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원보사 인터뷰/ 목회자, 저술가, 총신대학원 영성신학 강사에서 언론인에 도전... 송삼용 목사,인터넷 신문 시포커스 창간

총신 원보사 인터뷰/ 목회자, 저술가, 총신대학원 영성신학 강사에서 언론인에 도전... 송삼용 목사,인터넷 신문 시포커스 창간: 2011.12.22 08:11 입력 | 2012.01.02 19:30 수정

진재수 기자 jesu21j@hanmail.net

총신 원보사 인터뷰 송삼용 목사/ 목회자, 저술가, 총신대학원 영성신학 강사에서 언론인에 도전... 인터넷 신문, 시포커스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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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천지혁 부국장(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보사) 천 부국장/  목사님 소개와 함께 시포커스 설립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요. 
송 목사/ 우선, 저 소개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83회로 90년에 총신을 졸업했으니까 22년째 되었군요. 엊그제 같은데 순식간에 그렇게 흘렀어요. 그후 91년에 안수받고, 3년 부목사 사역한 다음 영국 브리스톨 트리니티대학에서 기도신학을 공부했습니다. 97년 귀국한 다음부터 목회, 강의, 저술, 집회 등의 사역을 감당하다가 이젠 출판과 언론 사역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지금은 하늘양식교회 담임이구요, 저서는 34권 있지만 십자가와 복음 외에는 모든 것이 배설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총신 강의는 특별한 인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00년부터 양지 개강수련회에 2회 연속 특강 강사로 왔다가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서 <개혁주의영성신학>이 개설되어 가르쳤고, 중간에 <기도신학>, 지난 학기엔 <십자가의 경건> 등을 가르쳤습니다. 총신에서 강의하면서 잊을 수 없는 것은, 2001년 가을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하자마자 매학기마다 200여명의 수강생이 몰려드는 바람에 바짝 긴장하여 밤새 준비하여 가르치곤 했습니다. 3년여 동안 그렇게 학생들이 몰려오더군요. 그러니 연구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때 연구한 영성신학 교제가 바로 <영성의 거장을 만나다>(넥서스크로스)였습니다. 놀랍게도 그 책이 8년 후 [2010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신학부문 우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릴 뿐입니다. 지난 학기까지 총회신학원에서 강의하다가 이번 학기는 쉬는 중입니다. 대신 특별한 기도 응답으로 지난 3월에 [개혁주의 영성아카데미](www.rsa.or.kr)를 설립해서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에게 영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봄, 가을학기로 10주간씩 신대원에서 가르쳤던 강의를 그대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9월 총회부터 개혁주의 영성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키려는 비전으로 인터넷 신문, [시포커스](www.cfocus.co.kr)를 창간했습니다. 특히 언론의 현실을 보면서 개혁신학에 입각한 언론의 정론지를 만들려는 소명과 비전으로 언론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img alt="" style="MARGIN: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11222215403_3551.jpg')" border=0 align=middle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11222215403_3551.jpg" ;> 천 부국장/ 한국 기독교 언론의 현주소를 어떻게 보고 계십까? 송목사/ 
개혁주의는 하나님의 영광과 절대주권을 강조하고, 그것을 삶 속에서 드러내는 신앙을 말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체육, 학문, 언론 등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복종하는 것이 개혁주의의 입장이라는 말이지요. 결국 우리가 신학을 공부하는 것이나 교회를 세우는 것, 그리고 언론 사역을 하는 것 등 무슨 일을 해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면서 하나님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도록 일종의 원리를 정해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학의 최종점은 교회인 셈이지요. 신학교에서 신학의 기초를 견고하게 세운 후에 목회 현장으로 나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신학이 바르게 세워지지 않으면 교회를 세워갈 수 없고,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갈 수도 없다는 말이예요. 저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데 그토록 중요한 신학의 인접 도구로써 언론처럼 강력한 도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언론은 신학 외에 모든 학문과 각 분야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가령, 언론은 신학 외의 각 학문과 각 분야를 직접 다루기도 하고, 평가하기도 하고, 때로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성경적 세계관입니다. 소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철저히 성경에 입각하지 않으면 바른 기독교 언론을 이루어갈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기독교 언론은 신학적 기초와 성경적 세계관의 뼈대가 구축되지 않으면 언론의 사명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소위, 언론의 일반적인 특성, 곧 신속성과 공정성 그리고 객관성 위에 신학과 영성을 담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 언론은 ‘응용 신학’(Applied Theology)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사건과 소식들을 신학적인 관점에서 풀어가고, 성경적인 세계관의 입장에서 논지를 펼쳐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그것이 기독교 언론의 특성이예요. 하지만 제가 기독교 언론의 막차를 타고 뒤늦게 뛰어들었는데, 막상 접하고 보니 그 현주소가 밝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히 몇가지만 지적하다면 이렇습니다. 첫째, 기독교 언론의 본질과 사명조차도 바로 정립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인터넷에 등록된 기독교 언론은 약 150개입니다. 그러다보니까 무슨 행사만 있으면 떼를 지어 찾아다니는 기자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언론이란 이름으로 피해를 끼치는 사이비 언론도 많아요. 둘째, 기독 언론이 교권에 매어 있는 경우도 많이요. 각 교단별로 언론사가 있는데, 각 언론들이 교권에 의해 움직인다고 불만들이 많습니다. 언론에서 교단에 할 말을 제대로 못해요. 셋째, 기독 언론이 금권에 묶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목회자들까지도 언론을 빙자해서 금품을 수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는 제보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어두운 현실을 목격하면서 기독 언론인으로서 더 확고한 소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력하지만 저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필력과 통찰력, 그리고 개혁신학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언론의 정론지를 만들어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 부국장/ 기독교 언론으로써 시포커스의 비전과 한국교회, 교계에서의 역할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요.
