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삼용 목사, '개혁신앙과 복지적 삶'

송삼용 목사, "개혁신앙과 복지적 삶": 하늘양식교회 송삼용 목사, 광신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에서 주최한 "예수닮기와 담기향기" 축제 <명사 초청 강연>에서 "개혁신앙과 복지적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해; 2017.12.06 23:30 입력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25697686125.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1. 개혁신학의 의미  개혁신학은 생명의 신학이요, 삶의 신학이다. 특히 칼빈에게 있어서 “신학은 이론적인 학문이 아니라 실천적인 학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존 리스(John H. Leith)는 칼빈의 신학을 삶의 신학이라고 표현했다.  개혁신학에 있어서 영성도 삶의 영성을 지향한다. 개혁주의 라인에서 영성신학이 정립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지만 나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개혁주의 영성신학을 8년 가르쳤다. 그때 개혁주의 영성신학을 가르치면서 외쳤던 구호가 “영성은 삶”이였다.  영성신학의 심장부는 하나님과 교제인데, 영성이란 “하나님과 교제를 통해서 삶 속에서 끼치는 일종이 영향력”으로 규정한 적이 있다. 그렇게 개혁주의 영성신학을 가르치고 저술 활동하고 목회하다가 나이 50에 이르러 십자가의 진수를 발견하게 되었다.  2. 개혁신앙과 십자가 영성 그때부터 십자가 영성을 알게 되었다. 십자가 영성이란 하나님과 교제의 출발이 십자가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십자가가 아니면 기독교의 시작부터 없었을 것이다.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이며, 기독교는 십자가 중심성이다. 기독교 영성의 십자가 영성이란 두가지를 지향한다. 십자가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전제하에, 종으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횡으로 사람들 사이에서의 영향력이 바로 그것이다.  결국 십자가 영성은 삶 전체를 포괄한다. 기독교 복지 역시 그런 원리다. 기독교인이 하나님과의 깊은 교통을 통해서 성경적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갖고 그 영향력을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 기독교 복지론의 출발선이다.  따라서 신학의 각분야와 신학 주변 학문은 상호 관련성이 있으며, 통전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 그것이 기독교 세계관에서 바라본 학문관이다. 신학에서 뿐만 아니라 각 인접 학문 심지어 세상 학문 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3. 교회의 사명과 복지적 삶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그 위엄을 세상에 증거할 사명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바 된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교회의 존재 목적이다. 동시에 교회는 지상에서의 행복과 영원한 행복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들을 위해 섬기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세상을 책임져야 하며, 교인과 세상 사람에게 행복한 삶을 살도록 안내 역할을 해야 할 사명이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고, 사람들에게는 행복을 전해주는 것이 교회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교회적 사명이요, 본문이며,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그러면 복지적 삶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복지적 삶이란 그 자체로는 행복한 삶을 의미한다. 하지만 복지적 삶을 실현하는 과정과 방법 등에 대해서 말하자면 사실상 교회가 복지적 삶의 근원지며, 교회의 중대한 사명 중이 하나다.  교회는 일차적으로 복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도록 세워졌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가장 구체적인 현장이다.  그러나 복음은 교회 내에서 그 기쁨을 나누고 즐기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복음을 주신 이유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을 대적하고 말씀을 떠난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방편으로 주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은 그 자체의 기쁨과 능력을 누림과 동시에 세상에 전할 사명이 동시에 주어졌다. 여기에서 복지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독교 복지는 근본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수단이며, 방편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문제는 기독교 외에도 사회 복지가 더 잘 개발되고 발전되었다. 교회의 복지는 너무나 느리고, 계발되지 않은 현실이다.  그런 현실은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교회상을 벗어났기 때문이며, 성경적 교회관에서 벗어난 결과로 평가할 수있다. 원래 교회는 복지적 삶을 구현해야 하며, 복지는 성경적 가르침이며, 예수님의 관심 분야였다. 초대교회 역시 복지적 삶을 지향했다. 가난한 자들을 돌보고, 과부를 구제하는데 교회가 온힘을 쏟았다.  기독교 역사에서 복지적 삶을 실현하는 단체들이 많았다. 교회가 그 일을 시행하지 못하니 교회 외 각 단체에서 복지를 지향해 왔다. 오늘 주제인 개혁신학 계열에서도 복지적 삶은 역사가 분명하다.  4. 개혁신학에서의 복지적 삶 개혁신학이 삶이 신학이라는 것은 위에서 전제한 바이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했다. 