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 탐방/ 바흐의 도시 바이바르를 가다

유럽문화 탐방/ 바흐의 도시 바이바르를 가다: 2013.01.07 01:11 입력 | 2013.01.28 07:23 수정

박정진 기자 cfocusp@hanmail.net

유럽문화 탐방 바흐의 도시, 바이마르를 가다 <img alt="" style="MARGIN: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30107012428_1319.jpg')" border=0 align=middle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30107012428_1319.jpg" ;> 1750년7월 독일 라이프찌히에서 죽은 바흐는 죽음과 함께 너무도 빨리 사람들에게 잊혀졌다. 그러나  80여년이 지난 1829년에 Felix Mendelssohn Bartholdy가 Berliner Singakademie의 공연을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가지고 한 뒤로, 바흐 르네상스가 시작되어 오늘날 전 세계에서 교회절기마다 바흐의 곡이 연주되고 있다. 다시 태어나 사람들에게 들려지는 바흐 르네상스의 메시지! 그것은 바로 독일 바이마르의 시인 괴테(J. Wolfgan von Goethe,1749-1832)의 자의식의 표현인 철학적인 독백 Monolog을 통해서 사람들 사이의 소통언어가 되어, 오늘날도 생생하게 일상적인 구어체로 바흐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독일 시인 괴테의 도시 바이마르는 바로 바흐 르네상스의 고향이다. 바이마르에 도착하면 마치 로마나 베네치아마냥 세계 각국 여행객들의 말소리를 들을 수 있다. 독일의 학생들도 수학여행이나 답사 여행으로 전국에서 모여든다. 바로 시인 괴테를 만나기 위해서다. 바이마르 극장 앞에 서 있는 괴테와 쉴러상이(위 사진)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곳 바이마르는 독일 현대정치사의 무대가 펼쳐졌던 곳이기도 하여, 현재 6만5천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수도 베를린인양 독일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알려졌다. 종교개혁사와 관련되어서도 종교개혁자 루터가 1518년에서 1540년 사이에 바이마르를 자주 방문하여 설교했던 슐로스교회와 성베드로 바울 시교회(오늘날 헤르더교회)가 있다.  헤르더교회에는 비텐베르크에서 루터의 개혁을 그림으로 남긴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가 그린 세폭의 제단(1552/53)화를 소장하고 있다(아래 사진) <img alt="" style="MARGIN: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30107012011_0765.jpg')" border=0 align=middle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30107012011_0765.jpg" ;> 바흐는 자신과 결혼하여 임신한 아내와1708년7월14일부터 1717년 까지 10여년을 이 곳 바이마르에서 살았다. 바흐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까지 이 곳 바이마르에 살면서 궁정오르가니스트로, 바이마르 악단 지휘자(Konzertmeister)로 영주를 모시면서 음악가로서 기반을 잡는다. 후에 자신보다 유명해진 아들 Carl P.E.Bach(1714-1788)가 태어난 곳도 바로 이 곳 바이마르이다. <img alt="" style="MARGIN: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30107012106_1501.jpg')" border=0 align=middle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30107012106_1501.jpg" ;> 바흐는 처음에는 150Gulden의 돈과 밀, 보리, 맥주등을 영주로부터 받았고, 매년 그의 월급은 올라갔다. 1716년 12월 1일 당시 바이마르의 궁정 음악장(Hofkapellmeister)인 Drese가 죽자 영주에게 정중하게 궁정음악장의 후임으로 청원했다. 그러나 거절 당하자, 다음 해1717년 8월에 400Gulden의 돈과 궁정음악장직을 제안한 쾨텐(Koethen)의 영주 Leopold가 내민 계약서에 지체 없이 사인하고 바이마르 영주에게 통보했다.  당시 바이마르법, 즉 영주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다른 도시로 이주할 수 없다는 조항을 근거하여, 영주는 바흐를 괴씸죄로 한달동안(11월5일부터 12월2일)감옥에 가두고 빵과 물로 생활하게 한 뒤에, 쾨텐으로 이주를 허락한다. 바흐와 그의 가족은 10년 바이마르 생활을 정리하고 1717년 말에 북쪽 쾨텐의 궁정음악장의 삶을 시작한다. 바흐 르네상스의 산모 괴테는 그러나 자신이 60세가 되기 전까지는 바흐를 언급하지 않다가 1810년 8월23일 온천 휴양지에서의 일기에 처음으로 바흐를 언급한다. 이 후 괴테는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베를린의 음악아카데미(Berlin Sing Akademie) 원장인 Karl Friedrich Zelter로부터 바흐를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현존 현상”(eine Erscheinung Gottes, klar doch unerklaerbar)으로 소개받는다. 그리고 당시 첼터 밑에서 작곡을 배우던 젊은 멘델스존은 바이마르 괴테의 집에서 정기적으로 바흐의 곡을 연주하였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시인 괴테는 바흐의 곡에서 마침내 창조주가 창조전에 느꼈던 영원한 하모니를 체감하였다는 독백Monolog을 남긴다. 이 깨달음은 음악의 원형이요 모든 음악이 표현하고자 하는 절대음의 선율이다. 바로크음악시대가 지나고 낭만주의 풍의 언어가 지배하기 시작하던 당시 시대에 시인 괴테는 당시 스승 첼터의 후임으로 베를린 음악아카데미 원장이 된 멘델스존과 함께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연주하여 세상에 바흐의 바로크 음악이 다시 들려지도록 공헌한다. 바이마르의 시인 괴테는 죽어있던 바흐의 바로크 언어를 다시 살려내어 오늘날 우리들의 구어체로 만든 바흐의 바로크 언어의 해석자요 설교자다. 박정진기자  cfocus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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