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종교개혁 494주년 기념 지상대담 (2)

특집/ 종교개혁 494주년 기념 지상대담 (2): 2011.11.06 18:59 입력 | 2011.11.06 20:46 수정

고경태 기자 ktyhbg@hanmail.net

<DIV align=justify>특집/ 종교개혁 494주년 기념 지상대담(2) 종교개혁 494주년을 기념하면서 본보는 특집으로 지상 대담, 지상 강연, 지상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 특집을 통해 종교개혁자들의 행적을 돌아보면서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 편집자 주 -                    <img alt="" style="MARGIN: 10px 0px; CURSOR: pointer" onclick="go_org_img('20111106190345_3277.jpg')" border=0 align=middle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11106190345_3277.jpg" ;> 송삼용 목사/ 영국 청교도를 연구하신 후 청교도 신앙과 신학을 전하고, 확산시키는데 기여해 오신 서목사님께서 16세기 당시 종교 개혁자들과 그후에 일어난 청교도와의 관계를 말씀해 주십시오.</DIV> 
<DIV style="BORDER-BOTTOM: #d9d9d9 1px solid; BORDER-LEFT: #d9d9d9 1px solid; MARGIN: 0px 10px 10px 0px; WIDTH: 240px; FLOAT: left; BORDER-TOP: #d9d9d9 1px solid; BORDER-RIGHT: #d9d9d9 1px solid" align=left>
<DIV style="MARGIN: 0px; WIDTH: 240px" align=center><img alt="" onclick="go_org_img('20111106204454_9527.jpg')" border=0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11106204454_9527.jpg" ;> 
<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5px; MARGIN: 0px 5px 5px; LETTER-SPACING: -0.04em; COLOR: #333; FONT-SIZE: 11px"><ACRONYM>▲ 칼빈의 초상화, 프랑스 권현익 선교사 제공</ACRONYM></A></DIV></DIV></DIV>
서창원 목사/ 칼빈의 영향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로 신속하게 번져갔습니다. 존 낙스의 개혁운동과 최초의 관주 성경이라 할 수 있는 제네바 성경의 보급과 함께 잉글랜드의 교회 개혁을 꿈꾸던 자들에게 좋은 도전과 길잡이 역할을 한 결정적인 것이 칼빈의 서적들이었습니다. 비록 개혁자들을 직접적으로 본 청교도들은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남긴 작품들을 통해서 성경에 합한 교회 설립과 올바른 설교 사역이 무엇인지를 규정하는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개혁자들의 물줄기를 도도하게 흘러내리게 한 역사의 거장들이 청교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제일주의적 목회정신은 개혁자들에게서 습득한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자 하시면 필자가 쓴 <장로교 역사와 신앙>이라는 책을 참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송삼용 목사/ 종교 개혁의 여파는 제너바 시 전체의 변화였습니다. 오늘날 개혁 전통을 이어가려면 세상에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 현 시점에서 교회가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권순웅 목사/ 먼저 열정적 개혁주의 신앙으로 교회 스스로의 개혁이 전제될 때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중보기도가 절대 필요합니다.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개혁을 위한 기도가 응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교회성장을 위해 수평이동에 집중하지 말고 불신 영혼구령에 집중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대사회적인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열정적 개혁주의 신학으로 무장된 기독교 세계관을 강력하게 전파해야 합니다.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로워야 합니다. 급진좌경세력은 기독교 보수 세력을 주적으로 하여 장기간 준비하며 공격하고 있는데, 교회는 별 대책이 없습니다. 조직과 영향력은 그들에게 배워야 합니다. 선교를 해도 세계 핍박지역의 지하교회 영성을 공유하며 한국교회가 각성의 동력을 가져야 합니다. 교육 분야에 교단적 교회별 강력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다음세대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일본의 마쓰시다 전기회사 회장은 정경숙(정치경제사관학교)를 만들어 차세대 영향력 있는 지도자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열정적인 개혁주의 신학의 영성과 세계관을 심어줄 정치, 경제, 문화의 초 엘리트를 키워내어야 합니다. 그런 단체나 학교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송삼용 목사/ 안 교수님께서 오늘날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가 종교개혁 신학과 사상을 정확히 계승하고 있는지 평가해 주십시오. 안인섭 교수/ 여러 면에서 너무나 미흡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성경”보다 그들 자신의 성향과 전통, 의도와 다른 목적이 교회와 기독교 공동체를 이끌고 나간다고 생각됩니다. 좌측이던 우측이던 이데올로기가 성경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교개혁적인 삶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DIV style="BORDER-BOTTOM: #d9d9d9 1px solid; BORDER-LEFT: #d9d9d9 1px solid; MARGIN: 0px 0px 10px 10px; WIDTH: 300px; FLOAT: right; BORDER-TOP: #d9d9d9 1px solid; BORDER-RIGHT: #d9d9d9 1px solid" align=right>