이런 뜻깊은 해에 개혁신앙에서의 복지적 삶을 조명하는 계기를 갖게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종교개혁자 중에서 제나바 개혁에 앞장선 후 장로교를 창시한 존 칼빈은 인류 역사와 문화사를 뒤바꾼 위대한 거장이었다.  1534년 쓰기 시작하여 칼빈이 26살에 완성한 기독교 강요는 칼빈 신학의 정수요, 개혁신학의 표준이다. 기독교 강요는 칼빈 자신의 신앙을 집대성한 경건의 명서요, 성경을 응축해놓은 엑기스와 같은 것이다. 당시 박해를 받고 있는 개신교도들에게 「기독교 강요」는 확실한 변증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칼빈은 그 책에서 어느 곳에서든지 자유자재로 인용했다. 인용된 숫자만 해도 무려 신약이 4,330번, 구약이 2,477번이나 될 정도였다. 따라서  「기독교 강요」는 종교개혁 당시에 개신교도들의 정신적 기둥이요, 신앙의 표준문서와 같았다. 1536년 8월 1일자로 쓴 기독교 강요 서문에서 칼빈은 프랑스 왕 프랑수아 폐하에게 자신이 기독교 강요를 쓴 배경을 적었다. 그 글 가운데 칼빈은 “그리스도에 굶주리고 목마른 프랑스 사람들에 참된 경건에 이르게 할 목적”으로 기독교 강요를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 명이라도 복음에 굶주린 자가 있다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가회를 주어야 하며, 누구든지 억울함을 당한 자에게는 정당한 판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하며, 동시에 가난한 자들에대한 돌봄과 관심을 보어야 한다“고 밝혔다. 칼빈은 이같은 입장을 실현하기 위한 일이라면 자신이 화형을 당하는 일이 있어도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칼빈의 지향한 복지적 삶을 반영해 준다. 칼빈의 신학이 삶의 신학이며, 칼빈 신학에 드러난 복지적 삶의 기반이다.  이같은 칼빈의 복지적 삶은 그의 교회론에 기인한다. 칼빈은 교회를 어머니를 표현했음으로 교회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가난한 자, 억압박는 자, 고난 받는자 등을 품어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 칼빈의 복지적 삶은 당시 캐톨릭과 싸우며 교회 개혁의 과제로 인해 구체적으로 실현하지 못하다가 그의 말기 사역에 열매를 맺었다. 결국 칼빈은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교리 정립, 이단과 카톨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변증, 단 한 영혼이라도 복음을 듣게 해야 한다는 선교,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품어야 한다는 복지적 삶을 추구하여 총체적 복음을 실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총체적(Holisti)이란 말은 복음을 전하는데 사회 봉사와 복음 전파가 동반자적 관계에서 함께 가야 한다는 말로써 1974년 로잔언약에서 존 스토트가 사용한 말이다. 선교는 총체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며, 보통 통전적이라는 말로도 사용된다.  복지 역시 복음과 복지가 함께 가야 한다는 면에서 총체적 복음 사역의 결실이 바로 복지 분야라고 본다. 위 칼빈의 경우를 보면 칼빈은 총체적 복음 정신을 실현했으며, 복지적 삶도 구체적으로 실현하여 개혁신앙에서의 복지적 삶의 방향성도 제시했다고 평가된다.  5. 칼빈의 구빈원과 복지적 삶의 사례 칼빈은 초기에 밝힌 복지에 대한 관심을 목회 말기에 실현했다. 그는 “적어도 교회 재정의 절반은 가난한 자들의 몫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고대의 교회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교회의 그릇을 녹여 팔아 굶주린 자를 돌봤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니 칼빈은 복지적 삶을 주창한 개혁신앙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칼빈은 암브로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교회가 가진 것은 무엇이든지 나눠줘야 한다”주장하면서 구빈원 사역에 집중했다. 그런 식으로 칼빈은 구빈원에 사역을 감당했으며, 시 당국 당국에서 운영하는 구빈원 원장직은 집사들이 맡았다. 교회는 헌금 외에도 시 당국에서 지원하는 기금으로 자선 및 구제 활동에 전력했다.  특히 칼빈은 구빈원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 외에도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역할까지 했다. 거기에다 일자리가 없을 때에는 새로운 사업을 벌여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는 억압받는 노동자들을 위해서 시 당국은 노동에 대한 임금이 정당하게 지불되고 있는지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물품과 금전의 유통 과정에도 개입하여 부당한 상행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6. 결론: 복지적 삶을 실천하는 도구가 되라 개혁신앙에서 복지적 삶은 성경의 가르침이다. 하나님의 요구이며, 예수님의 분부이다. 성경은 교회에 부여해 준 복음 전파의 사명 외에도 교회 안 밖에 있는 가난한 자들과 불쌍한 영혼을 돌보는 복지적 삶을 사명으로 주셨다. 그것이 총체적 복음 사역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개혁신앙과 복지적 삶을 조명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 복지를 실천을 위한 도전적 시도라고 본다. 아무쪼록 복지적 삶의 도구들로 쓰임받기를 바란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2570350776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25703637482.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div>

김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보기

뉴스

함께하는교회

신학포커스

특집기획

CFC TV

포토뉴스

커뮤니티

쇼핑몰

마이페이지

고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