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계헌총회장 총신정관개정에대해말하다

[인터뷰] 전계헌총회장 총신정관개정에대해말하다: 총신대 신대원 원보사에서 총회장 전계헌 목사와 만나 정관개정 문제와 관련하여 인터뷰를 진했다. 총회장이 신대원 원우들에게 밝힌 정관 개정에 대한 입장을 들어본다.; 2017.11.17 23:12 입력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09233880005.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총신대 신대원 원보사(국장 김병욱 전도사)에서 총회장 전계헌 목사와 만나 정관개정 문제와 관련하여 인터뷰를 진했다. 총회장이 신대원 원우들에게 밝힌 정관 개정에 대한 입장을 들어본다. - 편집자 주 - * 이번 재단이사회의 정관개정을 총회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총회임원회는 지난 10월 19일(목)에 변경된 정관을 요청하는 공문을 총신대학교에 발송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정관은 이미 변경됐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신학교를 설립했고 그 목적은 주의 종들인 사역자를 양성하는 기관이라는 것이다. 어느덧 학교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국가의 인준도 받고 지도도 받게 되었다. 그럼에도 총신대학교와 신대원은 총회의 지도와 사학법의 지도가 모두 충족되는 정관을 통해서 얼마든지 충돌하지 않고 운영할 수 있다. 양쪽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하지만 너무나 한쪽에 치우친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늘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을 강조하시는 총장이기에 상식 이하의 일은 없을 것이다. 아울러 이미 변경된 정관을 또 다시 이사회에서 번복해서라도 제자리로 되돌려 놓을 것으로 본다. 이 일을 위해 노력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것이다. * 그럼에도 정관변경이 총장의 총신 사유화로 비춰지는 부분이 존재하고 실제로 총장은 정관변경이 총회로부터 보호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년 총회는 유난히 어느 때 보다도 법이나 규정으로 치리하기보다 얽힌 갈등을 풀어 나가는 노력을 했다. 그럼에도 총회의 지도로부터 자신들을 보호되기 위한 목적의 정관변경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총신의 사유화와 교단과의 관계 악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하나님께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또한 총회산하 1만 2천교회의 300만 성도가 총신을 위해 기도하고 헌금하는데 총회가 그렇게 호락호락 개인의 사유물로 넘어가게 두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 주님의 선한 방법을 통한 해결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재단이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이사들이 많은 몸부림을 치고 있는 중이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09235973899.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 김영우 총장은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나기 불과 며칠 전인 지난 9월 15일 학교법인 정관의 직위해제 및 해임 규정인 제45조 1항을 개정함으로써 현재 직무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재단이사회는 학교정관보다 상위법인 사립학교법에 맞춰 개정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학법에 맞추었다는 주장은 사실이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만드신 분이 전 고려대학교 총장이었던 고 유진호 박사인데 법학 박사이자 헌법학 박사이다. 그가 말하길 사람이 오죽했으면 법에 매여서 사느냐고 탄식했다. 쉽게 생각해서 법은 사람에게 주어진 한계선이다.  법이라는 것이 늘 지키는 사람에게는 규제가 아니라 오히려 자유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법이 없더라도 상관이 없다. 법이 존재하는 것은 탈선하려는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정관이든 사학법이든 그 안에서 얼마든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그럼에도 굳이 법적인 수정이 그 한계에 충돌하는지의 여부를 놓고 운운하는 일 자체가 아쉬운 부분이다. * 재단이사회의 정관변경은 총신이 총회의 지도를 받지 않겠다, 결국 총회와 총신이 결별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회의 극악한 범인도 법적으로 판단해서 구속되기까지 상상 이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나님의 교회도 그런 것 같다. 하나님께서 금방이라도 천사를 보내주셔서 해결하시는 것이 아니기에 이러한 과정들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현재 총회는 H 목사와 K 목사를 중심으로 자신에게 공격적이고 비판적이라고 판단하면 반대편 세력에 청탁을 받았는지 의심하는 흑백논리의 틀 속에 갇혀있다. 이러한 현실을 신앙과 인격과 양심적인 면에서 풀어가려고 하니 힘든 점이 있다.  지금껏 총회가 이러한 모습의 투쟁 일변도로 다투어왔기 때문에 총장도 같은 맥락에서 판단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금년 102회 총회에서 보였던 모습처럼 서로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발전적인 대화를 나눴으면 한다.  아울러 우리가 믿는 분은 하나님이기에 이 모든 상황들을 정리해주시고 최종 결제해주실 것을 간구하며 총신문제의 해결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0923686544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　학생들 사이에 자칫 강도사 인허나 목사안수에 있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항간에 총회장 타도에 앞장서거나 학교의 제도에 반대하는 신학생은 강도사 고시에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만일 그렇게 떨어진 학생이 있다면 극히 우연의 일치라고 본다.　