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의 미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총신의 미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총신원보가 총신 사태를 지켜보면서 총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면서 "총회와 총신은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을 촉구해; 2017.11.16 14:47 입력

이신덕 기자 i-cody7@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08110197958.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총신원보가 총신 사태를 지켜보면서 총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여 스케치한 후 "총회와 총신은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크리스찬포커스는 총신 사태에 직면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우들의 생각을 담은 원보 특집 및 각종 소식을 총회 산하 목회자들과 성도들 및 인터넷 유저들과 공유하기 위해 보도한다. - 편집자 주 - 제102회 합동총회(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익산 기쁨의교회(담임 박윤성 목사)에서 열리기 직전 9월 15일(금) 총신재단이사회(이사장 박재선 목사)는 학교정관을 변경함으로써 학교와 교단이 큰 혼란에 빠졌다.  신대원 학생들은 지난 11월 7일(화)부터 원우회를 중심으로 수업거부 운동과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총신의 정상화(총장퇴진, 정관복귀)를 위해 기도집회를 열고 있다. 이어 11월 8일(수)에는 임시교수회의에서 김영우 총장의 퇴진과 정관의 원상복귀, 수업거부 학생들을 보호할 것을 요청하기를 결의했다.  총회임원회는 제102회 총회회의록을 채택하면서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총회 정서와 맞지 않게 정관을 개정한 행보를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총신대 재단이사와 총장을 상대로 정관 원상복귀와 총장 사퇴로 학교 정상화에 앞장 설 것을 촉구했다. 이와 같은 총신의 상황을 전국의 많은 교회들도 우려 섞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정관변경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기에 이렇게 학생, 교수, 교단, 교회가 분노하고 있는가? 지난 9월 15일(금) 개정된 정관은 총회의 직영신학교인 총신대학교를 총회와 상관없는 법인 정관으로 변경하여 재단이사회가 독자적으로 학교 운영을 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된다.  다시 말해 이번 정관 개정은 총회의 지도 없이 재단이사회의 뜻에 따라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규정한 행위이고 재단이사회가 말로써 아무리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더라도 법적으로는 총회의 간섭 없이 학교운영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다.  한편 김영우 총장은 지난 10월 19일(목) 저녁 신대원 4대 자율기관장(원우회장, 여원우회장, 대의원장, 총학회장)과의 대화에서 “총회가 사학법에 저촉하는 행위를 요구한다면 학교는 할 수가 없다.”, “총회의 지도 아래 있어도 법적으로는 ‘교의적 지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총회의 지도를 받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라 총회로부터 교의적인 지도는 받되 사학법을 넘어선 총회의 지도는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108112211628.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총신원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재단이사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도 김영우 총장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 지난 3년 간 총회는 교권 세력을 등에 업고 총신 문제를 주도함으로써 총회와 총신을 대결구도로 만들었고 결국 이 사태를 초래하게 된 주된 원인이 되었다.  특히 제101회 총회 때 총신재단이사였던 안명환 목사와 송춘현 목사를 면직 제명 출교시키고 총회의 교권 세력들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재단이사회를 압박한 점 등을 근거로 제 102회 총회의 징계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정관변경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재단이사들의 생각이다. 11월 8일 기독신문에 따르면 재단이사 김승동 목사는 정관변경 시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한다.  “총회와 총대들을 잠시 의심한 점을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102회 총회에서 재단이사들에 대한 징계가 없고 총회와 총신 관계가 정상화되면 정관을 본래대로 되돌릴 것을 조건으로 찬성한 것입니다.” (기독신문 11월 8일 기사 참조) 재단이사들의 우려와는 달리 이번 제102회 총회는 총신 재단이사장들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았고 총회와 총신이 화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총신 재단이사회는 이번 102회 총회의 뜻을 믿고 정관을 원래대로 돌려놓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총회와 협력을 약속하고 정관을 원상복귀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던 김승동 재단이사장 대행을 이사장으로 선출하지 않고 박재선 목사를 이사로 선출하였다.  정식적인 절차에 의해 박재선 목사가 투표로 선출되었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후보자가 없는 호선방식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1차 투표에 10표로 몰표를 받아 선출되는 것은 사전작업이 없었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다수의 총신 재단이사들은 정관 원상복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재단이사들은 원상복귀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한다.  현재 총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요청되는 것은 정관의 원상복귀이다. 정관의 원상복귀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사학과 마찬가지로 “총회의 직할”이나 “총회의 승인 후 이사회에서 정관변경, 이사 선임을 한다.”라는 규정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이런 안전장치가 없어도 총회와 총신의 관계가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살펴볼 때 이제는 이런 안전장치가 없이는 총회와 상관없이 재단이사들에 의해 학교의 사유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총회는 총신을 대결상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하여 총신을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총장과 재단이사들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이 교단 내의 교권세력들이 사학법까지 무시하면서 총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실제 교단 내의 어떤 목사는 자신의 아내를 학교에 교원으로 써달라는 부탁을 거절당하자 총신의 반대편에 서서 총회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총회는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한 후에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해 총신을 올바로 지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선택하고 그들이 총신에 관해 온전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 상황에 책임이 있는 김영우 총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제102회 총회에서 긴급동의안으로 결의된 바와 같이 김영우 총장은 길자연 전 총장의 잔여임기(12월)까지 학교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고 임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학교를 위한 결단이 될 것이다.  매번 총회의 교권세력들만 탓할 것이 아니라 학교를 위해 교단을 위해 추운 날씨 속에 몸과 마음이 고통 받고 있는 학생들과 여러 구성원들을 위해 김영우 총장이 더 이상 총장직에 연연하지 말고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본인은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지라도 자신이 수장으로 맡고 있는 학교가 분쟁과 갈등, 분노와 슬픔으로 인해 괴로워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총신을 회복하고 다시 살리는 첫걸음이다.<총신원보 제공 cswba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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