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워필드는 가장 전형적인 장로교 신학자였다', 한국성경신학회 제29차 논문발표회 '벤자민 B. 워필드'

"벤자민 워필드는 가장 전형적인 장로교 신학자였다", 한국성경신학회 제29차 논문발표회 '벤자민 B. 워필드': 2012.02.23 06:35 입력 | 2012.02.24 00:57 수정

고경태 기자 ktyhbg@hanmail.net

"벤자민 워필드는 가장 전형적인 장로교 신학자였다"   한국성경신학회 제29차 논문발표회 '벤자민 B. 워필드' 한국성경신학회(회장 박형용, 이하 신학회)가 20일(월) 오후 신반포중앙교회(담임 김성봉)에서 제29차 정기논문 발표회를 열고 "벤자민 B. 워필드 박사의 신학과 성경해석"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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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스톤신학교의 신학 교수였던 벤자민 B. 워필드 박사에 대해 이승구 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신학회 총무)는 "그는 가장 전형적인 장로교 신학자였다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워필드 박사 신학의 개혁신학적 특성"이란 주제로 발표한 이승구 박사는 워필드의 사상에 드러난 칼빈주의 신학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성경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확실히 믿고, 이를 성경의 내증과 여러 외증에 근거해 드러내려고 노력한 성경에 대한 변증 ▶그리스도의 양성론에 대한 정통파적 이해와 변증 ▶철저한 개혁파적 구원론 제시 ▶여러 종류의 이원론에 대한 공격과 균형 잡힌 신학 제시 ▶철저한 성경 주해에 근거한 신학적 작업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개혁파 사상에 충실한 신학 ▶특별 계시의 진전 과정에 유의하는 신학 제시 등 하지만 이 박사는 워필드의 신학에 대해서 "워필드가 신명(神名)의 복수 형태나 복수 대명사의 사명, 복수 동사를 언급한 것 등과 관련해서도 삼위일체적 해석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좀 더 심각히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여겨진다"고 논평했다. 또한 이 박사는  "후천년설적인 시사점을 보여주는 상당히 모호한 워필드의 천년왕국관은 좀 더 깊이 논의되어야 한다"면서,  "그 당시의 진화론 주장이 워필드 자신의 성경관을 전혀 무너뜨리지 않음을 자신하면서 자신의 독특한 일종의 유신 진화론을 제시한 것은 특히 오늘날 관점에서는 좀 더 심각하게 재고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박사는 워필드의 변증과 코넬리우스 반틸의 변증 작업 비교에 대해서도 "처한 상황이 달랐기에 상당한 차이가 느껴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이 박사는 워필드 사후에 이어진 미국 신학계를 진단하면서, "워필드의 놀라운 변증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죽은 지 불과 3년 후에 성경의 무오성,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그의 대리 속죄설, 신체적 부활, 그리고 이적 등과 같은 근본적인 것들에 대해서 목사들이 확언할 것을 총회가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어번 선언(Auburn Affirmation)이 1,200명 이상의 목사와 장로들에 의해 서명 되었다"고  전했다.  그런 역사적 배경에 대해 이 박사는 "그의 사후 8년 만에 프린스톤 신학교의 이사회가 그가 평생 대립해 온 신학적 입장에 의해 재편된 이런 역사적 과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지는 우리에게 여전히 큰 숙제"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워필드의 시대와 그의 사후에 직면했던 미국 신학계가 오늘날 한국교회의 상황가 비슷하다면서, 이박사는  "워필드의 입장을 우리가 그대로 유지해 가느냐 아니냐에 따라 워필드 사후 미국 신학계와 교계의 상황이 우리들 안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이승구 박사의 발표 외에도 "벤자민 워필드와 피터 엔스의 성경영감 비교"(이강택 박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벤자민 워필드의 설교 분석: (구)프린스턴 신학교의 채플 설교를 중심으로"(박성환 박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 "벤자민 워필드의 구원계시 발전사 관점 연구 - 구약에 나타난 메시야와 성령에 대한 고찰을 중심으로"(김희석 박사, 총신대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 등의 발표가 있었다. 논문 발표 사회는 장세훈 교수가 담당했으며, 논문 발표 전 예배에서는 박형용 목사(신학회 회장)가 "위대한 유산"(딤후3:14~16)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기사제공/ 기독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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