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법원칙과기본만 지켜도 총회혼란막을수있어

회의법원칙과기본만 지켜도 총회혼란막을수있어: 예장합동 총회 99·100회기 행정·정책 부재의 문제점들, 회의법 원칙과 기본을 준수하지 않은 행정 흠결이 총회 혼란 야기시켜; 2016.09.07 08:06 입력

송삼용 대표기자 brentry@hanmail.net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73202625124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반야월 총회 때 납골당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돈다발 2천만원 사건은 회의법 원칙과 기본을 준수하지 않은 행정 흠결로 인해 오늘의 총회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왜 그런가?  첫째, 회의법상 H목사의 발언과 문건 제출은 정당하지 않았다.  지난 반야월 총회 중에 H목사가 발언권을 신청하고 나선 시점은 납골당사법처리전권위원회(이하 위원회)의 보고 시간이었다. 납골당 관련 조사 권한은 99총회에서 조사처리위원회에 부여했고,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일은 위원회의 몫이다. 하지만 H목사는 위원회와는 관련이 없는 인사였고, 더욱이 납골단 관련 인사 명단을 제출할 자격이나 권한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골당 관련 반언을 빌미로 총대들 앞에 나와 케익 사건을 터뜨렸고, 자신이 만들었다는 관련 인사 명단을 총회 서기에게 제출했다. 사실상 중대한 흠결은 여기에 있다. 납골당 관련자 명단은 이미 위원회 보고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위원회 위원도 아니고, 어떤 자격도 없는 자가 명단을 만들었다며 제출한 것을 총회 서기에게 제출하고 서기가 이를 받아 처리한 것은 심각한 흠결이다. 총회의 직무는 “하회에서 합법적으로 제출하는 헌의와 청원과 상고와 소원과 고소와 문의와 위탁 판결을 접수하여 처리“(정치12장 4조)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 외에 총회는 각 상비부와 각종 위원회의 보고 외에 어떤 안건도 처리할 수 없다. 다만 총회 규칙에 근거하여 당석에서 제출하는 긴급동의안은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H목사가 스스로 만들었다는 납골당 관련 인사들의 명단은 사적인 문서로 총회에 접수할 수 없는 문서다. H목사는 납골당 관련 인사의 명단을 작성할 권한이나 자격이 없다. 그런 권한은 오직 99총회에서 위임받은 위원회에만 있다. 관련자 명단 작성도 위원회 몫이다. 그러나 H목사는 어떤 자격이나 권한이 없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관련자 명단을 작성하여 총회 서기에게 제출했고, 총대들은 회의절차의 위법성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총회 헌법과 규칙에 따르면, 위 사례에서 S노회 총대가 제출한 불법자 명단은 총회 안건으로 처리할 수 없다. 총회 규칙에는 서기의 직무를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총회로 오는 서신, 헌의, 청원, 보고, 문의, 소송 등 모든 서류를 접수하여 헌의부에 전한다”(총회규칙 제2장 7조 3항 2번).  특히 “서기가 접수한 모든 서류는 헌의부에서 총회 7일 전에 검토한다”(총회규칙 제3장 8조 3항 4번). 그렇기 때문에 서기는 총회 회무 중에 어떤 서류도 접수 할 수 없으며, 그 서류에 근거하여 안건으로 처리할 수도 없다.  당시 납골당 관련자들에게 가한 징계 자체의 흠결도 크다. 권징조례 46조에 근거하여 피고된 목사를 재판할 때는 직무정지(공직정지)를 할 수 있으나, 총회에서 행정건으로 총대권 정지, 공직 정지 등은 법적인 근거가 없다. 만약 치리회의 재판을 거친다면 권징조례 제41조에 근거하여 “권계, 견책, 정직, 면직, 수찬정지, 출교”의 징계가 가능하다. 그러나 행정처리로써는 어떤 징계도 할 수 없다. 둘째, H목사가 받은 케익을 총무실 금고에 보관한 것을 총무와 총회장에게 보고했을까? 2천만원 뇌물 사건에서 H목사가 케익 상자를 언제, 누구에게 총무실 금고에 보관했는지 밝혀야 한다. H목사는 돈다발을 폭로하면서 언제, 누구에게 총회 금고에 보관했는지 말하지 않은 채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여러분 제가 관계자 아닙니다. 저에게 이만한 거액을 줄때는 여기 관련된 분들… 그 심정이 사실로 드러나는 겁니다. 여러분 저 돈 좋아합니다. 