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변(辯)/ '신문은 사색을 위한 음식이다'

발행인변(辯)/ "신문은 사색을 위한 음식이다": 본보 발행인 송삼용 목사, 일본 교토(京都)대학 사토 다쿠미(佐藤卓己) 교수(미디어론)가 “신문은 사색을 위한 음식”이며, “신문은 발행 간격이 짧아 신선식품과도 같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언론은 또다른 목회"라는 입장을 피력해; 2015.12.18 17:46 입력 | 2016.01.20 08:53 수정

김광근 기자 cfocu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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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PEG/1512/238f074c0e4744698eae887d5708e91f_scpCdXEM3ArFqn2aZnuNe9npqXq.jpg" width="570" height="437" org_width="580" org_height="445" alt="크기변환_크포 창간호.jpg" class="chimg_photo" _id="image_08753783933352679" style="font-size: 9pt;  border: none" /></div>
<div><2012년 8월 27일자로 발간항 크리스천포커스 창간호></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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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일본 정계에서 신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나와 화제다. 16일 일본 연립여당이 내년 소비세율을 다른 분야는 10%인상하더라도 신문은 현행 8% 세율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교토(京都)대학 사토 다쿠미(佐藤卓己) 교수(미디어론)가 “신문은 사색을 위한 음식”이라면서, “신문은 발행 간격이 짧아 신선식품과도 같다”고 평가해 주목을 끌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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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신문을 생활필수품과 같이 간주하는 일본 지성인의 언론관이 돋보인다. 원래 신문의 주된 기능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해 주는 보도해 주는 것이다. 여기에서 정보란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의미한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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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런 면에서 신문은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수단이 되며, 독자들에게 헌법에 보장된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대중 매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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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렇다면 국민의 알 권리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국민 개개인이 정치·사회 현실 등에 관한 정보를 자유롭게 알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알 권리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1945년 미국 한 통신사의 캔트 쿠퍼(Kent Cooper)다. 당시 쿠퍼는 자신의 저서에서 '알 권리'를 주장했고, 그 때부터 ‘알 권리’란 말이 대중화 되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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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대한민국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21조 1항)고 명시되었다. 1991년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소송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도 국민의 알 권리를 헌법 권리(제21조)로 인정한 바 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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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의 언론관은 어떤가? 지난 회기에 총회 지도부의 불법을 지적하고 비판한 것이 해총회 행위라 해서 언론을 통제하고, 언론사 대표의 총회 회관 출입을 금지시키라고 소속 노회에 공문을 보냈다. 이것이 총회의 언론관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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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런 식으로 총회가 헌법에 보장하고 있는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송두리째 박탈하고 있으니  총회는 어느 나라 공교회란 말인가?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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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회장은 그것도 모자라 고소장이나 기소에 대한 법적인 근거도 없이 언론사 대표를 재판하여 징계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런 불법과 불의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지만, 장자교단의 수장인 총회장의 비성경적인 소행을 알리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기에 몇마디 하려고 한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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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개혁신학의 국가관의 요체는 국가가 교회를 보호하고, 교회는 국법을 준수하며 통치자의 권위에 순복하는 것이다. 그런 신학적 원리에 따라 교회는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총회는 헌법에 명시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국민의 알 권리까지 제한하고 있다. 이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된 행동이며, 헌법을 어기는 초법적인 발상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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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더욱이 총회장의 이상한 행보를 보노라면, 마치 총회장의 직책이 황제나 제왕인 양 착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로 인하여 소속 노회는 딜레마에 빠졌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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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2016년 1월 10일까지 행정처리 및 재판 결과를 보고하지 않으면, 총대의 자격을 일시 정지시키고, 6개월이 경과하면 총회가 상설재판국을 설치하여 직접 재판하겠다는 총회장의 불법적인 통첩 때문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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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설사 총회장이 교권을 남용한다 해도 어느 정도 상식이 통해야 하지 않는가? 총회장의 직책을 수행할 기간은 불과 270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총회장이 퇴임 이후를 생각하면서 선을 행하고 덕을 베풀어도 부족할 판에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숨통을 끊으려 하다니 납득할 수 없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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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회장이 마치 천하를 호령하듯 제왕적 행세를 하고 있으니 천상의 하나님이 웃고 계실지 모를 일이다. 총회장의 직책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처럼, 언론의 사명도 하나님께로 부여 받았으니 나는 언론 사역을 중단할 수 없다. 개혁신학을 근간으로 하여 태동한 언론이기에 더욱 그렇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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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나는 오늘도 독자들에게 사색을 위한 맛난 음식을 제공해 주기 위해 이른 새벽을 깨우며 하루를 시작한다. 나에게 언론 사역은 또다른 목회다.</font></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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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시포커스협동조합 이사장</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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