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강호동의 네번째 실패에서 배울 교훈

프리즘/ 강호동의 네번째 실패에서 배울 교훈: 이국진 목사(대구 남부교회), "개혁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혀 개혁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망해버렸다"; 2015.05.01 10:02 입력 | 2015.05.31 00:04 수정

김광근 기자 cfocu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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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width="570" height="606" class="chimg_photo" _id="image_028233028977971025"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alt="이국진.jpg" src="http://christianfocus.kr/PEG/1505/3f4b015f29dc864f6c97b24e0ac77a41_FP5P8biuNe8.jpg" org_width="580" org_height="617" /></div>
<div align="justify"><br /><font face="NanumGothic" >얼마 전 강호동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투명인간>이 짤막한 자막과 함께 조기 종방했다. 한 때 방송계를 주름잡던 강호동이 세금탈루 사건으로 잠시 브라운관을 떠났다가 복귀해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들을 다시 맡아 재기를 꿈꾸었지만, 별로 좋은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조기 종방하는 수모를 겪었는데, 이것으로 벌써 네 번째 프로그램이 조기종방되고만 것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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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 >경향신문 하경현 기자의 분석에 의하면, 이러한 결과는 방송환경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요즈음의 예능은 “전문 MC가 필요 없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강세를 얻게 되면서 강호동과 같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진행보다는 편안하게 옆에서 구경하는 듯한 프로그램이 더 많은 인기를 얻는 쪽으로 방송환경이 변해버렸다는 것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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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 >사회는 고정되어 있고 죽어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몇 년 전에 통했던 것이 지금은 전혀 통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옛날 방식에만 매어달리면 결국 도태되어 사라질 가능성이 많다. 스펜서 존슨이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에 나오는 꼬마인간 헴처럼 이미 자신의 주변의 상황이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C창고를 지키려고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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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 >유럽의 교회는 그래서 망했다. 계몽주의와 산업혁명, 그리고 세계대전과 과학의 발달 등등 유럽은 어마어마한 변화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교회는 아무것도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전통에만 매어 달렸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난다는 사실에 대해서 안타까워하기는 했지만 그들에겐 전통이 가장 편했다. 고지식하고 답답한 교회에 젊은이들은 남을 수 없었다. 그들은 신학을 지킨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들이 지킨 것은 알맹이가 아니었다. 그들은 그 알맹이를 싸고 있었던 별로 중요하지 않은 포장지를 지켰던 것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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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 >개혁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혀 개혁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망해버렸다. 오래된 포도주가 맛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의 귀에 전혀 들리지 않았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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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 >반면 지금도 미국이든 유럽이든 부흥하는 교회는 있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교회들이 그런 교회들이다. 그들이 전하는 복음은 케케묵은 복음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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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 >하지만 그들이 그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접근하는 방식은 정말 새롭다. 재즈 음악과 드럼이 교회 안으로 들어온 것은 물론이고 넥타이를 매지 않고 청바지 차림으로 나가서 설교하기도 한다. 대학생 촌에서는 주일예배를 오후 늦게 드리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예배드리기 위해 성가대를 없애버리기도 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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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 >우리 한국적인 상황에서 이런 방식들을 무조건 따라갈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진지한 고민 없이 과거의 전통만을 그대로 답습할 것은 아니다. 우리는 오늘도 과거를 선택하며 산다. 그러면서 미래가 좋아질 것이라고 꿈꿀 수는 없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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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이국진 목사/ 대구 남부교회, 신약학 박사(Th.D)</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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