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관련 결의 문제점, 보통 수위 넘어서

총신관련 결의 문제점, 보통 수위 넘어서: 총회측이 이룬 [반야월 거사]는 백남선 직전총회장, 박무용 총회장, 총신측과의 합의를 이끌어낸 총회 실세들(허활민 목사, 서광호 목사), 그리고 정치적 합의를 통해서 재단측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총신대 김영우 목사 등 5인이 만들어낸 작품; 2015.09.20 01:32 입력 | 2015.11.18 08:08 수정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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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width="570" height="283" class="chimg_photo" _id="image_038965628459118307"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font-size: 9pt" alt="크기변환_선서낭독1.jpg" src="http://christianfocus.kr/PEG/1509/9a1cfde1931790a848a32bd0d8a6db8d_46cEYnDk.jpg" org_height="288" org_width="580"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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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신 재단을 둘러싼 치열한 정치 대결에서 총신재단측은 김 총장만 살아남고, 사실상 이사들 전원이 압사한 셈이다. 그러다보니 총회측은 재단이사들을 총대들 앞에 불러 세워놓고 선서문을 낭독하게 하고(위 사진), 손을 들고 선서까지 하도록 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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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소위 총신 점령군들은 총신 이사장 대행이 낭독할 선서문까지 치밀하게 준비하여 순식간에 전세를 뒤바꿔 놓은 것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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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100회 총회시에 다뤄진 총신대 관련 결의에 대해 언론은 일제히 총신대 문제 타결이라고 보도했다. 가령 모 언론은 “총신대 문제 총회 임원회에 맡겨 처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총신대학교 문제도 타결됐다”고 보도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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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또다른 언론에서도 “총신대, 재단-운영이사회에 관한 총회 결의”라는 제목으로 “재단, 운영이사회 정관과 규칙개정안과 이사 선임 및 교체건은 총회 임원회에 위임”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본보는 총신관련 결의에 여러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문제의 수위가 보통을 넘어 심각한 수준인 것이 드러났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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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첫째, 총신 관련 결의는 강권과 강압에 의한 결의로 법적 다툼의 소지를 남겼다.</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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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신대 관련 건을 처리하면서 재단이사들과 운영이사회 임원들이 총대들 앞에 섰다. 그리고나서 박무용 총회장이 전해준 선서문을 받아든 안명환 이사장 대행은 “내용도 모르고 나보고 하라고 한다”면서, “강권에 의해 한다”고 말한 것이 기독신문에서 보도한 녹화 영상으로 확인되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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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회 파회 후 안 이사장 대행은 본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강압에 의해 나도 모르는 선서문을 총대들 앞에서 낭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선서문은 강압 혹은 강권에 의해, 더구나 선언문을 낭독한 이사장 대행이 직접 작성하지도 않은 선언문이기 때문에 향후 법적 다툼이 예상된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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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둘째, 총신 이사들은 무장 해제된 패잔병처럼 시킨대로 따라했고, 총회장은 지시하고 총대들은 박수로 응수했다.</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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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신 재단은 총회 정치 1번지로 통할만큼 정치권 인사들이 포진되어 있다. 역대 총회장들 중에서 여러분들이 재단이사 출신이다. 길자연 목사, 서기행 목사, 김삼봉 목사, 이기창 목사, 정준모 목사, 안명환 목사, 백남선 목사 등이 재단이사 혹은 운영이사장을 거쳐 총회장에 오른 인물들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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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렇게 막강한 재단이사들이 무장 해제된 패잔병처럼 총회장이 시킨대로 총대들 앞에 나와 미리 준비한 선서를 읽게하고, 손을 들고 선서하도록 하고, 총대들에게는 박수를 요청하여 박수를 치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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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럼에도 불구하고 8백여 총대들은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더욱이 재단이사들은 말한마디 못하고 패잔병처럼 힘을 잃고 말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총신대 관련 문제를 처리하면서 마치 ***  대회를 하는 식”이라고 지적했으며, “역사적인 100회기 총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것이 제100회 총회의 실상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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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셋째, 총신관련 100회 총회 결의는 재단이사들을 앞에 세워놓고 양심의 자유를 억압한 흠결이 보인다.</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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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예수교 장로회 정치의 원리 중 제1조에 다음과 같이 양심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다 <font color="#7030a0">“양심의 주재는 하나님뿐이시라, 그가 양심의 자유를 주사 신앙과 예배에 대하여 성경에 위반되거나 과분(過分)한 교훈과 명령을 받지 않게 하셨나니 그러므로 일반 인류(人類)는 종교에 관계되는 모든 사건에 대하여 속박을 받지 않고, 각기 양심대로 판단할 권리가 있은즉 누구든지 이 권리를 침해(侵害)하지 못한다.”</font></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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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신 재단관련 100회 총회 결의는 위 양심의 자유를 억압한 가운데 총회장이 써 준 선서를 이사장 대행이 낭독하게 하고, 이사들에게 선서하게 하는 등의 강압에 의한 결의로 보여진다. 총신대 이사들은 직무를 수행하면서 사학법과 총회법에 의거하여 “각기 양심대로 판단할 권리”가 부여되었다. 이사들에게 부여된 위 권리는 “누구든지 이 권리를 침해하지 못한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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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장은 선서문을 작성하여 읽게 했다. 