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승연목사,불의에 항거하다 산화한 참목자

故김승연목사,불의에 항거하다 산화한 참목자: 舊 전주 서문교회(신시가지) 김승연목사(예수비전교회)의 죽음, “하나님께서 고인에게 맡겨주신 삶과 사역의 몫을 다하셨음으로 불러 가신 것”으로 믿어, 공의를 위해 자신의 몸을 산화하기까지 굽히지 않은 고인의 숭고한 삶 돋보여; 2016.10.15 09:58 입력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div align=""><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764896840517.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최근 4년간 합동총회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승연 목사가 세상을 하직했다. 백세의 장수가가 대세인 요즈음 만67세는 단명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더욱이 불의와 불법에 온 몸을 바쳐 항거하다가 극심한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과로가 겹쳐 결국 심장마비사의 변을 당한 것을 생각할 때 회한과 비통한 마음이 앞선다. </div>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자신의 몸을 산화하기까지 굽히지 않고 항거한 고인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생각하면 수시로 불의와 야합하고 세속과 타협하며 살아온 지난 삶이 한없이 부끄럽기만 하다.  하지만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하여 생각할 때 故 김승연 목사의 죽음은 “하나님께서 고인에게 맡겨주신 삶과 사역의 몫을 다하셨음으로 불러 가신 것”으로 믿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너무나 비통하고 안타깝지만 지금 고인이 천상의 영광 가운데 거하실 것을 믿으며, 삼가 유족들과 예수비전교회 성도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위로를 드린다. 내가 故 김승연 목사의 사역 소식을 처음 들었던 것은 20여년 전 영국 유학 시절이다. 당시 김승연 목사는 독일에서 이룬 왕성한 유럽 사역의 네트웍으로 인해 유학생들에게 흠모의 대상이었고, 합동교단 출신 유학생들의 정신적 기둥이었다. 그후 영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목회하던 중에 김승연 목사가 전주 서문교회에 부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몇 년이 지난 후 2004년경에 부흥회 강사로 초청하여 처음으로 그를 처음으로 대면했다. 부흥회 동안 나는 내내 유학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진지한 교제를 나눴고, 목회와 삶, 그리고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righ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lef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764901686460.jpg" width="192"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김 목사는 1983년에 정읍성광교회의 파송으로 독일 선교사로 출국한 이후 21년을 독일에서 유학생 복음화, 디아스포라 한인 선교, 유럽 목회자연구원(EMI) 설립 활동, 동구권 선교의 초석, 유럽 총회 설립의 산파 역할 등의 사역을 왕성하게 수행해 왔다.   그 결실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같은 사역 뿐만 아니라 김 목사는 함부르크한인선교교회 3대 목사로 부임하여 사임할 무렵에는 200여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독일의 한인 상황을 고려할 때 당시 함부르크선교교회는 한인교회의 대형교회 격이었고, 사실상 유럽 한인교회들이 모체요, 선교의 전초지가 될 만큼 큰 역할을 했다.</div> 그런 사역을 뒤로하고 김 목사는 민족 복음화와 당시 그가 이미 주도해왔던 “올바살운동”을 한국 교회와 사회에 접목시킬 청운의 꿈을 안고 전주 서문교회에 부임했다. 20여년을 유럽에 머무르며 무너져가는 유럽의 교회를 목격하면서, 그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며 불타는 사명감을 갖고 귀국을 선택했다. 김 목사가 만약 한국행을 선택하지 않고 독일 체류를 선택했더라면, 당시 동구권 선교의 문을 연 선구자로서, 유럽 노회를 설립하여 나중에 초교파 유럽총회를 설립하는데 산파역할을 한 인물로서, 유럽 목회자연구원을 설립한 발기인으로서, 그리고 유럽 유학생 복음화와 디아스포라 선교의 선구자로서 모든 유학생 세계와 한인 목회자들 및 한인 사회에서 그의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했을 것이다. 그러나 김 목사의 가슴에는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있었다. 