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이젠 정책 총회로 가야

특별기고/ 이젠 정책 총회로 가야: 99회 총회, 한국교회 희망돼야 성숙한 의사진행,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결정 등을 통해 우리총회가 한국교회를 선도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으면; 2014.09.25 08:03 입력 | 2014.10.09 21:11 수정

이삭 기자 opisog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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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http://christianfocus.kr/PEG/1409/7884c33fd002766753eb8ef4b05e7cac_bavyi582oOIBMrVw.JPG" width="570" height="379" org_width="580" org_height="386" alt="크기변환_IMG_0467.JPG" class="chimg_photo" _id="image_06705699358135462" style="font-size: 9pt;  border: non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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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제99회 총회가 시작되었다. 총회에 참석할 때마다 아쉬움을 느낀 것 몇 가지를 독자들과 같이 나누면서 이번 총회를 통해 개선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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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의사진행, 합리적으로 해야</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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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지금까지 총회를 보면 찾아오는 외빈 소개가 너무 잦고, 인사시간도 길었다. 우리 총회를 축하하겠다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 문전박대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총회의 격에 맞는 분만 엄선해서 소개하고, 축하인사 해야 할 분과 박수만 할 분을 적절하게 안배하여 허락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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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첫 사흘은 비교적 느슨하게 보내다 목요일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 금요일에는“허락이요”를 연발하기 십상이다. 파회예정 시간을 훨씬 넘겨 밥을 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서기단에서 안건의 중요성을 사전 파악해서 시간을 배정하여 의장단의 회무진행을 돕고, 재판국 보고 같은 중요한 보고는 반드시 목요일 이전에 해야 한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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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만의 하나 금요일 회무를 진행하다 연장이 필요하면 파회시간을 넘겨 정회할 수 없으므로 미리 간식이라도 먹고 잔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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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필자가 참석한 총회 중에서 가장 질서정연하게 회무를 처리한 것은 제91회 총회(총회장 장차남 목사)였다. 찬성 측과 반대 측에 동등한 비중으로 발언권을 줘 충분한 의견을 진술케 한 다음 총대들의 의사를 물어 별다른 반발 없이 안건을 처리한 것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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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위원선정, 너무 중요해</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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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회무처리에 쫓겨 본회에서 특별위원선정을 마치지 못하고 임원회나 정치부에 맡기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중에 선정된 위원 면모를 보면 아쉬움이 많다. 몇몇 분들이 소위 알짜배기 위원회를 독과점하는 것은 물론, 전공이나 전문성과는 관계없는 사람이 선정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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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선정된 위원을 본회에 내놨다면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 다수 들어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결정했어도 그걸 집행하는 사람을 제대로 선정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다행히 신임 총회장께서 사심 없이 위원을 선정하겠다고 공언하신 것을 듣고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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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이젠, 정책 총회로 가야</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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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위원선정의 중요성과 함께 이번 총회는 우리총회, 나아가 한국교회 미래를 위한 정책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결정하는 총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많은 총대들의 바람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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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사실 최고 치리회로서 내용도 모르면서 재판국의 보고를 받을 수는 없다. 그래서 재판국의 판결에 사심이 없어야 하고 법리적으로도 분명해야 한다. 하급심에 본보기가 될 만한 판결이어야 한다. 일각의 우려처럼 공정한 재판이 되지 못한다면 재판국원 선정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공천부에서 배수공천하여 본회에서 직선하도록 규정을 바꾸기를 제안하고 싶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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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어쨌든 재판국 판결내용을 갖고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번 총회는 의례적인 보고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않도록 하고, 헌법개정, 정책연구소 설치, 주일학교 발전방안, 총회회관 건축 등 총회와 총신대학교 발전방안 등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주로 토론하는 정책총회로 기록되도록 우리 모두 회무진행에 협력해야 한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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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지난 총회에서는 금요일 오전 필자가 화장실 다녀오는 짧은 시간에 중요한 안건이 두 건이나 처리되었다. 그 중 목회자 세습 건은 만장일치로 결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록을 채택하지 못하고 금년 총회로 미뤄졌다. “목회자 세습 금지에 대한 건은 시행하되, 세칙은 위원회에 맡겨 연구, 준비한 다음 oooo년 o월 o일부터 시행하기로 하다.”라고 결의했으면 현장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점을 보완하여 뒤탈 없이 시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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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필자가 보기에는 대형교회 목회자의 세습을 곱게 보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와 감리교와 다른 교단이 결의했다는 소식이 우리 총대들의 결정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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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러나 총회결의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교인들의 담임목사 선택권을 제한하는 법적인 문제, 전임목사보다 여러 면에서 충분히 준비되었으면서도 오로지 그 자녀라고 해서 후임 되는 것을 금하는 것은 역차별일 수도 있다는 반론도 함께 검토, 균형 있는 결론이 나와야 한다. 우리총회가 목회자 세습금지를 시행하려면 심도 있는 연구와 준비가 있어야 할 이유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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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이번 총회, 한국교회 희망돼야</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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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성숙한 의사진행,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결정 등을 통해 우리총회가 한국교회를 선도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깨끗한 일꾼이 세워져야 하고, 그래서 희망을 주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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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주요 교단 중에서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금년부터 선거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금품을 주고받으면 당선무효는 물론 50배를 물도록 했더니 돈 쓸 엄두를 낼 수 없다고 한다. 공직선거법의 영향으로 세상 선거판이 날로 깨끗해지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바다. 세상을 선도하던 교회가 세상을 뒤따라가는 것이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제라도 배워야 하고 그래서 깨끗한 총회로 한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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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김기철 목사/ 정읍성광교회 담임</font></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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