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목사의 올바살 운동/ 올바살 운동이 무엇인가?

김승연 목사의 올바살 운동/ 올바살 운동이 무엇인가?: 2011.12.03 22:51 입력 | 2011.12.05 11:26 수정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김승연 목사의 올바살 운동 
<DIV style="BORDER-BOTTOM: #d9d9d9 1px solid; BORDER-LEFT: #d9d9d9 1px solid; MARGIN: 0px 10px 10px 0px; WIDTH: 130px; FLOAT: left; BORDER-TOP: #d9d9d9 1px solid; BORDER-RIGHT: #d9d9d9 1px solid" align=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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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목사 프로필 김승연 목사는 1949년 전남 벌교(筏橋)에서 출생하여 총신대학교 및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동서선교연구원 계절 선교대학원에서 선교학을 전공하였으며, 미국 I. T. S. (International Theological Seminary) 에서 목회학 박사학위 과정을 이수한 후, ‘학생선교운동의 역사적 조명과 유학생선교운동 - KOSTE -’ 라는 논문을 통해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3년 6월 14일 대한예수교 장로회 ․ 합동총회 (정읍성광교회 후원) 독일주재 선교사로 파송 받아 1983년 6월 23일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동년 6월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후, 구라파한인선교회를 시무하였으며, 1985년부터 독일 함부르크한인선교교회를 담임하면서 1990년에 킬 한인선교교회를 개척하여 시무하였다. 현재는 총신대학교 국제대학원 이사로, GBT 전북·전주 이사장으로, 2004말년부터 전주서문교회 제10대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1. 올바살 운동이 무엇인가? 올바살’ 운동은 곧 ‘올바로 살기 운동’의 약자입니다. 그렇다고 이 운동이 자칭 의인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살면서 못된 세상을 무책임하게 비판하고 세인들을 사정없이 정죄 하는 그런 심판자적인 운동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눈 속에 있는 커다란 들보는 발견하지 못하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작은 티를 발견하고 난 다음 그것을 빼려고 설치고 안달하는 교만한 운동도 아니고, 치졸한 운동도 아닙니다. 먼저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가 얼마나 큰가를 측정하는 자기 발견의 운동이요, 자신의 들보를 먼저 빼려는 자기 노력의 운동입니다. 곧 모든 문제를 남에게서 찾으려는 것이 아니고, 그 책임을 남에게만 전가하려는 운동 또한 아닙니다. 먼저 자신에게서 모든 문제를 발견한 후에 자신의 문제를 먼저 시정하려는 솔선수범 하는 운동입니다. 그런 후 이웃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한 애정의 운동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을 정죄 하는 운동이 아니라, 먼저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나서 자신에게 냉혹하리만큼 채찍질하는 회개와 겸손 운동입니다. 이런 일이 선행된 후에 눈을 크게 뜨고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다시 한 번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올바르지 못하게 변칙적으로 굴러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도처에서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불법이 성행하고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사회 구석구석엔 오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쓰레기장을 볼 수 있을 것이며, 그런 부패된 오물들의 썩은 냄새가 마을은 마을대로, 국가는 국가대로 진동하여 코를 들고 다닐 수 없는 현실을 직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현실에서 일어난 ‘올바살’ 운동의 취지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저와 여러분 앞에 나타난 현실이 비록 그러한 현상이라면 세상의 부패된 부분을 정화하려고 애를 써야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곧 자기 안에 올바르지 못한 의식과 잘 못된 부분을 바로잡자는 것이 본 운동의 기본 취지입니다. 그 이유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게만 된다면 부패된 사회는 시간이 가면 자동적으로 척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날, 수많은 구호의 외침과 제도를 통한 정화운동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는 항상 공염불에 불과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정치 ․ 경제 ․ 사회 ․ 교육 ․ 문화 ․ 예술 등 사회 일선에서 일하는 일부 지도자들이 올바로 살지 못했기 때문에 이 나라와 이 민족이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고 책임을 추궁하거나 전가했고 비판해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남의 말과 행동에 대하여 비판하고 정죄 하기는 쉽습니다. 아니 지난날 모든 사건마다 모두들 그렇게 해 왔습니다. 물론, 그런 비판도 맞고, 그런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 말을 부정하고 탓할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모든 문제를 타인에게 책임을 추궁하기 전에 ‘과연 내 자신은 얼마나 올바로 살고 있었는가?’ 라는 질문 앞에서 자신의 양심에게 솔직하게 묻고 부끄러움이 없는 정직한 답변을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삶의 현장에서, 또는 사역하는 사회 구석구석에서 정직하고 올바로 살게 된다면 그땐 올바로 살지 못한 지도자들이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고 종내는 부끄러워서 스스로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 언젠가는 정직한 지도자들이 출현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결국 그렇게 될 때에 비로소 아모스 선지자의 예언처럼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흐르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그래도 21세기가 도래하면서 그런 세상이 조금씩 형성되어 가고 있는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멀었습니다. 앞서 지적했듯이, 그동안 우리는 정직하지 못하고, 올바르지 못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도자들에게만 전가해 왔습니다. 사건만 터지면 그들을 향하여 질책하고, 문제만 생기면 그들의 말을 비판하고, 기회만 되면 그들의 행동을 비난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정작 그 자리에 올랐을 때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어떤 중요한 일을 맡았을 때였습니다. 그들 역시 앞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똑같이 정직하지 못했고, 똑같이 올바르지 못했습니다. 