<DIV style="MARGIN: 0px; WIDTH: 300px" align=center><img alt="" onclick="go_org_img('20111106192527_0711.jpg')" border=0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11106192527_0711.jpg" ;> 
<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5px; MARGIN: 0px 5px 5px; LETTER-SPACING: -0.04em; COLOR: #333; FONT-SIZE: 11px"><ACRONYM>▲ 1545년-1750년 사이에 3,500명의 개신교인들이 갇혀 있던 이프 섬의 감옥, 프랑스 권현익 선교사 제공</ACRONYM></A></DIV></DIV></DIV>
 송삼용 목사/ 독일에서 오랫동안 사역을 해오신 김 목사님께서 독일 교회가 종교 개혁의 전통을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고, 한국 교회는 그 전통을 어떻게 계승해야 할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승연 목사/ 독일 교회는 크게 보면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으로 일대 개혁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다가 그 개혁 신앙이 느슨해 질 때에 프랑크푸르트의 스페네가 경건주의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자가 프랑케입니다. 그리고 라이프지 대학에서 프랑케의 영향을 받은 자가 진센돌프 백작입니다. 그를 중심으로 한 모라비안 교도들의 신앙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다시 말하면 종교 개혁이란 단 한 번의 개혁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아니 꾸준한 개혁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독일 기독교는 지난 천, 수백 년 이상을 성경적인 문화가 사회에 정착 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다가 영적 농부인 지도자들이 잠자는 사이에 원수들이 가라지를 뿌려 그만 교회가 쇠퇴하고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독일교회가 한창 성장할 때에 경제성장이 맞물렸습니다. 그때 독일교회는 하나님을 버리고 맘몬을 선택했으며, 개혁 신앙을 버리고 세속 신앙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게 바로 지도자들의 결정적인 실수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번 기독교 문화가 정착이 되니까 교회는 쇠퇴하고 몰락하더라도 국민들의 저변에 기독교 문화가 전 영역에서 역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신앙과 삶의 일치면 에서는 아직도 멀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개혁자들이 부르짖었던 것처럼 성경으로 돌아가고,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동안 상업주의에 근거한 미국식 마케팅 전략이 들어와 한국교회가 성장지상주의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여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생각할 때에 이미 고착화된 이 사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급선무입니다. 송삼용 목사/ 종교개혁 주일을 맞이하면서 합동총회의 개혁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안인섭 교수/ 총회가 원칙과 방법 모든 면에서 종교개혁 정신을 계승했으면 합니다. 또한 종교개혁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 신학교와 총회가 서로 합심해서 노력하는 정신을 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창원 목사/ 성공지상주의에서 성경제일주의 정신으로 돌아가 비성경적이고 탈신학적인 교회 현장을 대대적인 청소해야 한다고 봅니다. 총회가 주관하는 행사들부터 올바른 신학적 입장에서 추진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 보기에 일등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거룩하고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것이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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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MARGIN: 0px; WIDTH: 300px" align=center><img alt="" onclick="go_org_img('20111106192829_8983.jpg')" border=0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11106192829_8983.jpg" ;> 