그런 큰 꿈이 한국행, 그것도 100년 역사를 지닌 전주 서문교회를 선택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있고 값진 선택이 결국 안타까운 죽음으로 이어지고 말았으니 비통함 뿐이다.  김 목사는 만장일치의 당회 지지와 97.5%의 공동의회 지지로 이명 이적을 결의했으나 결국 당회원들의 배신으로 인해 배척을 당했다. 거기에다 노회로부터 부당한 면직 처분을 당했으며, 97회기 총회 임원회의 부당한 결의 등에 의해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목사는 서문교회당을 떠날 때 교인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으나 분쟁으로 인해 예배 방해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본당을 떠나 신시가지에서 분리예배를 시작했다. 그런 면에서 김 목사는 평화주의자였고, 참된 목자였다. 교회를 사랑하여 성도들이 분쟁으로 인해 더 이상 상처를 받으면 안된다는 입장을 고집하면서 미련없이 교회당을 떠난 것이다.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764935220002.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본당을 떠난 후 법정 싸움을 계속한 이유는 억울하게 당한 면직을 회복하려는 시도 외에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 본당측으로부터 법정 퇴직금 한 푼도 받지 못한 상태였으니 그의 법적 대응은 부당한 면직 회복과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해야겠다는 신념 뿐이었다. 그는 불법 앞에 항거했으며, 불의를 추방하기 위해서 온 몸을 바쳐 싸웠다. 당회원들의 주장대로 그에게 수많은 목회적 실수와 단점이 있었다할지라도, 그에게는 더 많은 장점이 있었다. 남달리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 나라 확산과 선교에 대한 불타는 소명, 한국 민족과 교회를 가슴에 품은 뜨거운 비전, 공의 실현을 위해 굽힐 줄 모르는 신념, 불의와 야합하지 않는 정의감, 노회와 총회 정치권의 불법 등에 항거하는 정신력 등은 김승연 목사만이 갖는 귀한 장점들이다.  그런 김 목사의 백절불굴의 정신력과 신앙심 그리고 개혁신학적 통찰력과 불타는 비전 등은 사실상 합동 총회의 자산이었고, 하나님 나라의 귀한 유산이었다고 나는 감히 평가하고 싶다. 그의 신학과 사상 및 목회를 돌아볼 때 그는 진정한 개혁신학자이며, 우리 시대에 보기 드문 참된 목자였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던지 최근 모든 법적 대응과 대결을 포기한 후, 본당에 가서 지난 10여년간 정들었던 성도들과 송별하고 자신의 땀과 눈물이 베인 강단에 서서 마지막 말씀을 전한 다음 공식적으로 교회를 떠나겠다고 결단했다. 그리고 당회원들에게 최후의 통첩을 전했으나 당회원들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비통함을 안은 채 교인들에게는 일고의 불만의 표도 없이 마지막을 준비했던 것 같다. 당회원들로부터 교회당 방문 예배 불가의 답을 들은 후 그는 조속히 교회명을 바꾸고, 국제독립교회선교연합회에 가입하여 교회를 견고히 세워둔 채로 운명을 달리했다.  인간적으로는 당회원들의 배신과 배척으로 인해 비통함이 가슴을 짖누르고, 부당한 면직으로 억움함에 한이 맺혔겠으나, 그는 모든 것을 잊은 채 향후 교회가 걸어야 할 방향성까지 말끔하게 정리한 후 다음 세상으로 떠났다.  그는 더 이상 배신과 배척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 용서와 관용과 평화와 공의가 가득한 영원한 세상으로 입성했다. 그것이 지상에 남은 모든 사람들에게 큰 위로다. 그런 넘치는 위로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생애를 평가하는 것은 올바른 역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김 목사가 걸어온 행적과 분쟁 등의 실상들을 평가하면서 교훈을 삼으려고 한다.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764935432101.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76492142601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div align="justify">2004년 말 그는 100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전주 서문교회의 10대 위임목사로 부임했다. 