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한 교수1000명선언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한 교수1000명선언: 2012.03.25 23:53 입력 | 2012.04.05 10:28 수정

고경태 기자 ktyhbg@hanmail.net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교수 1000명 선언 <img alt=""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20326000148_3230.jpg')" border=0 align=left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20326000148_3230.jpg" ;>오는 3월말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는 50여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함께 참석하는 최상위급 세계안보회의다. 지난 서울 G-20 회의가 세계경제 위기의 해법을 모색하는 세계회의였다면, 이번 서울회의는 인류와 세계의 평화 및 안전 문제를 다룬 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으며,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 특히, 이번 서울회의는 제1차 워싱턴회의에서 발표된 공동성명과 작업계획, 그에 대한 각국의 공약이 충실히 이행되었는지 점검하면서, 각국 정부의 핵 물질에 대한 관리 강화와 불법거래를 막기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이 논의 될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위협에 직접 노출돼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넓힐 수 있다면 더욱 뜻 깊은 회의가 될 것이다. 현재 국제안보 분야에서 최대의 과제는 대량 살상 무기의 확산을 방지하는 일이다. 테러와 대량 살상 무기가 합쳐지는 것이 최대의 안보위협으로 되기 때문이다. 핵무기를 이용한 테러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잔혹한 상황을 초래한다. 우리는 서울 회의에서 핵무기와 테러의 연계를 저지하는 방어 장치를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마련할 것을 기대한다. 또한 한반도의 핵문제와 장거리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도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금 북한은 핵 프로그램과 함께 이를 탑재하는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려 하고 있으며, 이것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은 이제라도 국제 사회에 대하여 책임 있는 자세로 핵무기 폐기와 장거리 미사일 실험의 유예를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북한에게 국제사회와의 정치·경제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북한 내 동포들을 기아에서 구하는 길도 열어 줄 것이다. 아울러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반대하는 ‘핵안보정상회의 대항행동’(이하, 대항행동)에 대해서도 촉구한다. ‘대항행동’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반대하기에 앞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천명할 것을 요구한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판도 하지 않으면서, 핵물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국제회의를 반대하는 것이 언어도단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대항행동’에 대해 공감할 대한민국 국민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 현재,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에 묻고자 한다. 귀당은 이번 정상회의를 ‘원자력 발전소를 더 짓는 회의’로 규정하고 있는 ‘대항행동’에 참여하고, 또 핵안보정상회의 반대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인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실망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책임 있는 공당이 이율배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지 국민에게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 평화세력을 자처하는 제1야당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반대할 양이면,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결사반대했어야 했다. 우리는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 우리는 본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핵무기의 비확산과 핵의 안전한 관리, 그에 대한 국제협력의 중요국가로 부상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핵안보와 관련한 국제적인 규범 제정에 기여하여 명실 공히 국제평화에 공헌하는 책임 있고 성숙한 나라라는 인식이 전 세계에 확산되길 기대한다. 또한 국제사회가 모두 힘을 합해 핵물질 관리 강화와 핵 테러 방지라는 인류공통의 과제를 위해 효과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또, 북한 핵문제의 심각성을 국제사회가 공유함은 물론 국내의 모든 정파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선택하도록 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갈 기회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 2012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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