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토트와 한국복음주의 운동,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존 스토트와 한국복음주의 운동,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2012.05.31 20:47 입력 | 2012.06.09 21:19 수정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존 스토트와 한국복음주의 운동,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img alt=""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20531205449_2452.jpg')" border=0 align=left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20531205449_2452.jpg" ;>“존 스토트와 한국복음주의운동,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주제로 젊은 복음주의자들이 모여 포럼을 개최했다.   IVF복음주의연구소(소장 이강일)는 최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2차 복연포럼’을 개최해 존 스토트(John Stott)(좌측 사진)를 다시보고 한국복음주의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문식 목사(산울교회)는 “존 스토트의 사회 참여론”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한국복음주의 현실을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세계 복음주의 동향과 존 스토트 목사의 사회 참여론을 고찰해 볼 때, 한국 복음주의 교회와 기독교 선교단체들은 WEF(WEA로 개칭: 편집자주)의 이러한 흐름과는 분리되고 고립된 구태의연한 모습으로 지난 80년대 이후의 한국사회상황을 맞이했으며, 30년이 지난 현재 한국사회에 대한 복음주의 교회의 영향력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상황이 대 사회적 접촉점의 상실과 왜소화를 의미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복음전도의 접촉 기반의 협소화를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특히 비판적 지식인과 청년 학생들이 교회에 실망해 등을 돌리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급기야는 안티 기독교 운동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목사는 “복음주의 선교단체들이 80년대 전반에 세계관 확립운동을 기축으로 한 ‘균형 잡힌 기독교’에서 ‘총체적 기독교’로 나아가지 못한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학적 폐쇄와 고립화에서의 탈피”를 주장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하나님 나라’라고 하는 성경 신학적 기반 위에 다시 서서 ‘하나님 나라의 급진적 제자도’를 주축으로 한 선교신학과 선교방법론을 갖고 총체적 선교를 바로 수행할 때 한국교회는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수행하며, ‘하나님의 은총과 정의’를 함께 선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학의 자주화’를 주장했다. 물론 이것은 2000년 신학의 기독교 보편성과 교리적 전통을 바탕으로 해야 하겠지만, 현재 한국 신학은 깊은 서구 신학에의 종속화 현상이 일어났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건전한 창조적 신학 작업을 주체적으로 수행하는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 지도자들이 많이 나와야 만이, 한국 복음주의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이 시대적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존 스토트 목사와 같은 신학적 통전성을 확보하고 선교적 우선 과제를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서 새롭게 정돈해 낼 때 한국 복음주의 교회와 선교단체는 우리 시대의 선교적 이슈들을 하나하나 정돈해 내며 세계 복음주의 선교 운동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또 이문식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존 스토트 목사와 같은 신학적 통전성을 바탕으로 해 창조적인 자세로 우리 세대 복음주의의 총체적 신앙고백으로 남아진 로잔 언약(1974년 스위스 로잔 제1차 세계 복음주의 로잔대회)과 마닐라 선언(1989년 필리핀 마닐라 제2차 마닐라 대회), 케이프타운 서약(제3차 케이프타운대회) 등의 고백을 지금(Now), 이곳에서(Here) 총체적으로 실현해야 할 엄중한 선교적 과제를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강일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존 스토트는 1980년대 한국복음주의 진영의 사회참여론의 신학적 기반을 제공한 로잔 언약의 내용을 주도적으로 집필하고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고 말하고, “87년형 복음주의를 두고 반성이 일어나고 있는 이 때, 그의 신학이 가진 미덕과 한계가 현재 우리의 것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에 한국복음주의를 논하려면 이 신학자의 생각을 세밀하게 살피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라며 이번 포럼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이문식 목사의 발표 외에도 김회권 교수(숭실대 기독교학과)가 “존 스토트의 복음주의 신학”이란 주제로 강연을 전했으며, “존 스토트의 생애”(유신석) “존 스토트와 성공회”(박경준) 등의 주제로 존 스토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논찬에는 전성민 교수(웨신대 구약학)와 윤환철 국장(한반도평화연구원) 등이 담당했다.   기사제공/ 기독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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