 송 목사/ 언론의 현장에 서보니까 할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적어도 목회적 소명에 못지않은 중대한 소명을 깨달은 것이지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언론을 공부해서 더 확고한 언론의 비전과 철학을 세워보고 싶기도 합니다. 수많은 언론 매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밝지 않는 어두운 현실을 보면서 제 가슴속에 뜨겁게 타오르는 언론의 비전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세례요한처럼 정의를 외치고, 예레미야처럼 참진리를 증거하는 언론이 되고 싶습니다. 최근에 시포커스의 한 독자가 메일을 보냈어요. “현대판 세례요한이 되어주셨으면...” 이런 내용을 읽는 순간 가슴에 찡하는 무언가는 느꼈습니다. ‘이게 독자들이 원하는 진정한 언론의 사명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공정성. 객관성, 신속성 그리고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 사실 보도를 원칙으로 삼겠습니다. 언론의 역할은 독자들에게 사실을 보도해 줌으로써 세상에 대한 올바른 분별력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동시에 독자들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감동과 소통이 있는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i이를 위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계발해서 각종 정보를 제공해 주려고 합니다. 예를들면, 세속적인 세계관에 의해 만연된 성공주의와 번영신학의 옷을 벗겨내는 역할을 한다는 취지에서 교회 크기에 관계없이 행복한 목회를 하는 교회들을 발국하여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넷째, 개혁주의 신학과 영성을 세워가는데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실은 이것이 바로 제가 언론 사역에 뛰어든 목적입니다. 개혁주의 영성아카데미를 설립해서 영성 강의를 하고 있는데 언론을 통해서 개혁주의 영성이 더 극대화 시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시포커스를 창간했어요. 다섯쩨, 독자들에게 큰 비전을 심어주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이런 역할을 하는데 언론처럼 좋은 도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필력을 무기로해서 독자들에게 큰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교육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시포커스는 이런 비전들을 성취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힘 쓰려고 합니다. 동시에 한국교회에 부흥과 세계 선교에 기여하는 언론이 되려고 합니다. 제가 언론을 시작했던 가장 근본적인 배경이 바로 이것입니다. 한국의 65,000여 교회 중에 27,300교회가 미자립교회라고 합니다. 39.000 교회가 50명 이하예요. 그런데 지금도 대부분의 교회가 더 큰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가 부흥되서 크면 좋겠지요. 하지만 큰교회가 더 이상 더큰교회 만들려허지 말고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 그리고 농어촌교회 들과 함께 가야합니다. 그런 실상을 이해하고 나서 개혁주의 영성아카데미(www.rsa.or.kr)와 시포커스(www.cfocus.co.kr)를 설립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영성을 강의하면서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영적 힘을 공급해주고, 시포커스를 통해서 개혁주의 영성을 전함으로써 작은교회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런 소원을 갖고 기도했는데 마침내 하나님께서 기적의 응답을 주셔서 방배동에 RSA 미션(개혁주의 영성아카네메, 인터넷 신문 시포커스, 도서출판 RSA, 익두스 카미션) 센터를 주셨어요. 내년부터는 RSA 미션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영성을 강의하고, 개척학교를 개강할 겁니다. 결론으로, 시포커스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선교를 위한 다리 역할을 감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천 부국장/ 인터넷 신문으로써의 한계점들은 무엇이며, 극복하려는 대안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송 목사/ 시포커스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유아기 언론에 불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더 다듬어 가야합니다. 하여튼 막상 언론을 시작하고보니 가장 벽에 부딪힌 것이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인터넷 신문은 광고 수익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욱이 종이 신문처럼 기자들을 세워야 하고, 원고료도 지급해야 합니다. 기타 운영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재정적인 압박을 받은 일부 언론들이 돈거래를 한다는 겁니다. 결국 돈이 언론을 부패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런 약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시포커스는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1만원씩 후원하는 후원자 1만구좌를 확보해서 언론 사역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이런 사역의 비전을 위해서 기도해 왔는데 기적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1만구좌룰 확보해서 농어촌 미자립 개척교회, 그리고 선교 후원 등 광범위한 후원체제도 만들려고 합니다. 이런 비전을 위한 1차 응답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반드시 그 기도 제목과 비전이 성취될 줄로 믿고 있습니다. 천 부국장/  신학생들이 기독교 언론을 대할 때 가져야할 올바른 태도에 대해서 소견을 이야기해주세요. 송 목사/ 신학생 시절에 훈련받아야 할 것들 중의 하나는 비평 능력입니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훈련이 있어야 가능하지요. 이런 비평 능력은 기독교 언론에 대할 때 뿐만 아니라 논문을 쓰거나 설교를 준비할 때 등 사역 전반에 걸쳐 필요한 능력입니다. 어떤 글을 분석하고, 평가하며, 비평하는 능력은 오랜 독서와 글쓰기 등을 통해서만 쌓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언론에 보도된 기사들의 글쓰기 능력은 함량 미달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때로는 논리도 물흐르듯이 전개되지 못할 때도 있어요. 그건 글쓰기 훈련과 독서 훈련이 되지 않아서 그런 거지요. 신학생들은 기독교 언론을 대할 때 기사 자체를 꼼꼼하게 파악하여 비평하면서도, 그 기사 이면에 담긴 세계관은 어떤 종류의 것인가를 분석,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필요한 것은 언론이 공정성과 객관성이 있는가를 비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건설적인 비평을 위해서 언론의 기사들을 모니터링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다보면 큰 발전이 있을 겁니다.  총신원보사 부국장 천지혁 <A href="mailto:cjswjr@hanmail.net" target=_blank>cjswjr@hanmail.net</A> /총신 원보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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