 개혁신앙에 바탕을 둔 교회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span></p><p> </p><div align=""><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88087747176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  </p></div><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심지어 프랑스 출신 젊은이들은 이곳 아카데미 수료증이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바로 그들의 순교증명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톨릭이 강한 모국에서 개혁신앙을 가르친다는 것은 그들의 생명을 담보하지 않고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아카데미는 개혁신학의 엔진과 같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개혁신앙에 불이 붙어 순교의 길을 걸어갔는지 필설로 다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가진 개혁신앙은 피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하지만 칼빈의 사역에도 끝없는 도전들이 있었습니다. 칼빈의 예정론을 부정한 제롬 볼섹과의 투쟁이 있었고, 어쩌면 그의 생애에서 가장 큰 오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세르베투스 화형 사건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두고 칼빈을 살인자라고 말합니다(아래 좌측 사진: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6px;"> 제롬 볼섹과 세르베투스</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span></p><p>  </p><div align=""><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lef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righ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880878375429.jpg" width="2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하지만 세르베투스는 삼위일체를 위시한 개신교의 주된 교리를 부정하다가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으로 유럽을 떠돌다가 제네바에서 체포되었던 것입니다. 끝내 그 이단적인 사상에서 회심하지 않아 이단이라는 죄목으로 1553년 시의회에 의해 화형 당했습니다.  </span></p></div><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div><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드디어 칼빈은 1564년 55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한 모든 것은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나는 비천한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고 죽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칼빈은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그의 요구에 따라 그의 매장지 위에는 아무런 돌도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지금 제네바에 </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있는 칼빈의 무덤(아래 사진)에는 단순한 돌판 위에 ‘J. C.’라고만 적혀 있는데, 저명한 칼빈 연구가인 두메르고에 의하면 그 무덤은 관광업자들이 세운 가묘일 따름이라고 했습니다. 역사가 레오나드(E.G. Leonard)는 <개신교 역사>에서 칼빈을 일컬어 ‘문명의 건설자’라고 했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6px;">그러나 칼빈의 생애를 이끌어갔던 진정한 모토는 자신은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Soli Deo Gloria)이었습니다. 인간의 소리들이 너무 난무하는 한국장로교회에 칼빈이 평생을 추구했던 하나님 영광의 신학이 재현되어야 소망이 있을 것입니다.</span></p><p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6px;"></span><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880879982537.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 <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 dotum; font-size: 12pt;">박창식 목사/ 대구 달서교회, 총회 역사위원</span></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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