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면직을 앞둔 정직목사의 소회(所懷)

발행인칼럼/ 면직을 앞둔 정직목사의 소회(所懷): 인간적으로는 마음 한켠에서 면직이라는 사형 앞에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비통함과 고통이 있지만 모두 감당하기로 다짐, 목사 송삼용이 사형을 당해 죽어 없어진다해도 개혁 신학과 신앙심 그리고 언론의 양심을 지킬 터; 2016.09.20 20:40 입력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div align=""><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74371013636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크리스천포커스 송삼용 발행인이 교권의 탄압에 의해 당할 면직을 앞두고 "정직목사의 소회"를 밝혔다. 송 발행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소회를 담아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 준 150여명의 페북 및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감사의 메세지를 남겼다. 이에 본보는 SNS에 올린 메시지 전문을 싣는다. - 편집자 주 - 사랑하는 페친, 벗님들께 뜨거운 감사의 맘을 담아 새벽 인사를 드립니다. 어제 부족한 소인의 생일을 맞이하여 축하의 메세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사랑과 격려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div><div align=""> 어제 페북과 카톡에서 생일 메세지를 150여분으로부터 받으면서 현대 사회의 기술 문명의 발달로 인해 인간 관계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가까이 알고 계신 분들도 축하의 메세지를 보내주셨지만 비록 직접적인 소통이 없었을지라도 페북을 통해 친구되신 수많은 분들이 생일 메세지를 보내면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리면서, 일일히 답해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라도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사랑으로 격려해 주시고 진심을 담아 축하해 주신 모든 벗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특히 올해의 축하와 격려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언론에 올인한 후 개혁신학과 신앙심 그리고 언론의 양심을 져버릴 수 없어서 지난 5년간 개혁언론철필 정신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다보니 교권의 횡포를 비판하고 불법을 지적하는 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결국 목사정직(10)개월을 당했고 출입금지, 신문배포금지, 인터뷰금지, 기고금지. .후원금지 등의 탄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교권 세력은 중징계를 요구하면서 소속 노회의 총대권을 제한한다고 위협하여, 결국 소속 노회는 오는 24일 목사면직을 처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노회의 총대권을 살리려면 불가피한 처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목사 면직이라는 사형을 앞둔 싯점에 전국과 세계 곳곳에서 주신 축하의 메세지가 큰 힘과 격려였습니다. 저는 면직을 당할지라도 개혁신학을 사수하고 언론의 양심을 지키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으로 노회의 처분에 맡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어제 기독신문은 [서울강남노회 총대권은 이미 기소된 송00에 대한 재판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교권 세력들은 잠깐 손에 쥔 타락한 교귄의 힘을 빌려 노회를 겁박하면서 자신들의 불법을 비판해 온 언론사 대표의 면직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div>그런 형편이기 때문에 지금은 마치 사형을 앞둔 죄수의 심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의 언론 사역은 기쁨이었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언론 사역은 또다른 목회"였기에 교권의 탄압을 이길 수 있었고, 변함없이 양심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지난 6개월 동안 목사 정직 중에도 언론의 양심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righ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lef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743711286481.jpg" width="291"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이제는 목사직의 사형에 해당하는 면직을 앞에 두고도 당당히 양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마음 한켠에서 면직이라는 사형 앞에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비통함과 고통이 있지만 모두 감당하기로 했습니다.</div> 목사 송삼용이 사형을 당해 죽어 없어진다해도 개혁신학과 신앙심 그리고 언론의 양심을 지키고 사는 것은 더없이 값진 일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단 하루를 살아도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믿는 개혁신앙을 사수하고 양심을 지키는 것이 지난 57년간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 길만이 벌레같은 죄인에게 베푸신 십자가의 은혜를 갚는 길이라 믿기 때문에 불의와 타협하느니 차라리 면직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남은 여생 동안에 십자가의 신학과 영성을 전하고 개혁신학을 삶의 현장에 힘있게 전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면직이라는 고난을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십자가 신학과 영성은 고난 속에 형성되었고, 개혁신학 역시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학은 고난의 신학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고난을 몸으로 체험하지 않으면 고난을 말할 수 없고, 사형의 고통을 맛보지 않고는 십자가의 죽음을 말할 수 없기에 면직이라는 사형의 공포와 두려움을 통해서 주님의 고통을 천 만분의 일이라도 경험케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으면서 어떤 처분도 달게 받기로 했습니다. 지금과같은 교권의 횡포 앞에서는 면직이 아니면 사랑하는 노회 동역자들의 총대권을 살릴 수 없다는  판단으로 면직을 가해도 거뜬히 감당하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순종함으로 받으들이면서도, 언론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불의를 지적하고 불법을 비판하는 일을 그치지 안을 겁니다.  타락한 교권과 불의의 세력에 의해 목사 면직이라는 사형을 4일 앞둔 새벽 기도 중에 마음에 느낀 소회를 담아 페북 벗님들께 인사드립니다. 베풀어 주신 뜨거운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6년 9월 20일  새벽에 벌레같은 죄인 송삼용 드림

김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보기

뉴스

함께하는교회

신학포커스

특집기획

CFC TV

포토뉴스

커뮤니티

쇼핑몰

마이페이지

고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