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한 교수 '순교자 로버트 J.토마스목사의 역사적 의의'①

서요한 교수 "순교자 로버트 J.토마스목사의 역사적 의의"①: 총신대 서요한 교수(역사신학), 로버트 토마스 선교사에 대해 세 가지 관점(서지학적-문헌학적 관점, 선교학적-실제론적 관점, 섭리론적-신학적 관점에서 정리한 에세이; 2018.02.01 20:55 입력

이신덕 기자 i-cody7@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74853636789.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총신대 서요한 교수(역사신학)가 로버트 토마스 선교사에 대해 세 가지 관점(서지학적-문헌학적 관점, 선교학적-실제론적 관점, 섭리론적-신학적 관점에서 정리한 에세이를 세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 편집자 주 - 1. 서론                                               창조주 하나님은 영원한 경륜과 주권적 섭리 속에,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시대마다 사람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통해 당신의 약속을 성취하셨다. 주님의 은혜로 부름 받은 사람마다 은사를 따라 역할과 책임이 다르지만 기독교인들에게 “소명”(Calling)은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의 지적처럼 실로 특별한 것이다.  주님의 소명, 거룩한 부르심에 아브라함을 포함한 구약의 족장들, 모세와 여호수아, 다윗과 솔로몬, 여러 선지자들이 응답하였다. 신약의 사도 베드로와 바울 또한 온 마음과 뜻과 정성으로 기쁘게 응답하였다.  베드로는 벧전 4: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뜻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사도 바울은 행 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고전 15:10에서 바울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하였다.  따라서 모든 성도는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엡 4:1) 말씀처럼 구원에 감사하여 예수님의 지상 명령, 마 28:19-20; 막 16:15-18; 행 1:8을 가슴에 품고 땅 끝까지 복음전파, 선교(Mission)로 소명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초대 교회를 대표하는 성 어거스틴, 격동의 16세기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 헐드리히 츠빙글리, 존 칼빈과 존 낙스, 17-18세기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종들이 도처에서 교회 개혁과 복음전파에 헌신하였다.  오늘도 하나님은 예정하여 부르신 자들을 주권적으로 세상에 보내신다. 필자는 소명을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과 사역의 관점에서 토마스 목사의 순교를 다루었다. 지금으로부터 147년 전, 영국 웨일즈 출신 한국 선교 최초 개신교 순교자 로버트 J.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1839-1866) 목사는 한국에서 선교를 펼치기 전에 순교의 제물이 되었다.  그가 활동한 19세기는 서구 제국주의의 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침략과 식민정책이 크게 확대되고, 또한 세계 선교가 놀랍게 확장된 시대이다. 미국의 교회사가 K. S. 라토렛(Kenneth Scott Latourette, 1884-1968)은 이를 통칭 “위대한 세기”(the magnificent century 혹은 great century)로 명명하였다.  당시 한국은 영국과 프랑스 연합 함대가 중국의 베이징을 함락하는 것을 보고, 군사적 준비의 강화를 실감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조선은 대외적으로 청과 러시아, 일본의 위협 속에 내적으로는 쇄국 정책이 강화되었다.  이렇듯 조선 정부는 외부로부터 자국을 보호하려 했으나 고립을 자초하였다. 서구와의 접촉과 기독교 수용을 강력히 거부하였다. 그리하여 이들은 하늘이 주신 참된 진리를 외면한 채 어둠에 거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을 구원하기 위해 영국 남부 웨일즈, 하노버 출신 로버트 J. 토마스 목사를 준비하시고, 그에게 특별한 선교 사명을 맡기셨다.  그러나 토마스 목사는 조선에 선교적 꿈과 이상, 선교사로서 아직 그의 열정을 쏟기 전에 대동강에서 붉은 피를 쏟은 채 형장의 이슬로, 친히 조선인의 허물과 죄를 가슴에 품고 제물 된 개신교 최초의 순교자였다. 그는 비록 비명에 갔지만 역사가 계속 되는 한 겨레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lef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righ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74855028684.jpg" width="199"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2. 토마스 해석과 연구 동향</div> (1) 역사 해석: 지금까지 대체로 토마스 목사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두 가지로 긍정과 부정이다. 전자는 한국사학계의 원로 이만열로 과연 그를 순교자라 할 수 있는가이며 후자는 원로 교회 사학자 민경배와 몇 몇 서구 학자들로 정리된다.  전자는 일부 진보 성향의 학자들로 한국 선교 2세기를 맞이하여 기존의 서양선교와 선교사들의 활동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토마스 목사는 당시 그를 파송한 런던선교회(London Missionary Society, 이하 LMS)와 몇 몇 서구인들로부터 “익사”, “불법 입국”이라는 표현에서 보듯이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후자는 보수적인 학자들로 그 중심에 민경배가 자리한다. 민 교수는「교회와 민족」에서 그의 순교가 한국 교회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였다. 그에 의하면 토마스는 당시 조선 정부가 문호 개방과 더불어 미국과 일본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그의 사역으로 향후 한국 교회의 급속한 성장을 예견하였다. 따라서 토마스의 이름이 한국에서 잊혀지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Allen D. Clark도 자신의 저서에서 토마스 목사는 강변에 도착하자, 자신을 살해하려는 사람에게 성경책을 건넸으나 거절당하였다. 