<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5px; MARGIN: 0px 5px 5px; LETTER-SPACING: -0.04em; COLOR: #333; FONT-SIZE: 11px"><ACRONYM>▲ 칼빈의 생가 박물관에 전시된 벽보, 로마 카톨릭 미사의 부당성이 일일이 지적되어 있다. 프랑스 권현익 선교사 제공</ACRONYM></A></DIV></DIV></DIV>
김승연 목사/ 우리 교단, 문제입니다. 그 문제점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진단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권순웅 목사/ 총회는 칼빈의 개혁사상과 실천이었던 열정적 개혁주의로 돌아가야 합니다. 복음과 진리를 빙자한 이기적인 분파 세움을 종식해야 합니다. 세속적인 금전 지배의 타락적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총회 산하 기관의 집회시 세미나 강사를 기부금을 전제하여 선정하는 것은 합당치 않습니다. 브로커 소리를 듣는 교회 정치 지도자들은 물러가야 합니다. 총회 산하 기관, 총신대학, GSM 등이 과감하게 개혁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총회개혁의 중장기 계획안을 수립하고 계속적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보스중심의 헤드쉽이 아니라 서번트 리더쉽이 중심되어야 합니다. 장자 교단이 공룡교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송삼용 목사/ 종교개혁 기념일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십시요. 김승연 목사/  저는 의식화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가 세상에 덕을 끼치지 못하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명분만의 교인은 많은데 진정한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을 책임지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는 많이 못한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다음 다섯 가지의 의식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첫째, 예수 의식화, 둘째, 말씀 의식화, 셋째, 예배 의식화, 넷째, 꿈과 비전 의식화, 다섯째, 실천 의식화. 그러니까 기독교인이 철저하게 의식화가 되어 있지 않으면 어떤 마귀, 사단에게 끌려갈지 모릅니다. 그리고 지도자는 먼저 자신을 주님의 종으로 의식화하고 성도들을 의식화 시켜야 합니다. 권순웅 목사/ 종교개혁의 후예로서 교회와 성도들은 열정적 개혁주의의 신학적 바탕에 견고히 서있어야 합니다. 지난 총회에서 결의된 불건전한 신비주의 집회와 강사가 여전히 베스트셀러로 광고가 되고 있고 집회의 주강사로 국민일보에 전면광고에 나왔습니다. 이는 신학적 무지가 불러일으킨 폐해입니다. 또 프로테스탄티즘이 운동화 되어야 합니다. 오늘 이 시대에 만연한 하나님께 대적하는 상대주의, 종교다원주의, 인본주의, 세속주의에 대해 저항해야 합니다. 더욱 열정적으로 복음전도를 하여 하나님나라 운동이 왕성하게 일어나야 합니다. 특히 다음세대에 대하여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교회는 화목하며, 하나 되어 세상에 덕이 되어야 합니다. 안인섭 교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손에는 “성경책”을, 또 다른 손에는 “교회사책”을 들라. 성경을 읽고 그대로 살뿐 아니라, 교회의 역사를 공부해서 그 영적인 결과를 충분히 흡수하면 건강하고 역동적인 성도들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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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MARGIN: 0px; WIDTH: 500px" align=center><img alt="" onclick="go_org_img('20111106193959_9358.jpg')" border=0 src="http://christianfocus.kr/PEG/news/20111106193959_9358.jpg" ;> 
<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5px; MARGIN: 0px 5px 5px; LETTER-SPACING: -0.04em; COLOR: #333; FONT-SIZE: 11px"><ACRONYM>▲ 종교개혁 당시 빠리 의회 의원이었던 안느 듀부흐가 카톨릭 세력에 의해 화형당하는 장면, 그는 개혁자를 탄압한 카톨릭을 비판한 죄목으로 처형당했다. 그는 화형 직전에 “형제들이여, 나는 도둑으로도 순교자로도 죽는 것이 아니다. 그저 복음 때문에 죽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프랑스 권현익 선교사 제공</ACRONYM></A></DIV></DIV></DIV></DIV>
 서창원 목사/ 종교적 위안이 아니라 진리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헌신했던 믿음의 선진들처럼 진리를 거스리지 않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영적 유익을 위해서 육적 권리를 기꺼이 내려놓으십시오. 받으려고 하지 말고 주려고 하십시오.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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