부정과 부패에 저항하여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 역시 자신도 모르게 그런 조직과 제도에 동화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니 어떤 경우엔 오히려 더 악랄하게 행동하고, 더 지능적으로 악화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국가와 사회가 정직하지 못하고 올바르지 못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비판할 수 있는 진정한 자격자는 기성세대가 하는 잘못됨을 자신은 행하지 아니한 자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 세대에 자행하고 있는 악한 패습들을 자신은 답습하지 않으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비판은 정당한 비판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도 기성세대와 똑 같은, 아니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으면서도 입바른 소리로 무책임하게 비판만 일삼아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좋은 것은 그런 비판의 소리가 비판만을 위하거나 파괴를 위한 비판이 아니라, 애정을 가진 건설적인 비판이어야 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목소리여야 합니다. ‘올바살’ 운동은 자신을 정결케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신의 겉옷만을 찢는 외식적이고 형식적인 바리새적인 회개 운동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마음의 옷을 찢고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세리(稅吏)적 회개 운동이며, 내적으로 자신을 정결케 하는 성결 운동입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외형적이고 더럽고 추악한 부정과 부패의 옷마저 찢어 버리는 결의적이며 행동적인 외적 운동입니다. 그런 다음에 다른 사람들의 티를 발견하고 그에게 조용하게 접근하여 형제애를 가지고 진단하고, 처방하고, 경고하고, 수술하고, 치료하는 ‘올바살’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들은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바뀌면서 또는, 문화가 발전되고 문명이 발달되면서 인간의 본분을 떠나 자유 방종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이 땅에 도덕과 윤리가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이 운동은 먼저 내 자신부터라도 인간의 본분을 올바로 깨닫고 인간답게 사는 운동이요, 성실하게 살아가는 인간성 회복의 운동이요, 더 나아가서는 상실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자는 운동입니다. 하나님 형상의 회복이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오직 인간에게만 부여하신 속성으로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함으로 말미암아 상실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 신앙이요, 교육의 목적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는 한 가지 분명한 사명이 있습니다. 바로 그 사명은 ‘이 세상에 정직이 하수 같이 흐르고 공의가 행사되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밝고 명랑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를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주어야 할 책임과 사명이 어느 특정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저와 여러분 모두의 양어깨에 매여진 공동적인 목표요 사명인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부모와 자식간의 물질적인 유산만을 남기고자 하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서 내 자신이 속한 올바르고 정직한 사회 전체를 무형의 유산으로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어야겠다’ 는 생각과 이념으로 개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이 운동에 동참하고 전개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36년간의 일제 압박에서 8 ․ 15 해방을 맞이했고, 비참하게도 그 이후 숨 돌릴 틈도 없이 6 ․ 25 동란이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맞이하여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겪었습니다. 그 비극적인 전쟁 전후 세대들은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말미암아 그래도 세계에서 괄목할 만한 경제개발 도상국가를 이룩했고, 민주화를 쟁취했으며, 선진국 문턱을 향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좀 잘 살게 되면서부터 이 세상에 부정과 부패가 난무하게 되었고, 뇌물이 사회 구석구석에 침투하여 인간을 좀먹더니 마침내 인간의 심성을 온통 병들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정치는 정치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교육은 교육대로, 사회의 모든 분야가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 비정상적이며 비인간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국가와 민족이 마치 망망대해에 표류하는 향방 없는 한 척의 배처럼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정상적인 막대한 수입으로 말미암아 돈에 대한 가치 기준이 세속적인 가치관으로 탈바꿈하게 되면서부터 정상이어야 할 모든 가치 평가기준이 도깨비에 홀린 것처럼 사람에 따라,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變化無雙)해지고 말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현실을 예의 주시하면서 바로 이런 시점에서 올바로 살기 운동이 일어나야 되겠다고 인식되지 않습니까? 아니면 이런 운동 같은 것이 일어날 필요가 없다고 치부하고 계속해서 이런 상태를 유지하고, 만족해하면서 더 자유방종하고, 더 타락하면서 자행자지하겠습니까? 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고 우리 모두가 이런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면 이 책을 한 번 끝까지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함께 올바른 사람, 올바른 가정, 올바른 사회, 올바른 국가, 그리고 올바른 교회를 이룩해 나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올바살’ 운동은 먼저 올바로 배워서 올바로 살기 운동입니다. 부모와 선생은 가정과 학교에서, 자녀와 학생들에게 올바른 정신을 심어주고, 옳은 생각을 잘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먼저는 부모와 스승들이 올바로 살아서 자녀들과 제자들에게 올바른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부모와 스승이 자녀와 학생들에게 올바로 가르친 것만큼 자녀들과 제자들은 올바로 살 것입니다. 인류 사회에 역사라는 게 있습니다. 말하기 쉽게 거창한 인류 역사나 세계 역사를 운운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의 역사 곧 개인적인 역사가 있습니다. 성경은 그런 역사를 행위록이라고 합니다. 이런 역사가 모여서 사회와 국가의 역사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인류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인물이 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누구나 자기 개인적인 역사에 먼저 위대한 인물이 되지 않고 객관적인 인류역사에 훌륭한 인물이 될 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의 역사를 기록한 일기장에 ‘올바로 살다가 정정당당하게 죽은 사람이라’고만 쓰여질 수만 있다면 자신의 업적이 국가나 사회에 위대한 공헌을 하여 기억되거나 인류 역사에 기록되지 아니했다 할지라도 그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훌륭한 사람이며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그는 올바로 배워서 올바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토머스 칼라일은 “역사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진정한 삶의 현장도 없이 괜히 거창한 기록만 남기는 사람의 불행을 언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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