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설교 표절시비에 대한 목회자들의 자세

논문·설교 표절시비에 대한 목회자들의 자세: 목회자의 설교 논문 표절 시비, 더이상 보호구역이 아니다는 시사논평이 보도된 후 표절 의혹이있는 논문 연구를 허락한 이유는 목회자들의 질과 도덕성을 향상시키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려는 것이 목적; 2015.06.20 19:59 입력 | 2015.07.13 23:21 수정

송삼용 대표기자 brent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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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width="570" height="247" class="chimg_photo" _id="image_08887338505592197"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source: none" alt="크기변환_표절의혹.jpg" src="/PEG/1506/4a6c5b8c32af842922ca30468f1c0677_a2ul6tLgqAjIyTpQYCAXgz5Zns.jpg" org_width="580" org_height="251" /></div><br />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며칠 전 본보에서 <font color="#ff0000">시사논평/ 목회자의 설교 논문 표절시비, 더이상 보호구역 아니다</font>는 특집 방송과 기사가 나가자 곧바로 문자 하나가 날아왔다. "표절 의혹이 있는 논문을 연구해 줄 수 있느냐"는 문의였다. 이로 보건데, 앞으로 목회자들의 학위 논문 의혹은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이며, 머잖아 설교 표절 의혹도 속속히 제기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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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표절 의혹을 연구할 수 있지만 표절 의혹의 단서를 찾아냈다고 무조건 공개해서 문제를 삼는 것도 지양할 일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문제는 표절 의혹에 휘말린 당사자의 자세다. 지금까지 표절은 종교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관행처럼 되어 있는 필요악이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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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렇기 때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 당사자는 즉각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표해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도덕성과 윤리적인 문제다. 사실 사회적인 관행처럼 되어온 표절 시비에서 자유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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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러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사실을 인정하는 양식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각종 이유를 들어 핑게를 대면서 피해나가려고 하면 사태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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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영국 유학 중에 논문을 쓸 때 지도 교수의 말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font color="#0070c0">"한 문장에 동일한 단어를 쓰는 것은 좋은 문장이 아니며, 두 문장을 인용 표기 없이 그대로 베껴 쓰면 표절로 간주한다" </font>이같은 학문적 자세는 내가 알고 있는 영국 교수들의 학문적 자존심이었다. 나는 지금도 영국 교수들의 수준을 그처럼 높이 평가하고 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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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최근 영국 유학파 중에서 표절 시비에 휘말린 모 교수를 보면서 황당하고,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 교수를 지도했던 영국 교수는 영국 신학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석학으로 이름을 날린 분이었다. 그 유명한 석학으로부터 수 년간 논문 지도를 받으면서 철저하게 학문적 자질을 훈련받았을턴데 .......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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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나의 논문을 지도했던 교수는 위 교수와 함께 신약학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던 세계적인 석학(Dr. John Nolland)이여서, 나는 유명한 석학으로부터 논문을 지도받았던 것을 일생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나는 그 교수의 지도를 잊지 못한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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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논문을 들고 지도 교수를 찾아가면 그는 한 문장, 한 문장 읽어가면서 "Why"를 연발했다. 그리고나서, "이 문장이 왜 나왔느냐"거나, "너 생각은 무엇이냐"고 물어대는 모습들을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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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 지도 교수가 보여준 논문지도의 백미는 "왜 나의 책은 비평을 하지 않았느냐" 는 질타였다. 나는 신대원 시절 모 교수의 학설을 비판하는 답을 썼다가 F학점을 맞은 적이 있던터여서, 그 교수의 질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결국 나는 그런 훌륭한 교수의 지도 덕분에 문장력을 배웠고, 부족하지만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해부터 매년 저술을 이어갈 수 있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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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위에서 부탁해 온 논문 표절 의혹을 연구하는 일이나, 혹은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설교 표절을 찾아내는 것은 목회자들을 공격하거나 그분들의 인격에 흠을 내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 </font><span style=" font-family: 'NanumGothic'; font-size: large">다만 이제라도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의 질과 도덕성을 향상시키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려는 목적에서 나는 "표절 의혹이 있다"는 논문을 연구해 보기로 했다.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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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 font-family: 'NanumGothic'; font-size: large">특히 표절 의혹의 논문을 연구하는 목적은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 지도자들만이라도 자질이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판단, 그리고 목회자들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인 사명 때문이다. </span></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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