그러자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하였다고 하였다. 한편 북한은 토마스를 미 제국주의의 첩보 해적선으로 간주하고, 의도적으로 영국이 아닌 미국인으로 묘사하며 격하하였다.  (2) 연구 동향: 토마스 목사의 연구는 그의 사후(死後) 논문과 일반적인 서술 형태로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백락준에 의하면 한국 최초 연구는 그의 사후 46년, 1912년 9월 서울에서 열린 미국 장로교 한국선교 연차 대회에서 발견된다.  여기서 사무엘 S. A. 마펫(Moffett), 프레데릭 S. 밀러(Miller, 1866-1937), 조지 S/ 맥퀸(McCune1872-1941)을 중심으로 토마스 추모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그후 오문환(1903-1962)은 여러 지역을 현장 답사하고 자신이 직접, 1866년「평양에서 죽은 토마스의 생애」(The Life of R. J. Thomas who was killed at P'yongyang in 1866)를 집필하였다.  고무송에 의하면 그는 역사가도, 신학자도 아니었으나 토마스를 한국 교회의 영웅으로 만들었다. 교회사가 백락준(L. G. George Paek(1895-1985)은「한국개신교사」(The History of Protestant Missions in Korea 1832-1910)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그의 예일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으로 한국 개신교 초기 역사를 취급하는 중에 토마스를 간략히 다루었다. 사무엘 마펫(S. H. Moffett)은 토마스 관련 자료를 수집했으나 직접 관련된 저서는 남기지 못하였다.  한편 토마스 관련 최초의 작업은 1980년대 민경배의 저술을 통해 이루어졌다. 1984년 민병호는 두 번 째 토마스 목사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민병호는 회중교회적 관점에서 그가 어떻게 선교를 감당했는지를 알리기 위해 저술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만열은「한국 기독교 100년사」에서 기존의 한국 교회 선교 역사를 일반 역사가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평가하였다.  그밖에 의사로 영국에서 활동한 E. M. Rosser도 토마스 관련 글로 그를 알리는데 일조하였다. 그 후 최근의 역작으로는 1995년 고무송이 버밍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통해 발표한 것이다.  그는 기존의 토마스 해석을 평가하되 새로운 자료를 근거로 신화적인 것들을 역사적 서술 자료와 관련하여 비평적, 문헌학적, 보다 학문적으로 분석, 접근하였다. 그의 논문은 학문적 성격상, 지금까지의 연구 중에 단연 최고이다.  필자는 고 목사의 논문을 포함한 기존의 자료를 참고하되 토마스 목사를 세 가지 관점, 서지학적-문헌학적 관점, 선교학적-실제론적 관점, 섭리론적-신학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정리하였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전체 8부로, 1부 서론, 2부 토마스 해석과 연구 동향, 3부 추모 모임 및 후원회의 구성, 4부 19세기 역사적 배경, 5부 토마스의 생애, 6부 런던선교회와 선교사 토마스의 사역, 7부 토마스 순교의 역사적 의의, 8부 결론으로 구성되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righ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lef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74857193637.jpg" width="2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3. 추모 모임 및 위원회 구성</div> 1926년 초기 한국 교회는 토마스 목사의 순교를 기념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이듬 해 봉래도에서 60주년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1932년 평양시 남쪽 약 7마일 떨어진 곳, 토마스 목사가 묻혀 있는 섬 자리에 기념교회를 세웠다.  이 후 토마스 목사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이 소원한 중에 약 6년 전 안산여자정보고등학교의 박은배 교장이 사재를 털어 인천시 강화군 구하리에 약 600평을 매입하여 선교사의 흉상과 기념비를 세웠다.  박 교장의 기념관 건립 이유는 1932년 일본이 파괴한 평양의 '토머스 기념관'을 다시 세워야겠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그는 기념관이 통일 선교의 지향점이 되고, 연합 사업의 구심체가 되며, 신앙교육의 현장이 될 것을 굳게 믿었다.  박 교장은 "토머스 순교에서 보듯이 하나님의 선교는 역설적일 때가 많다". “보이는 결과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논한다면 토머스 역시 실패자일 수밖에 없다". 2007년 7월 발생한 “아프간 피랍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과 선교과정을 단편적으로 평가, 실패로 치부한다면 크나큰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토마스 기념관 건립은 2008년 9월 17일 완공되었다.  한편 2010년 3월 서해상에서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고, 당년 11월 23일 북한의 도발로 연평도 주둔 군인과 주민이 사망하였다. 이 후 옹진군 관할 서해5도(소청도, 대청도, 백령도, 연평도, 우도) 주민들은 도산을 우려하여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요청하였다.  그 결과 대통령령 제24425호에 의거 2013년 3월 23일 특별법 시행령(총 제13조)이 발표되었다. 시행령의 행정규칙은 서해 5도 농어업인 정책 자금과 이자감면(농림축산식품부), 정주생활지원금 지원지침(행정안전부), 서해5도 교육비 지원지침(행정안전부), 해상운송비 지원지침(행정안전부)로 하달되었다.  그리고 이미 2012년 입시부터 대학 정원의 1%를 서해5도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배정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147년 전 토마스 목사가 잠시 백령도를 방문하여 복음을 전파한바, 이를 항구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토마스 제단이 설립되었다(계속). 서요한 교수/ 총신대학교, 역사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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