그러나 곧바로 교회 분쟁과 교권 정치에 휩쓸려 결국 사법에서 무효 판결이 난 바람에 두 번째 위임 청빙을 받아 11대 위임목사가 되는 특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div> 그러면서도 김 목사는 올바살 운동을 전개하는 등 왕성한 목회 사역을 이루었다. GMS에서 개혁 운동이 일어났을 때 지개모 운동에 앞장 섰으며, 총회 현장에도 GMS 개혁을 위한 강력한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다가 4년여전 서문교회 당회원들과 원로장로들의 만장일치, 공동의회에서 약 97.5% 지지로 노회(당시 서북노회, 현 삼산노회) 탈퇴 및 담임목사와 부목사들의 이명 이적을 결의했다. 100년 전통의 교회가 공동의회에서 담임목사의 뜻을 따라 그처럼 압도적인 표로 노회 탈퇴를 결의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목회적으로는 큰 성공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와같은 은혜로운 공동의회 결의에도 불구하고 일부 당회원들의 사심이 발동했던지 당회원들과 노회 관계자들과 손을 잡고 사건이 벌어지게 되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황당한 일들이 발생했다. 서문교회가 이명 이적을 위한 서류를 노회에 접수했는데, 시찰을 경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접수를 거절했다. 그런데 서류의 원본을 되돌려주지 않으면서 불비서류라고 하자, 서문교회는 불가피하게 사본으로 시찰을 경유하여 다시 노회에 서류를 접수했더니 이번에는 사본이라는 이유로 서류를 접수하지 않았다. 기가막힐 일이다. 오랜 기억으로 위 순서가 뒤바뀌었을지 모르나, 노회는 그 이전부터 구성된 김승연 목사 관련 조사처리위원회를 재판국으로 변경하여 재판하기 시작했다. 김승연 목사의 죄명은 “노회장소 이탈죄”였다. 재판을 앞두고 김 목사는 노회에 서류를 제출해도 접수하지 않으니 헌법 규정과 총회 결의에 입각하여 지역노회인 중전주노회에 가입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어 중전주노회는 가입을 결의했고, 서문교회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총회에 보고하여 중전주노회 소속이 되었다. 그러나 노회는 재판에서 김 목사를 면직처분했다. 면직되던 날 당회장이 없는 가운데서 당회원들이 모여 노회이 면직 처분을 환영한다는 결의를 한 후 다음 주일 낮 예배 때 교회 앞에 광고했다. 두 번째 기가막힐 일이 발생한 것이다. 서문교회 당회원들은 만장일치로 노회 탈퇴를 위한 공동의회 소집을 결의했고, 공동의회에서도 97.5%의 찬성으로 노회를 탈퇴하기로 결의한 것을 뒤집고 무슨 이유 때문인지 담임목사를 면직 처분한 노회의 판결을 지지한다고 광고를 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처럼 서문교회 당회원들의 변심과 비상식적인 행보가 후일 엄청난 사태로 번지게 되었으니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서문교회 사태에서 납득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인 것은 당회원들만이 아니다. 노회 관계자들의 태도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비상식적이다. 노회 소속 목사의 면직 죄목이 “노회 장소 이탈죄”였다니 하늘이 울고 땅이 통곡할 노릇이다.   <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76491704696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div align="justify"><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764921156809.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2013년 7월 26일 서북노회 재판국은 김승연 목사가 고소된 죄목, '노회 회의장 이탈죄'와 관련하여 판결문 적용 법규에서 "성노회 회의 현장을 무단으로 이탈하고 노회의 지도와 관리를 배척하여 업무를 방해하여 분열을 획책한 해노회 행위자(헌법정치 10장 6조 1항, 4항, 5항, 권징 제54조)"라고 판시했다.  <div align="justify">또한 재판국은 판결 이유에 대해서도 "무단으로 회의장을 이탈함으로 성노회에 참석한 모든 노회원들과 장로 총대들의 원망과 비난을 받은데 이어, 성노회를 모욕하고 모든 노회원들을 무시한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하면서, "노회가 이를 엄중히 다루어 치리해야 한다는 강도높은 성토로 이어져 한 동안 노회가 진행되기 어려운 상태를 초래한 해노회 행위"라고 적었다. 同 재판국은 '회의장 이탈죄' 외에도 '노회 이적과 관련하여 드러난 불법성'을 판결 이유로 들기도 했다. </div><div align="justify"> </div><div align="justify">김승연 목사가 면직 처리된 판결 이유가 노회 회의장 이탈죄였는데, 서북노회식으로 노회 장소를 이탈한 자를 면직 처분한다면 합동 총회 총대들 중에 약 1천명 이상은 면직되어야 마땅할까? 100회 총회시 現 삼산노회 관계자가 상비부장 후보에 나섰다가 총회 장소에 나타나지 않음으로 후보 자격이 취소된 바 있다. 그렇다면 총회 장소를 이탈한 삼산노회 관계자 000 목사도 면직되어야 하지 않는가! </div><div align="justify"> </div><div align="justify">당시 그런 식으로 노회의 세속 정치의 술수와 계략에 휘말린 것은 당회원들과 노회 관계자 뿐만이 아니라 97총회 임원들이다. 2013년 9월 6일 대전중앙교회에서 모인 97회기 마지막 임원회에서 전주 서문교회의 중전주노회 소속을 가이스에서 서북노회로 변경하라고 결의한 것이다. </div> 당시 합법적으로 중전주노회에 가입한 서류를 총회 서기가 접수한 후 사무국을 통해서 전주서문교회 소속이 중전주노회로 전산이 변경이 되었는데, 총회 임원회에서 다시 번복 결의함으로써 사태가 실타래처럼 복잡해졌다. 