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 와 나는 꼼수다

나는 가수다 & 와 나는 꼼수다: 2011.12.24 11:22 입력 | 2011.12.24 13:30 수정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나는 가수다” & “나는 꼼수다” 

<DIV style="BORDER-BOTTOM: #d9d9d9 1px solid; BORDER-LEFT: #d9d9d9 1px solid; MARGIN: 0px 10px 10px 0px; WIDTH: 200px; FLOAT: left; BORDER-TOP: #d9d9d9 1px solid; BORDER-RIGHT: #d9d9d9 1px solid" align=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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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나는 가수다”와 “나는 꼼수다”가 있다. “나는 가수다”는 실력파 가수들로 정평이 난 가수들이 노래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나는 꼼수다”는 인터넷 방송으로 현 세태를 원색적인 언어로 풍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자는 최고의 전문가의 영역이고, 후자는 최고의 꼼수의 세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방향성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꼼수다”의 등장은 정치권의 배후(behind-story)를 신랄하게 드러내는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이다. 나는 꼼수다로 일반인들은 정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되어 깊은 관심과 참여를 낳았다. 그러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참여가 아닌 냉소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이어졌다. “나는 꼼수다”는 선풍적인 대중의 인기와 지지를 받는 국민적인 프로그램이다. 많은 운전자들이 운전의 동반자로 “나는 꼼수다”를 청취한다고 한다. 정치의 세계는 부패의 온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대변하는 곳이다.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정치에 대해서, 우리는 균형적인 시각과 현실에 대한 바른 인식 그리고 인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만 한다. 우리 사회에서 정의를 외치지 않은 위정자가 몇 명이나 되었는가? 그들이 외친 정의라면, 우리사회는 이미 정의가 실현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런 현실들을 고려할 때 “나는 꼼수다”를 청취하면서, 염려되는 것이 있다. 첫째, “대리만족”이다. 인간이 대리만족으로 안주한다면 더욱 거품이 가득하게 된다. 종교도 대리만족으로 취한다면, 마르크스가 규정한 것처럼 “아편”과 같다. 정치의 풍자에서 대리만족을 갖는다면 오히려 모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둘째 좋지 않는 모습은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성향”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관점은 사회 통합과 미래 지향적이지 못하고 파괴와 분열을 자초한다. 셋째 “한정되고 일면적인 내용으로 판단”하게 된다. 대중이 다수의 언론에 의해서 여론이 형성되는 위험과 함께, 소수라 할지라도 편향된 의식 구조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 땅에서 균형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은 사랑과 온유 그리고 겸손이 될 것이다. 필자는 전문가들의 향연인 “나는 가수다”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것은 최고와 최고의 경연에서 순위에 관계없이 자신을 보여주며 즐기는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 최고에서 탈락되는 실력파 가수의 뒷모습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다 최고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자신을 보여주며 즐길 수는 있다. 패배를 인정하고 다시 발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패배한 동료를 기쁘게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다. 도전에 탈락했지만 승리한 동료에게 격려를 해줄 수도 있다. “나는 가수다”와 “나는 꼼수다”에는 우리 사회의 두 일면이보인다. 하나는 전문가를 인정하는 모습이고, 또하나는 기득권을 부정하는 모습이다. 모든 사람은 전문가가 되어 인생을 즐기기를 원하고, 기득권에 대한 부정이 아닌 성취를 원한다. 만약 기득권을 원하지 않는다면 뒷담화에도 관심을 두지 않으면 된다. 기득권을 차지하지 못할 때는 무한한 도전과 즐김으로 전진하자. 그러나 기득권을 차지했을 때에는 이전 기득권자들의 오만과 독식을 답습하지 말자. 고경태 목사/ 주님의 교회, 한영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강사(조직신학 전공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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