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서상진 목사, '7천 남은 용사가 한국교회 희망'

[특별기고] 서상진 목사, "7천 남은 용사가 한국교회 희망":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 최근 총신대에서 벌어진 용역 사건을 보면서 부끄러운 정치판 대결의 문제점들을 지적한 후, 힘들게 투병 중에 있는 한 사모를 지원하기 위해 1천만원을 순식간에 후원한 118명이 7천 남은 용사라고 적어; 2018.03.19 15:21 입력

이승재 기자 scanman78@naver.com

<div align="justify" style=""><div align=""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5214402855265.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가 최근 총신대 사태로 인해 벌어진 용역 사건을 보면서 느낀 소회를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려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서 목사의 글에 반응을 보인 페북 친구들은 19일(월) 오후 3시 현재 좋아요 292개, 댓글 50개, 공유 10개의 기록을 남겼다.   [서상진 목사 페이스북 사이트]<a href="https://www.facebook.com/search/top/?q=%EC%84%9C%EC%83%81%EC%A7%84">https://www.facebook.com/search/top/?q=%EC%84%9C%EC%83%81%EC%A7%84</a>   </div>서 목사는 현재 합동 총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치동(총회측)과 사당동(총신측)의 부끄러운 정치판 대결의 문제점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지적했다. 이어 그는 투병 중에 있는 모 사모의 지원을 위해 118명이 순식간에 1천만원을 후원한 것은 한국교회의 희망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7천명의 믿음의 용사를 남겨 두셨다”면서, “일부 정치 목사들과 탐욕에 사로 잡힌 지도층으로 인해 땅에 떨어진 교회”를 아직 남겨 두신 “대한민국의 7,000의 용사가 있기에 아직 희망은 있다”고 적었다.  다음은 서상진 목사의 페북 글 전문이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는 목삽니다. 목사이기에 ㄱ남에게 드러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 모습과 정직한 나의 모습이 아닌 가식적인 나의 모습을 남들에게 보일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나도 완전하지 않으면서도 한국 교회를 비판할 때가 너무 많이 있었습니다. 토요일 저녁부터 페이스북 라이브로 올라오는 내가 사랑하는 모교인 총신에 용역이 이사들과 들어와서 학생들과 대치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의 총신은 맘모니즘의 상징과도 같은 서초동의 주인 행세를 하는 그 자와 그를 추종하는 자들과 총신 내에서 그를 쫓아내려고 하는 자들과의 싸움입니다. 한쪽에서는 총장이 나가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총장이 나가면 이 사태가 해결될까요?  저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은 서초동의 추종자 중의 한 사람이 총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말이 들립니다. 그러면 지금의 총장이 나가고 새로운 총장이 들어오면 지금의 총장을 추종하는 정치꾼들이 새로 추대된 총장을 또 쫓아내려고 하지 않을까요? 해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이런 일들을 바라보면서, 또한 소위 말하는 한국에서 잘 나간다는 교회의 비리와 횡령에 대한 일들, 또 그들이 물러나면서 기득권을 놓지 않고, 수십억의 돈을 요구하는 행태를 보면서 그들을 향한 비판과 비난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내가 너무 부끄워졌습니다.  지난 주에 제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정말 조심스럽게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너무 힘들게 투병 중인 한 사모님에 대한 글을 올리고, 도움을 구했습니다. 제 마음의 생각으로는 100 만원 만 모금이 되어서 목사님께 전달을 해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모금액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딱 3일 만에 정확하게 10,017,780원이 통장으로 입금되었습니다. 118명의 분들이 송금을 해 주셨고, 수 많은 분들이 기도의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서울도 아니고, 사람이 많은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도 아니고, 목회를 오래 한 것도 아니라, 대구 서쪽 한 귀퉁이에서 개척을 해서 6년째 목회하는 아무 영향력도 없는 목사의 간절함을 그냥 버러두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분들, 인도네시아에서, 필리핀에서, 브라질에서, 일본에서 함께 해주시고, 마치 자기 일과 같이 마음 아파해 주시고, 심지어는 병원까지 찾아가셔서 기도해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이 일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조영신 목사님이 저에게 말씀을 하십니다. 모든 것이 낙심되고 낙망되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숨은 자들을 붙여 주셔서 기도하게 하시고, 함께 아파해 주시는 이번 일을 통해 다시금 소명과 사역에 새로운 힘을 얻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1,000만원의 돈(?)...그리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사람을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한 목회자의 소명을 새롭게 해 주셨습니다.  아합 시대에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 7000명의 믿음의 신실한 자를 남겨 두셨습니다. 그를 통해서 하나님은 새롭게 다시 시작할 것을 계획하셨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통해 결단한 것이 있습니다. 비판보다는 기도의 힘이, 하나님의 진실한 사랑을 아직도 애타게 부르짖고 있는 수 많은 성도들의 기도가 있다는 것,  일부 정치 목사들과 탐욕에 사로 잡힌 지도층으로 인해 땅에 떨어진 교회의 능력은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드러내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7,000의 용사가 있기에 아직 희망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서상진 목사/ 미래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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