그때 서문교회 당회원들은 9월 6일 총회 임원회 결과를 보고 중전주노회 혹은 서북노회 소속을 받아들이겠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총회 임원회가 끝나기도 전, 임원회 도중에 당회측에서는 회의실 근처에서 환호를 외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그런 상황은 필경 일부 총회 임원들과 노회 관계자들 및 당회원들이 상호 내통하면서 총회장을 압박하여 그런 부당한 결의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은 이같은 총회 임원회의 결정은 불법이었다. 총회 임원회는 노회 소속을 정할 수 없으며, 노회의 소속은 총회에서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총회 임원회에서 전주서문교회가 서북노회라고 결정하자 당회원들은 일제히 서북노회(현 삼산노회) 편에 서게 되었다. 중전주노회 역시 총회 임원회의 결정을 보면서 내분이 일어나 결국 김 목사는 소속이 없는 면직 목사가 되고 말았다. 김승연 목사는 교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교회당 내에서, 특히 예배 시간에 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따르는 교인들과 함께 전주 신시가지에 예배처소를 마련하여 교회당을 떠났다. 그후부터 총회 및 사법에서 분쟁과 대립이 계속되었다. 98총회에 이어 99총회 임원회는 수습위원회를 만들어 조정을 시도했으나 어떤 결과도 만들어내지 못했고, 사법에서는 면직 무효 소송에 들어가 고법까지 이어졌다. 고법에서는 조정을 시도했지만 최종적으로 기각 처분되면서 김 목사는 서문교회와의 고리를 끊고 새출발하기 위해서 교회명을 예수비전교회로 변경하고, 국제독립교회연합회에 가입했다. 이런 식으로 새출발한지 한 주일만에 그는 영원한 안식의 나라로 입성했다. <div align="justify">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christianfocus.kr/PEG/14764916852707.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이제 모든 분쟁과 정치권 계략, 그리고 다툼은 끝났다. 김 목사는 부당 면직과 불의 불법 그리고 배신과 배척이 없는 평화의 나라, 영원한 안식의 나라로 우리보다 잠깐 먼저 나섰다. 장차 그를 배신했던 사람들, 부당하게 면직시켰던 인사들, 불법으로 결의하여 혼란을 야기시킨 정치권 인사들,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모든 분들이 다 함께 광채나는 얼굴로 그와 함께 만날 것이다. </div> 이같은 천상의 영광을 생각하니, 17세기 위대한 부흥 운동을 주도했던 미국의 조나단에드워즈가 20년 간 목회했던 노스햄톤 교회에서 교인들로부터 배척받고 추방될 때 마지막으로 설교했던 설교 제목이 떠오른다.  에드워즈가 마지막 강단에서 설교했던 말씀의 제목은 "목사를 배척했던 교인들과 배척당한 목사가 장차 영광스런 천국에서 다시 만날 그날"이라는 제목이었다. 그는 개혁신과 성경적 진리가 담긴 위대한 설교를 남기고 12자녀를 데리고 갈 곳 없이 떠났다. 그토록 비참하게 배척받았던 에즈워즈는 나중에 미국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부흥신학자로 개혁신학자로 평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피로 값주고 세우신 것처럼, 김승연 목사는 지상 교회 당회원들로부터 배척을 받고, 부당한 교권 세력 앞에 면직 처분되는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자신의 온 몸을 산화시키면서 또 하나의 교회를 세웠으니 그의 업적은 찬란히 빛나리라고 믿는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 세워진 예수비전교회가 다시 담임목사의 죽음이 기초석이 된 셈이니, 그의 67년의 삶과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이제 예수비전교회는 지난 불행한 과거를 뒤로하고, 김승연 목사가 고난 중에도 자신의 몸을 산화시키면서까지 지켜온 평화의 정신과 하나님 중심의 개혁신앙을 반드시 이어나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가 품어온 한국 교회와 사회를 향한 뜨거운 소명, 그리고 평생 동안 가슴에 안고 살아온 세계 선교의 비전, 그리고 예수비전교회에 대한 불타는 사랑 등을 유지·계승·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 그것이 예수비전교회에 주어진 과제요, 사명이다. 삼가 유족들과 예수비전교회 성도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며,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기를 기원한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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