어떤 사람은 피켓을 들고 하는 사이에 공부를 하지 못해서 떨어질 수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늘 우수한 성적으로 1등만 하다가도 강도사 인허에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공부를 해 본 사람은 안다. 1년을 열심히 공부했어도 그 다음 한 달만 공부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열심히 A+만 받다가 못하게 되면 F도 받는 것이다. 자신에게 솔직하다면 이 점에 있어서 오히려 명쾌한 답이 나온다. 학생들의 명단을 작성해 고시부에 올리거나 하는 일은 결단코 없기 때문에 이점에 있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그렇다면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는 것입니까?　가슴 아픈 이야기다. 신대원에서 3년이라는 기간이 공부에만 전념해도 너무나 짧은 기간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자나 선교사나 혹은 학자가 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틀을 형성하는 때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차분히 앉아 공부할 수 없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한 마디로 뭐라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총회장으로서 임원들과 그리고 전국교회와 함께 이 일을 주시하고 있다.  아울러 총회와 총신을 바라보며 속된 말로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라고 현 상황에 대한 의분을 가진 사람들이 상상외로 많다. 신대원은 마치 저수지와 같다. 물이 맑아야 수도관을 통해서 우리가 마시는 물이 맑아지는 것이다. 만일 수온지가 혼탁하고 오염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학생들과 한국교회에 피해이고 더 나아가 적게는 학생들과 크게는 한국교회에 피해이고 더 크게 보면 하나님 나라를 파괴하는 엄청난 일이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님의 교회와 주의 종들을 위해 신학교가 극악한 방법으로 나아가도록 버려두지 않으실 줄 믿는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09239008723.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　마지막으로 신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총회장이 신학생에게가 아닌 아빠가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하고 싶다. 지금 한국사회를 볼 때 누가 목사라고 말하면 속으로는 ‘네가 목사면 난 사장이다’하는 식으로 바라본다.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이미 소금이 맛을 잃어서 버려짐으로 땅에서 지근지근 밟히는 그런 일이 현실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예수님을 믿기 전 사도바울의 간판은 좋은 가문과 실력과 이를 통한 출세와 유대교의 열심 있는 신앙인이었던 점이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그에게 두 가지가 최고가 되었다. 그것은 예수님과 십자가의 복음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신학생이나 목사나 할 것이 예전에 사울이 던져버린 헛된 간판들을 뒤적이며 자랑으로 여기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연봉을 많이 받는 것과 큰 교회에 있는 것, 좋은 차를 타는 것들을 말이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가치관의 변화 없이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고 목회를 한 결과이다. 신실한 주의 종이 된 사도바울은 날마다 죽는 것과 나의 연약함을 자랑하는 삶을 살았다. 모든 신학생들이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총신사태와 관련하여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겠지만 매번 유사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럼에도 눈앞에 현실만 보고 탓하지 말고 아무쪼록 나에게 주어진 공부의 기회에 전념할 것을 당부한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0924043599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이렇게 제102회 총회장으로 선출된 전계헌 목사는 총신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기꺼이 총신원보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며 잠시 말문이 막힌 뒤 반드시 총신 정상화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여줬다. 하지만 현실은 점점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익산에서 열렸던 지난 102회 총회에서 총회와 함께 총신사태를 해결할 것을 약속한 김승동 목사(전 재단이사장 대행)가 10월 26일(목) 열린 재단이사회 이사장 선출에서 낙선된 것이다.  이는 총회와의 열린 소통의 창구가 사라짐을 의미한다. 아울러 신대원에서는 총장 사퇴를 위한 원우들의 집회와 수업거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총회는 지난 11월 7일(화) 기독신문 지면을 통해 ‘총신대학교 정관 변경 등 비상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공표했다(아래 사진). 화합을 내세워 회유책으로 시작된 총신문제 해결이 강경책으로 맞서게 됨에 따라 이번 총신사태를 해결하려는 총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총신원보 제공>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09242286472.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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