이사장 대행이 낭독한 선서문은 다음과 같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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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color="#0070c0" face="NanumGothic" >100회 총회 총신재단과 운영이사회의 총회 결의 이행 선서</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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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color="#0070c0" face="NanumGothic" >본 총신재단 운영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제100회 총회가 결의한 모든 결의사항을 총회 파회 후 총회가(임원회)가 지도하는데로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긴급처리권 사용에 적극 참여할 것을 선서합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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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회장이 위 선서문을 안명환 이사장에게 낭독하도록 강요하자 안 이사장은 총회장이 시킨대로 “강권에 의해 읽는다”고 말한 후 선서문을 낭독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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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넷째, 총신관련 결의는 상식·논리 등을 벗어난 흠결이 엿보인다.</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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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직전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총신대에서  이사와 총장 승인을 요청하면 보류해달라”는 진정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는 총회 임원회의 결의였다. 그후에 백 총회장은 임원회의 결의를 거친 후 긴급처결권 제한 공문을 발송하여 재단이사들이 긴급처결권에 의해 이사회에 참여하면 처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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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당시 총신대는 이사 정수를 못채워 정관을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교과부에 질의하여 정관변경을 위해 긴급처결권을 발동하여 종전 이사를 소집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백 총회장과 총회 임원회는 99총회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긴급처결권에 의한 이사회에 모이지 말도록 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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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결국 백총회장과 총회 임원회는 재단이사들이 총회결의를 이행하기 위해서 이사회를 모이려고 하는데 못모이게 해 놓고나서, 100회 총회 때 총회 결의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처단하려는 계획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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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신 재단이사들에게는 이 문제가 딜레마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99총회 결의를 이행해야 하는데 지난 해에는 이사장 김영우 목사가 앞장서서 정관변경을 할 수 없도록 사법으로 대응했고, 이번에는 백 총회장이 정관 변경을 위한 이사회를 모이지 말라고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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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직전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긴급처결권 행사를 제한했고, 총회장 박무용 목사는 긴급처결권 행사에 적극 참여하라는 선서까지 받아냈다. 이는 논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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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다섯째, 총신 이사들을 무장 해제시킨 전략은 총회측에서 점령군처럼 총신에 진입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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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직전 총회장 백남선 목사와 총회장 박무용 목사의 진심은 무엇이었을까? 두 인사들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면서 총신 이사들을 옭아매고 나섰다. 특히 박 총회장은 이사들을 총대들 앞에 세워놓고 선서를 낭독하게 하고, 이사들이 손을 들고 선서하도록 하면서 이사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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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리고나서 안 이사장 대행을 통해서 “100회 총회가 결의한 모든 결의사항을 총회 파회 후 총회가(임원회)가 지도하는데로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긴급처리권 사용에 적극 참여할 것을 선서”하게 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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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이사들은 마치 로봇처럼 총대들 앞에 서서 총회장이 시킨대로 따라했고, 이사 및 총신재단에 관련된 건을 “직전 총회장 백남선 목사와 총회 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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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거기에다 “이행을 거부한 이사는 소속노회에 지시하여 징계하기로 하고, 노회가 불이행시 노회 총대권을 즉각 정지하고 권징조례 제4장 19조에 의거 총회 재판국으로 회기 내 직접 처리하기로” 엄중한 가결을 끌어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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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결국 직전 총회장과 현 총회장은 합세하여 총회 현장에서 총신 재단이사들을 무장해제 시킨 것은 총신 장악을 위한 치밀한  전략으로 보인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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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총회측의 승리, [반야월 거사]의 주역들</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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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회측을 승리로 이끌어준 [반야월 거사]의 주역은 누구였을까? 이번 총회를 통해서 총회측은 총신 재단이사들을 무장 해제시킨 후 자신들이 시킨대로 하도록 모든 법적 장치까지 치밀하게 마련하여 결국 총신 장악에 성공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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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이처럼 총회측을 승리로 이끈 [반야월 거사]는 백남선 직전총회장, 박무용 총회장, 총신측과의 합의를 이끌어낸 총회 실세들(허활민 목사, 서광호 목사), 그리고 정치적 합의를 통해서 재단측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총신대 김영우 목사 등 5인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보인다(합의을 위한 김 총장의 실무는 문찬수 목사가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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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러나 사실상 김 총장은 [반야월 거사]의 조연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총장직을 수행함에 있어서도 식물 총장이 될 가능성이 많다. 총회측 중심으로 이사가 구성되면 김 총장이 식물총장이 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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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이번 [반야월 거사]로 인해 김 총장은 안정적인 총장직은 보장받았으나 김 총장이 평생동안 지향해 온 칼빈주의와 개혁신학적 소신은 크게 타격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김 총장은 비리와 손잡은 변질된 칼빈주의자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같다. 특히 정치적인 우군을 대부분 잃은 상태에서 김 총장의 가는 길이 더 험난해 보인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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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font></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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