돈 대단히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돈을 돌려 줄려다가 제가 이것을 총회 사무실에 날자를 적어서 밀봉해서 여기서 금고에다 보관했습니다. H목사가 케익을 받은 날은 2015년 5월 13일 오전 11시였고, 케익 하나 먹은 시간이나 날짜, 남은 케익을 다시 열어본 날자를 말하지 않고, 더욱이 언제 총회 사무실에 날자를 적어서 밀봉하여 금고에 보관했는지 말하지 않고 있다.  케익상자에 든 돈다발 폭로 과정은 치밀하게 준비된 흔적이 역력하다. 케익 상자를 김창수 총무가 들고나온 것을 보면 [H목사 발언 위한 거수, 총회장의 발언권 부여, H목사 발언, 준비된 케익상자 대기, 총무가 나서서 케익 상자 가져옴, 케익 상자 개봉, 돈다발 폭로]등의 과정은 총회장, 총무, H목사가 미리 준비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케익에 돈다발이 든 것을 알고 맡길 때 이미 총무와 상의했을터이고, 그 중대한 사실을 총무는 백 총회장 혹은 박 총회장에게 보고하지 안했을리 없다. 결국 박 총회장이 사회석에서 (총회장 박무용 목사: 누가 도와주면 제대로 한번 봅시다 우리는 그런 것 못봤는데... 총대들 웃음)라고 한 발언은 이미 케익 상자에 돈 다발이 들어 있는 줄 알고 한 말이 아닐까? 그렇다면 박 총회장은 돈다발을 모르는 것처럼 총대들 앞에서 말한 것은 거짓말이 아닌가? 총무는 케익 상자 사건을 백 총회장 혹은 박 총회장에게 보고했는지 밝혀야 한다. 만약 총무가 보고하지 않았다면 돈다발을 총무실 금고에 놔두고 보고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직무 유기며, 보고 했다면 박 총회장은 거짓말을 한 셈이다. 김 총무와 박총회장은 이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돈다발 2천만원 사건은 총회장, 총무, H목사 외에 본부 국부장급 간부들이 연루된 사태로 보여진다. 돈다발 사건이 사법에서 무혐의가 나왔다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처럼 넘어가서는 안된다. 총회의 위상과 발전 및 구멍뚫인 행정 라인의 체계를 바로 세우려면 돈다발 사태에 연루된 인사들을 제101회 총회 때 조사해야 한다.  셋째, H목사는 무슨 자격으로 납골당 관련자 명단을 작성했는지, 그 명단을 작성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 있다면 밝혀야 한다. 당시 H목사는 돈다발을 들고 이렇게 말했다.  금고에다… 보관한 이유는 이 돈이 어떤 돈입니까? 우리 납골당 사업 돈의 일부입니다. 이게… 일부고. 농어촌교역자들이 피땀흘려서 낸 그 돈입니다. 이거(총대들: 옳소… 박수) 그래서 돌려주지 아니하고 사무실에 갖다 놓은 겁니다. 이 돈은 우리 돈이기 때문에 안돌려주고 여기다 넣어서 봉해서 날자 적어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PT)를 해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여기 보면은 기가 찹니다. 여기에 관계된 분들 우리가 다른 것 다 떠나서 양심적으로 이 자리에서 앞으로 총대 안나오는게 좋겠습니다. (옳소) 그래서 여러분들이 잘해서 여기에서 여러분들이 이 분들 다 다 정리해서 끝장을… H목사는 자신의 고백대로 납골당 관계자도, 은급재단 관계자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골당 관계자들의 명단을 작성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결과적으로 H목사가 작성한 관계자들이 처벌되었는데, 그 관계자 명단이 살생부 명단이 아니었지 답해야 한다.  납골당, 은급재단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실상을 파악하여 명단을 어떻게 작성할 수 있을까? 그것은 H목사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누구와 함께, 언제부터 그 명단을 작성했는지 밝혀야 한다. 결론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총회 행정과 원칙의 기본만 준수해도 혼란을 막을 수 있다. 총회 및 총회 임원회를 비롯하여 각종 회의 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면 혼란을 막을 수 있다. 99회기 백 총회장은 광주중앙교회 사건을 처리하면서 "불법이지만 법을 잠재하고 통과"시킴으로써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오히려 양측의 다툼을 유발시켰다.  100회 총회시 박 총회장은 납골당 문제를 처리하면서 회의법을 어긴 채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H목사의 관계계자 명단을 받아 처리하여 나중에 소송에 휘말려 소송비를 낭비했다. 회의법만 준수했어도 그런 사태는 막을 수 있는 사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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