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근 목사의 쓴소리/ 오늘의 목회자들 무엇에 분주한가?

이윤근 목사의 쓴소리/ 오늘의 목회자들 무엇에 분주한가?: 2011.11.21 21:17 입력 | 2013.07.03 14:41 수정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이윤근 목사의 쓴소리/ 오늘의 목회자들 무엇에 분주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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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margin: 0px; width: 203px" align="center"><img onclick="go_org_img('20111121212118_0042.jpg')" border="0"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11121212118_0042.jpg" ;="" a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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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마르다에게 음식 만드는데 분주히 동분서주하며 은근히 불평하는 그를 보시고 차분하게 주님의 말씀을 듣는데 골몰한 마리아를 좋게 여기셨다. 그리고나서  마라아가 좋은 편을 택하였다고 간접적인 칭찬을 하였다. 그렇다면 오늘의 목회자들에게 무엇을 위하여 분주하냐고 물으신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잠언 저자는 분주하게 해야 할 일에 대하여 말하기를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라고 하였다. 이는 양을 기르는 목자는 자신이 소유한 가축을 목동에게만 맡기지 말고 직접 주인이 나서서 관찰하라는 명령이다. 말하자면, 가축의 숫자를 하나하나 세어 보기도 하고 병든 양은 없는지 아니면 건강하게 잘 자라는지 그리고 각 종류가 어떤 비율로 증가하는지 등에 대해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라는 말이다. 오늘의 목회자를 지칭할 때 목자라고 하고 오늘의 성도들을 양이라고도 부른다. 그렇다면 목회자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일이 무엇인가? 두말할 것도 없이 성도를 돌아보며 그들을 관찰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목회자에게 방이 셋이 있다고 하는데 골방, 책방, 심방이라고 한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골방에 왜 들어가야 하는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위해서 들어가야 한다. 심방은 왜 해야 하는가? 이는 성도들의 형편을 자세히 살피기 위해서다. 책방에는 왜 들어가야 하는가? 이는 성경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양심적으로 생각해 보자. 오늘의 목회자들이 정말 성도를 위하여 얼마나 기도하였는가? 모세는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스라엘과 아말렉과 전쟁할 때에 그는 분주히 전쟁터를 뛰어다니지 아니하고 뒤에서 하나님께 손을 들고 기도하여 결국 승리했다. 이것은 오늘의 목회자들에게 주는 교훈이 크다. 성도들이 생활경쟁에 뛰어들어 아니 생활전선에 나아가 피 흘리고 땀 흘리며 한 주간 내내 일터에서 동분서주하며 싸우는데 목회자는 무엇을 해야 옳은 것인가? 그들을 위하여 강단 앞에 엎드려 그들이 생활전선에서 승리하도록 기도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지금의 형편은 어떠한가? 마치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주어야 하는데, 주인이 더디 오리라고 생각하고 술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는 악한 종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사람들을 생각할 때 주인이 외식하는 율(律) 처하게 되어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는 책망 받을 형편에 놓여 있는 것과 같아 두려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어떤 목사는 교단 일에 매달려 한 주간 내내 분주하게 동분서주하다가 주일 새벽에 본 교회에 돌아와 다른 사람이 강론 원고를 강단에 올려놓으면 그것을 가지고 거침없이 말씀을 전한다는 말도 들었다. 이래도 되는가? 이는 타고난 재주가 있어 보이지만, 양들을 위한 진정한 강론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음식을 만드는 주부는 정성을 다하여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주부가 반드시 해야 할 기본정신이다. 오늘의 유명한 목회자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강론준비에 허술함이 없는가? 정말 기도하면서 강론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어머니가 가족을 위하여 영양가 많은 음식을 준비하듯이, 그리고 가족들의 식성에 맞게 준비하듯이 하는가? 아니면 끼니만 때우면 된다는 식으로 찬밥을 먹이든지 아니면 이웃에서 얻어다가 먹이는 것과 같은 형식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교단 일이 성도를 돌보는 일보다 더 중요할 수 없다. 기독교 내 소식을 기독교인들에게 전하는 것이 목회보다 더 우선될 수도 없다. 목회자는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오로지 성도들만 생각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그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디ㅏ. 속된 말로 목회자는 목회가 본업이다. 그 외 모든 일은 부업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본업을 팽개치고 부업에 매달리는 것은 레일을 탈선한 기차와 같고, 중앙선을 침범한 자동차와 같은 것이다. 한국의 모든 목회자들이 목회에 노심초사하는 진정한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할 때 주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라고 칭찬듣지 아니할까 생각해 본다. 이윤근 목사/ 의성교회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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